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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바 사라졌다가 찾은 후기

.. 조회수 : 3,906
작성일 : 2019-10-01 19:27:28
얼마전 브라바 청소기 사서 청소시켰는데 사라졌다고 썼었는데요  찾았어요 @

딸아이 방에 물건이 많아 못들어가게 문을 닫고, 다른 곳은 대충 물건 올려놓고 마루에서 돌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중간에 사라지고,  그날은 집안 식구들 총동원해도 못 찾았고,  다음날에 딸아이 방 문 뒤에서 발견했습니다.  문을 닫아놓았는데 여기 어떻게 들어갔지 황당했죠  

추정해보면, 
딸아이 방문이 꽉 닫히지 않았는지 브라바가 살포시 밀고 들어갔나 봐요 
나름 들어가서 물건들 틈을 비집고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하다가 다시 문을 밀어 닫고 문으로 가려진 부분을 또 열심히 닦고 다니다가  나오고 싶었으나, 이미 문은 닫혀 있고...  (방안에서는 문을 당겨야 하니까요.. 로봇에게 밀기는 가능해도 당기기는 너무 어려우니..) 그러다 물건들에 갇혀서 바둥대다가 점점 배터리가 닳으면서 아마도 기력이 없어졌겠죠

좌우간 찾아서 기뻤습니다  ㅎ

그리고 찾았을 때, 꺼져가는 불빛으로 sos를 구하는 듯한 모습이 뭔가 애처로워 보였어요.  정신이 희미할 때까지 바닥을 얼마나 열심히 닦았는지 그 걸레가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미련하고 착해빠진 너란 녀석.. 잘 돌봐주어야 겠다 ㅠㅠ  이렇게 로봇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건가 봅니다




IP : 14.52.xxx.1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ainforest
    '19.10.1 7:28 PM (183.98.xxx.81)

    귀여워요 브라바도 원글님도.ㅋㅋ

  • 2. 오늘
    '19.10.1 7:28 PM (211.177.xxx.118)

    재밌어요.

  • 3. 이뻐
    '19.10.1 7:28 PM (210.179.xxx.63)

    거기에 좋아라 하는 연예인 있음 사진 붙여놓으시길

  • 4. 그런사람
    '19.10.1 7:31 PM (210.178.xxx.44)

    로봇청소기가 고장나도 못버리는 가전 1등이라더라고요.

    저도 15년 쓰고 돌아가신 룸바를 최신 샤오미를 들이고도 1년 넘게 고이 모셔 두고 한번씩 우리 돌쇠... 그러다 이사하면서 겨우 보냈네요.

  • 5. ㅇㅇ
    '19.10.1 7:31 PM (218.50.xxx.98)

    엘베타고 가출 안 한게 어디에요ㅋㅋ

  • 6. ㅇㅇ
    '19.10.1 7:32 PM (175.114.xxx.96)

    너란 녀석 ㅋㅋㅋ 마당쇠를 이뻐라하는 마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ㅋㅋ

  • 7. 밖에
    '19.10.1 7:32 PM (1.241.xxx.219)

    밖에 나가는애도 있대요.
    저도 며칠전 쇼파 밑에서 찾았네요.

  • 8.
    '19.10.1 7:41 PM (175.223.xxx.94)

    아 다행이네요
    주인을 기다리며 희미하게 꺼져가는 장면이 꼭 스필버그의 영화 에이아이를 떠올리걱 하네요

  • 9.
    '19.10.1 7:44 PM (223.38.xxx.216)

    재미있는 글이네요. 정신이 히미해질때까지래 ㅎㅎ

  • 10. ..
    '19.10.1 7:45 PM (218.55.xxx.35)

    풋... 우리집 강아지 보다 낫네요.
    옆에서 간식 내놓으라 땡깡만 부리고,
    '요놈아, 뉘집 청소기는 주인을 위해 청소하다가 혼절한다는데..난 네 뒤치닦거리만 해야 하니?'

  • 11. 나무
    '19.10.1 7:47 PM (223.62.xxx.250)

    미련하고 착해빠진 너란 녀석ㅋㅋ 우리집에도 있네요. 원글님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봐줘야겠네요.

  • 12. ...
    '19.10.1 7:48 PM (220.75.xxx.108)

    현관 나가서 엘베 타고 내려가 지하주차장을 헤매고 있던 아이도 있었다던데 집안에 있었으니 가출도 아니고 진짜 착한 놈 만나셨어요. 잘 키우시길 ㅋㅋ

  • 13. 브라바
    '19.10.1 7:56 PM (182.224.xxx.30)

    브라바는 다행히 턱을 안 내려가요
    어쩌나 보려고 현관앞에서 작동시켰더니
    아슬아슬하게 간 보듯이 턱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ㅅ니
    절대 안 내려가더라구요

    구여운 녀석 ㅋㅋㅋ

  • 14. ㅋㅋ
    '19.10.1 8:11 PM (175.223.xxx.232)

    너무 재밌어요

    브라바 사고싶어지네요
    제조회사에서 상줘야 할듯

  • 15. ..
    '19.10.1 11:02 PM (116.39.xxx.162)

    직업정신(?)투철한 청소기
    저도 사고 싶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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