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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이혼하기로 했는데 아무 감정이 안 들어요

... | 조회수 : 6,218
작성일 : 2019-10-29 15:53:35
결혼 27년차. 대학 졸업 하던 해에 결혼을 해서 아직도 40대고 다 키워 미국에서 박사 유학중인 아들 하나 있어요. 남편은 그럭저럭 돈 잘 버는 전문직이고, 저도 친정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있었고 해서 경제적으로 별 문제는 없이 살았었지만 결혼생활 중 들킨 남편의 외도가 3번. 들키지 않은건 그것보다 훨씬 많겠지요.  

세번째 외도가 들킨건 최근이었는데 저 자신도 놀라울만큼 별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으니 화도 안 났고, 그래서 남편한테 딱 한 마디 하고  - 인생 참 재미나게 사는구나 - 그리고 나서 저는 제 일상을 아무런 변화 없이 잘 살고 있는 중입니다. 참 이상했어요. 2번째 바람핀것을 저에게 들켰을 때 저는 자살까지 생각할만큼 너무나 힘이 들었거든요. 어쨌든 저는 27년동안 매일 했던 것 처럼 남편 아침 저녁 영양 균형 맞춰 잘 차려주고 침대를 따로 쓰기는 하지만 각방도 쓰지 않고 있어요. 

어제 밤에. 요즘 한참 빠진 체르노빌이라는 미드를 보고 있는데 (꼭 보세요 진짜 명작이에요 ㅎㅎ) 집에 들어온 남편이 얘기좀 하자고 하길래 드라마 보면서 말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컴퓨터를 끄래요. 그래서 보던거 일시 정지 하고서 뭐냐고 물어봤어요. 말이 길어지길래 듣고 있다가 지겨워져서 결론이 뭐냐고 상냥하게 물었어요. 이혼하재요. 그래서 알았어 대답했어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남편이 계속 장승처럼 서 있길래 재산분할 얘기도 지금 끝내고 싶은거냐 물었죠. 그랬더니 대답은 안 하고 방을 나가더라구요. 저는 다시 컴퓨터를 켜서 보던 드라마를 마저 다 보고, 여동생과 여행 가기로 했던게 있어서 통화하며 잡채 한 접시 먹고, 그리고 샤워하고 침대로 들어갔어요. 남편은 그때까지 거실에 앉아있길래 늦었어요. 목소리 들으니 코감기 걸릴 것 같던데 약 먹고 자요. 한 마디 해주고 저는 자러 들어갔고요. 남편은 아침까지 단 한 마디도 안 하고 출근했어요. 

내가 생각해도 이 상황이 참 우스워서요. 아, 이혼은 이럴때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2번째 바람을 들켰을때 이혼 했으면 저는 남은 평생동안 불행해하며 후회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구요. 남편이 지금 무슨 심정일까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보다 어제 보다가 만 체르노빌의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해 지는 내가 무섭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하여튼요, 40대의 끝자락에서, 이혼합니다. 아들한테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아들은 이미 지 아빠와 말 섞지 않은지  10년 가까이 된 상태라 이해해 줄거에요. 그리고 어짜피 한국에서 살 아이도 아니니까.... 저는 그저 이 이혼이 별 잡음없이 잘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IP : 210.121.xxx.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29 3:56 PM (49.142.xxx.116)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그 아무렇지도 않음조차 이상하지 않을거에요.
    연기를 연기하는거죠 지금 ....
    아무런 상처가 없을수는 없어요. 편안하게 잘 다스리시기 바라고,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화를 낼만큼 내시고,
    상대방에게 악착같이 뺏어올건 뺏어오시기 바랍니다.

  • 2. 뭔가
    '19.10.29 3:59 PM (58.226.xxx.174)

    쓸쓸한 드라마 한편을 본 느낌ㆍ
    남편은 님이 잡아주기를 원하는건 아닌가요?
    다시 좋아질수는 정녕 없는가요?
    계절도 쓸쓸한데
    님의 한음절 한음절이 더 쓸쓸해서ᆢ

  • 3. ...
    '19.10.29 4:00 PM (210.121.xxx.8)

    그러게 저도 너무 지금 이 상태가 이상해서 글 올려보는 거에요. 그동안 외도를 발견했을때 - 정말 반 미치광이처럼 몇 개월을 살아왔던 터라 - 그때는 정말 죽고 싶었었거든요. 사실 그게 불과 3년 전인데.

