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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팍팍하고 비참한데 멘탈이 초긍정으로 바뀌었어요

산다는 건 조회수 : 4,698
작성일 : 2019-10-25 20:48:32
신앙의 힘은 아닌것 같고 그냥 다 놔버린건지 쫄딱 망했는데 살만해요. 호박새우볶음이 고소하게 되도 기분좋고 싸게 질른 영양제 효과가 좋아도 기뻐요. 건강도 상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나마 이 정도라도 살아갈 수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아이들도 합심해서 집안일 돕는 것도 감동이구요.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내 늙은 얼굴도 귀여워요. 진짜 크게 미친건가 고민이 되긴 하는데요. ㅎㅎ 남편도 열심히 살고 저도 아등바등 혼자 생활비 커버하는데 삶이 고단하진 않아요. 어차피 개처럼 일해야되는 인생으로 떨어져서 그런지 담담해요. 남편은 지방에서 일하는데 보내줄 밑반찬이 맛있게 됐네요. 연끊었던 엄마하고도 화해했어요. 물론 절 무시한 언니 오빠는 안 보겠지만요. 남편이 잘 벌고 잘 살땐 우울했어요. 남하고 비교하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어차피 제일 못 사니까 그럴 일도 없어요. 내일은 소고기 볶아서 콩나물밥해서 먹고 아이스커피 한잔 만들어마시려구요. 미루었던 김치도 담가놓고 드라마 볼거에요. ㅋㅋ 아직 집은 있어요. 줄여갈거지만 고민은 안해요. 사는 건 어차피 다 그런거니까요.
IP : 175.223.xxx.1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9.10.25 8:52 PM (119.198.xxx.59)

    진정한 자유를 얻으셨네요.

    내려놓음, 해탈같은 . .

    도인이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원글님이 도인이세요 b

  • 2. 아오..
    '19.10.25 8:53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

    원글님.화이팅!

  • 3. 산다는 건
    '19.10.25 8:55 PM (175.223.xxx.143)

    이거 정신병은 아니겠죠?? 조울증 같은 거요. 이와중에 평안하거든요.

  • 4. ....
    '19.10.25 8:55 PM (123.213.xxx.176)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힘을 얻고 가요.

  • 5. dma
    '19.10.25 9:00 PM (121.129.xxx.234)

    원글님 본래 성품이 좋으신 거예요.
    단단하고.
    지금 느낌을 잊지 마세요.

  • 6. 원글님~~
    '19.10.25 9:02 PM (121.169.xxx.171)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현재 행복하고 자족하는 그 능력이 님의 힘이네요..건강 잘 챙기시고 잘 지내세요^^

  • 7. ㅎㅎ
    '19.10.25 9:05 PM (59.5.xxx.246)

    아주 아주 정상이에요.
    첫댓님 말씀처럼 그대는 진정한 자유인 ^^

  • 8. ..
    '19.10.25 9:09 PM (39.119.xxx.82) - 삭제된댓글

    읽는 사람이 유쾌해 지네요..ㅎㅎ
    파이팅 하세요..사는 건 다 똑같아요.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주방 LED등(전등식아님)이 절반이 나갔는데..생각해 보니 나쁘지 않네요.
    넘 밝다 싶었는데..나머지 반쪽 고장날때까지 쓸랍니다.

  • 9. ..
    '19.10.25 9:09 PM (39.119.xxx.82)

    읽는 사람이 유쾌해 지네요..ㅎㅎ
    파이팅 하세요..사는 건 다 똑같아요.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기다란 주방 LED등(전등식아님)이 절반이 나갔는데..생각해 보니 나쁘지 않네요.
    평소 넘 밝다 싶었는데..나머지 반쪽 고장날때까지 쓸랍니다.

  • 10. ..
    '19.10.25 9:11 PM (222.104.xxx.175)

    멋지세요
    희망적인 글인데 마음이 찡해요
    뵙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가끔 82에서 만나요
    고맙습니다

  • 11.
    '19.10.25 9:13 PM (39.123.xxx.122) - 삭제된댓글

    그렇죠?어차피 다두고 갈거니까요 인생 별거없더라구요
    잠시 스치는 인생인데 고민따위 날려버려요

  • 12. 전에
    '19.10.25 9:17 PM (175.223.xxx.172)

    82에서 봤는데
    좋은 대운이 들어올때 그런 현상?이 생긴다네요.

    축하해요.
    이제 좋은일 가득 생기실것 같아요^^

  • 13. ..
    '19.10.25 9:18 PM (175.211.xxx.116)

    고맙습니다.

  • 14. ...
    '19.10.25 9:26 PM (223.38.xxx.109)

    원글님 성품이 원래 좋으신 분 같아요. 상황을 인정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니 마음이 편해지신 듯 해요. 원글님 가족 모두 예전보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15. ..
    '19.10.25 10:04 PM (175.117.xxx.158)

    몸뉘일 집있으면ᆢ나머지는 부수적 ᆢ맘먹기따라 다른거같아요 글에 행복이 느껴져서 좋네요

  • 16. 마음이
    '19.10.25 10:28 PM (175.208.xxx.235)

    마음이 부자시네요~~
    날 무시한 사람은 나도 무시해버리면 그만이죠.
    가족들 건강하고 아이들 잘크고 모두가 열심히 살면 그게 행복이죠.
    저도 지금 온가족 모여 앉아 티비 보고 있네요.
    아이들 제 곁에 있고 남편성실히 일해 월급 따박따박 제게 갖다주고 남들이 어떻게 살든 전 이 정도면 행복한 인생이라 생각해요.

  • 17. 오늘도22
    '19.10.26 12:12 AM (125.186.xxx.63)

    아 반성해요 너무 좋은성품 이셔서 좋네요 ㅎ 제가 늘 애들에게 집에서 라면 먹고 ㅎ 잼있는 만화 보기 그게 최고 행복 이다 ㅎ 하는데 저도 원글 님처럼 마음 여유가 넘치면 좋겠네요

  • 18. 비슷한 상황인데
    '19.10.26 12:44 AM (125.183.xxx.121)

    님글에서 힘을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 19. ...
    '19.10.26 5:51 AM (27.100.xxx.135)

    글 감사해요

  • 20. ㅇㅇ
    '19.10.26 6:19 PM (218.237.xxx.203)

    요리 잘하시네요 그것만으로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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