    연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 내 속에서 뭔가 다른 감정이 느껴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으니 이상한거죠. 지금 솔직한 심정은 남편이 혹시라도 마음을 바꿔 엉겨붙을까봐..그게 걱정이에요.

  • 4. 둥둥
    '19.10.29 4:10 PM (39.7.xxx.140)

    실감이 안나서 그래요.
    암튼 잘하셨구요. 실감 나셔도 그 스탠스 유지하길.
    최대한 재산분할 하시길.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와서도
    지금 같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남편이 충격 좀 받죠.
    괘씸하네요 전.

  • 5. 00
    '19.10.29 4:16 PM (218.232.xxx.253)

    당장은 실감도 안날테고 남편한테 만정이 떨여져서 그럴수도 있다고봅니다
    막상 너무 담담하게 그러자고 하니 오히려 남편이 당황하는듯하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님의 마음이 가는대로 잘 정리하시길 응원합니다

  • 6. ..
    '19.10.29 4:20 PM (175.223.xxx.5)

    매순간 의식하진 않았겠지만, 무의식에선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난다면 이혼을 해야지 준비하고 있었을 거에요. 현실로 닥치니 너도 구제불능 인간이구나. 하면서 마지막 미련의 끈마저도 툭 끊어진.

    남편분은 평소에 그랬듯 원글님의 격한 반응을 예상해서 미리 이혼이란 수로 겁을 주려고 하는 것이겠죠. 말은 이혼하자 했지만 아마 어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을 거에요.

    그러거나 말거나, 어떤 결정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가정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쓰며 괴로웠던 순간을, 남편의 부정 앞에서 남편보다 오히려 비참하고 비겁했던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었을 순간을 알아요.

    이제 진정한 마음의 안식을 갖길 바랍니다.

  • 7. 그동안
    '19.10.29 4:20 PM (222.120.xxx.44)

    불성실한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셨기에 더이상 기대나 미련도 없는 상태인거죠. 이제부터라도 인생 재미나게 사세요.
    아이도 다 키워 놓은 완경기엔 자신의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져서, 평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배우자는 오히려 부담스러워지겠지요.

  • 8. ....
    '19.10.29 4:23 PM (14.51.xxx.201)

    더이상 남편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는 마음은 죽었고
    아들도 다 크고 나 사는것도 문제가 없으니
    바람피운 남편이랑 살아도 그만 안살아도 그만일거 같아요
    사실 원글님의 마음을 죽인것은 남편인데
    남편은 뭘 기대하는 걸까요
    남자는 낯선 여자에게 끌린다던데
    이렇게 낯설게 대하면 엉겨붙을지도

  • 9.
    '19.10.29 4:36 PM (211.219.xxx.193)

    세번째 외도라고 하셨는데 외도라 함은 원나잇을 말하는 거죠? 아니라면 그녀들과는 왜 끝이나는 건가요?

  • 10. 정말
    '19.10.29 4:36 PM (113.199.xxx.225)

    저기 윗댓글님 말씀처럼 원글님은 언젠가부터 마음으로 이혼을 준비하고 계셨나봐요.
    내마음이 나도 모르게 관계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니..
    그동안 얼마나 감정을 억제하고 무덤덤하게 살아오셨을까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그치만 이제 재산분할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들어가신다면,그래도 받을거 다 받아내세요.
    친정유산받은걸로 어떻게든 살지 저놈의 돈은 더러워서 싫단 생각마시구요.
    남편은 돈잘버는 전문직이라니 잘된거잖아요.

  • 11. mm
    '19.10.29 4:39 PM (220.116.xxx.122)

    제생각엔 외도 했음에도 남편한테 부끄럽지 않을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네요.. 항상 마음속에 언제 이혼해도 내가 미련이 없게 행동하자 하지않으셨나요?
    나이도 들고 남편도 감정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모양이네요.아마 이혼하면 남편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님을 응원합니다

  • 12. ...
    '19.10.29 4:41 PM (112.170.xxx.67)

    나이들수록 돈이 가장 믿음직하죠.
    건강챙기시고.. 사람 가려가면서 만나시고 제 2인생을 사세요 나이도 아직 많이 젊으세요.
    저도 미드 좋아하고 독서도 좋아하고 남편이 있어도 없어도 별 영향 안받고, 그냥 자신을 지키며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인데요. (남편하고 사이가 나쁘지도 좋지도 않아요)
    그리고 돈 잘버는 남자 바람 피우는 사람 많아요. 썸타는것 까지 포함하면 정말 흔하니 그냥 내 인생이 불행하구나 생각할 필요 없으신거 알죠? 힘내세요

  • 13. 이성적으로
    '19.10.29 4:45 PM (223.33.xxx.7)

    재산 분할 손해없이 하시고 건강하세요.
    자식은 어차피 품안에 자식이에요.
    바람피는 ㄴㄴ들은 그 버릇 못고쳐요.
    개들이 길가에서 하는거랑 같아요.

    남편이야 복상사로 뒈지던가 말던가 신경끄시고
    혼자 잘 사시고 나중에 요양원 좋은데 들어가시려면 재산 든든히 잘 챙기시길 바래요. 자식한테도 다 주시면 안됩니다.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담담한 글인데 슬프네요.

  • 14. 님이 이혼을
    '19.10.29 4:46 PM (14.41.xxx.158)

    진즉 받아들였던 것이 아닐까 이혼 수순으로 가겠다 라는 느낌을 간간히 인정한게 아닐지 그래서 지금 이혼이 새삼스럽진 않은거고 더구나 경제적으로 님이 나락으로 떨어질 상황은 아니라서의 여유도 있는거죠

    이혼에 충격받고 못하는 여자들의결정적 이유는 경제력이 크죠 경제적인면이 정도껏 확보된다고 하면 외려 이혼이 제2의 인생이라며 이혼요구를 여자가 한다는

  • 15. 괜찮으신거죠
    '19.10.29 5:07 PM (110.47.xxx.181)

    님... 담담하게 사람 쓸쓸하게 하는 재주 있으시다...^^
    괜찮으신거죠...진짜 그래보여서 왠지 그냥 제가 다 쓸쓸하네요
    타닥타닥 모닥불이 꺼지고 가만히 그 광경을 바라보는 것 같은 글이에요..
    체르노빌이 갑자기 너무 슬픈 드라마같아요 제목을 듣게되면 님이 떠오를 것 같네요...
    그냥 이런 마음..주무실 때 가만히 커튼 쳐드리고 이불 덮어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
    고생하셨어요...이젠 다른 아침을 살아가요 다른 하루, 다른 님만의 인생을...

  • 16.
    '19.10.29 5:13 PM (61.84.xxx.134)

    슬프네요.
    글을 너무 담담하게 쓰셔서 더 슬퍼요.
    사람의 인연이 고작 이런걸까요?
    결혼이 이렇게 가벼운걸까요?
    참 그남자 자기인생을 시궁창에 버리는군요.
    처자식 소중한줄 모르는 놈한테 미련갖지 마시고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 17. ... ..
    '19.10.29 5:49 PM (125.132.xxx.105)

    담담하게 써내려 가셨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아마도 2번째 일 겪고 그때 여기까지 하신 거 같아요.
    님은 참 좋은 분 같아요. 남편에게 아까운 분이고요.
    그리고 이혼하시면 홀가분하게 자유로운 새 삶을 씩씩하게 정말 잘 꾸려가실 거 같아요.
    아들하고 잘 의논하시고, 아들 뜻 배려하면서 진행하세요.
    남편하고는 더 이상 함께 살 정이 다 고갈되어 버렸네요.
    그 남편은 자기가 뭘 너무 쉽게 잃고 있는지 알고있는지 궁금합니다.

  • 18. 그렇군
    '19.10.29 6:17 PM (39.115.xxx.181)

    원래 최선을 다했고 노력했는데 아닌거면 거기에 미련이 없어져요.
    끝까지 가봤으니 돌아올수도있는거죠.
    돌아오실때 뒤 돌아보지 마시고 앞만 보고 잘오세요.
    누군가 팔벌리고 맞이할지 모르죠.
    앞으로 걸어가봅시다.
    내 희망은 이제 뒤가 아니고 새로 걸어갈 앞일테니.

  • 19. .....
    '19.10.29 6:20 PM (39.7.xxx.27)

    저 왜 이 글 읽으며 울고있는거죠?ㅜ

    재미있는 미드도 많고 영화도 많아요.
    보시면서 천천히 현명하게 처리하시길 빌어요.
    갑자기 45년후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ㅜ
    멋있는 2막 인생 빌어드립니다.

  • 20. .......
    '19.10.29 6:36 PM (119.149.xxx.248)

    왜 이글을 보니까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생각날까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 21. .....
    '19.10.29 6:40 PM (119.149.xxx.248)

    그리고 갱년기되면 남자 필요없어요. 다 귀찮답니다.

  • 22. 좋겠다
    '19.10.29 6:41 PM (39.117.xxx.206)

    친정 든든해 재산있어, 아들 알아서 잘 커서 자기 몫 하고있고 늙어서 귀찮게 구는 남편도 알아서
    떨어져나간다 하지... 사이좋아 같이 여행갈 자매까지 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요???
    축하드려요~!! 인생 2막 시작!

  • 23. ..
    '19.10.29 6:48 PM (180.230.xxx.90)

    당연한 반응 같아요.
    저도 40후반인데요, 남편의 세번째 외도를 알게 됐다면
    저라도 그리 할 것 같아요.
    나를 개무시하는 그런 놈에게 무슨 미련이 있겠어요.

  • 24. 저희
    '19.10.29 7:00 PM (183.96.xxx.47)

    57세인 큰언니가 형부 3번째 외도 발각 후
    지금 이혼소송중이예요
    형부는 재산분할해 주기 싫어서
    이혼 안해 줄려고 하니 소송하는 건데
    님은 그에 비하면 아주 좋은 케이스같아요
    저희 언닌 재산 받아도 1억정도에
    연금분할100정도 받게 되는데
    30년 몸고생 맘고생 한 댓가치고는 너무 초라하죠
    님은 친정에 물려받은 재산도 있고 또 아직 젊으시니
    충분히 제2의 인생 출발할 수 있어요
    쓰레기 버리시고 행복하세요

  • 25. ...
    '19.10.29 7:00 PM (58.236.xxx.31)

    그동안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이 없어진 것 같아요
    이제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셨을 모습이 글에서 보여요
    이혼소송에는 님처럼 초연한 사람이 강자지요
    남편놈은 진짜 이혼할 생각이라기 보다 님 한번 흔들어 보려 했는데
    예상외로 센 반응 그것도 척이 아니라 진짜 이혼할 것 같으니까
    대답도 못하고 어안이 벙벙한 것 같구요
    이제 늙어서 병수발만 남은 남편 챙겨주실 필요 없어요
    아이도 다 컸고 님도 재산 있겠다
    이 경우엔 이혼하면 님 이득 남편 손해지요
    꼭 위자료 다 뜯어내고 본 때 보여주세요

  • 26. ...
    '19.10.29 7:12 PM (210.121.xxx.8)

    따뜻한 응원의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은 평안하지만 돈은 충고해주신대로 최대한 받아낼 거에요. 아들이랑 연 끊은 상태라 아들 결혼자금은 제가 해줘야 할테니까요.

    첫번째 바람은 대학시절 여자친구 였는데 그 때 까지도 미혼이었던 그 여자와 몇 년을 만났더군요. 시어머니가 떼어 내셨어요. ㅎㅎ 원래 엄청 싫어하셨었대요. 그 여자는 스스로 생을 끝냈고 저는 몇 년을 죄인처럼 살았어요. 두번째는 젊은 여자였는데 지금은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서 잘 살고 있나봐요. 저는 이 때도 이혼은 상상도 못 할 일이라 구걸하다 시피해서 남편을 붙잡았어요.

    이제 세 번째는.. 뭐 하는 사람인지 누군지도 궁금하지도 않아요. 카톡 내용으로 봤을때는 가정이 있는 사람 같던데 뭐 알아서 잘 수습 하겠죠.

    저는 다행히 제 한 몸 정도는 궁핍하지 않을만큼 건사할 만한 돈은 있고, 미혼 여동생도 있고 저 좋아하는 조카들도 있어서 많이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동생과 갈 여행지의 호텔 예약이 갑자기 캔슬돼서 그거 처리하는게 맘이 제일 급하네요 ㅎㅎ그리고 남편이 또 얘기좀 하자고 할까봐 슬쩍 걱정 되기도 해요 ... 나는 할 말이 없는데.

  • 27. 제생각에도
    '19.10.29 7:15 PM (125.132.xxx.178)

    원글님은 최선을 다하셨기에 미련이 없어지신 것 같아요.
    앞으로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 28. 가난한싱글인데
    '19.10.29 8:20 PM (218.154.xxx.140)

    좀 부럽ㅎ 시크하심.
    재력이 있는 집안출신이라 그런지.
    역시 현대사회는 돈.이라는..
    돈이 있고 아들 있고 아직 젊고..다 가지심ㅎ

  • 29. 음~~
    '19.10.29 8:43 PM (58.230.xxx.45)

    저를 보는거 같아 너무나 공감가는 글 이네요.
    이 나이면 원글님 승입니다.

  • 30. ,,
    '19.10.29 8:56 PM (106.102.xxx.155)

    남편이 아니라 그남자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없어진거지요
    남자는 님이 무섭다고 느낄거예요
    말씀은 하셨지만 받을거 다 받으시고
    앞날은 행복만 하시길바래요

  • 31. ...
    '19.10.29 9:18 PM (211.221.xxx.47)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나면 그렇더라고요.
    어떤 결론이 나든
    과거의 원글님을 안아드립니다.
    현재와 미래의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 32. ...
    '19.10.29 9:24 PM (58.148.xxx.199)

    올초에 이혼했는데...일말의 후회가 없어요.
    결혼 19년차...남편 의사구요.
    사춘기 아들 둘 제가 키워요.

    결혼 생활에
    부끄럼없이 최선을 다했고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가 안되는 것 같아요.

    이혼. 참 덤덤하더군요

  • 33. ...
    '19.10.29 9:29 PM (218.147.xxx.79)

    힘든 일 겪으며 남편에 대한 감정이 한톨도 안남아있게 된 듯하네요.
    괴롭고 혼란스러울때 이혼하면 이혼후에도 안정될때까지 시간이 걸리던데 이렇게 평온한 마음으로 이혼하면 진짜 홀가분하면서 행복감까지 들겠어요.

  • 34. 최선의이혼
    '19.10.29 10:06 PM (221.140.xxx.230)

    이런 상황이면 이혼하는게 베스트

  • 35. 님남편은 개새끼
    '19.10.29 10:26 PM (175.223.xxx.254)

    인생을 아주 지 꼴리는 대로 살았네요.
    자살한 여자는 또 무슨 죄래요....
    언젠가 그 죗값 다 받을꺼에요
    27년간 님이 항상 제자리 있으니 그렇게 살아왔겠죠
    나이들어 이제는 정말 감정적 소통이 필요하니
    원망을 모두 님에게..
    최후통첩해보는거는 겁니다..
    이혼하면 남편은 아마 많이 힘들껍니다.
    이혼하시면..괜찮다 괜찮다 하지마시고 심리상담 받으셔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 36. ...
    '19.10.30 7:11 AM (223.62.xxx.170)

    아주 슬픈 드라마 한 편을 본 기분이예요
    ㅠㅠ

  • 37. 지금보다
    '19.11.2 9:31 PM (59.14.xxx.22)

    이혼 후에 정말 행복할 자신이 있을때 이혼해야 한다더군요

  • 38. ...
    '19.11.6 12:52 AM (183.97.xxx.176)

    상황보니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었네. 조건맞춰 한거네요. 이런 사람들은 서로 결혼해서 불행했네요. 둘 모두에게 잘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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