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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향 아이의 행동 저지할수 있는 방법

0.. 조회수 : 5,474
작성일 : 2019-08-16 10:56:50
공부방 하고있는데

친구 아들이 자폐성향이 있는 아이예요. 강박증 비슷하게요.

저도 친구에게 이정도로만 들었고, 가족들끼리 만나서 놀때는 별 큰문제없어서 낮시간 캐어하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복직하면서 낮시간 맡길데가없다고..아무것도 안해도 되니깐 데리고만 있어달라고해서

아는 아이인데 뭐가 어떻겠나 싶어 그러기로했어요.


인원이 많지않아서 공부방은 어차피 큰방에서 수업하고 이 아이는 주로 거실에 있구요.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아이 간식도 챙겨주고 두세시간 데리고있다가 엄마가 데리고갑니다.


처음 한달은 할만했어요. 아이도 공간이나 제가 낯설어서 그런지 긴장해서 쇼파에만 앉아있고 책보고 게임하고 하더라구요.

아이 엄마가 게임이나 핸폰하는걸 터치하지말고 정말 그냥 "데리고"만 있으래서 저도 내비뒀구요.



그런데 어느날 공부방 한타임이 끝나고 학부모가 잠깐 얘기하자 하셔서

현관문앞에서 잠깐 얘기했는데(중문닫고)

그게 한 10분? 사이에 

전타임 아이들이 어질러놓은 책(책이 무겁고 많아서 이름써서 책꽂이에 꽂아두고 갑니다)들을 싹 정리해뒀더라구요.


너~무 고맙다. 이렇게 정리를 잘했구나. 폭풍 칭찬해줬어요. 

사실 이때까지 별 생각이없이 친구아들 칭찬해준거였죠.



그런데, 얘가 한번 칭찬을 받으니 시도때도없이 정리를 합니다ㅠ

처음엔 쉬는시간에 들어가서 책들을 정리하더니

그다음엔 쇼파에 놓인 책이며 테이블에 놓인 장식품?이며 다 서랍 이런데로 안보이게 정리를 해요

주방에 설겆이해둔 그릇도 막 정리해두고요.


아이가 하는 정리니 올바른 자리에 들어가지도 않을뿐더러, 주방 그릇 이런건 위험하기까지 하니

"정리해주는건 고맙지만, 이건 선생님이 할께. 너는 니가 할 일을 해"라고 몇번 얘기했는데

그때는 알았다고 하는데 다음날 또 또 계속합니다.


이게 점점 심해지니

책을 정리해놓으면 다른아이들이 자기책도 못꺼내게해요. 어지럽힌다고.

그러니 저는 방문을 닫아두고 수업을 할수밖에없구요. 그럼 문 열어달라고 ㅠ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되니 친구에게 이런상황이 있다. 니가 좀 주의를 줘봐라. 했더니

"수업은 방해하지 못하게 하겠지만 정리부분은 그냥 하고싶은대로 두면 안되냐"는 거예요. 

정말 매일 제가 해둔거랑 다른상태로(아이의 기준대로 정리가 되어있음) 된것들을 찾느라 일도 오래걸리고

짜증도 나는데 이 친구는 정리하는게 나쁜게 아닌데 그냥 칭찬해주면 되지않느냐..하는..



남편은 그냥 아이를 그만 보내게 하라는데

친구가 너무 간곡히 부탁하고 어려운 상황이라 매정하게 끊을수가없네요.

얼마전에는 "니가 정리하고 싶어서 하는거면 남에게 니 기준을 강요하면 안된다"고 햇더니

"왜 내 노력을 몰라주냐"라고 해서 당황스럽더라구요.



작은애도 아닙니다. 초등6학년이예요. 그래서 힘으로도 못하게 할수가없어요.

대부분 일들은 말을 잘 듣는데 자기가 해야할일(정리)을 못하게 하면 힘으로 제 손을 뿌리쳐서 힘으로 저지할수도 없어요.



자폐성향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저 행동을 저지할수있을까요?ㅠㅠ
IP : 211.104.xxx.12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16 10:59 AM (211.187.xxx.161)

    수업에 방해되니 보내겠다하세요 전업도 아니신데

  • 2. ...
    '19.8.16 11:00 AM (218.152.xxx.154)

    원글님이 그 아이를 저지할 수는 없어요.
    누군가 그 아이를 바꿀 수 있었다면
    자폐성향아니지요.
    내보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유투브에서 자폐에 관한 영상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 3. ㅇㅇ
    '19.8.16 11:00 AM (61.74.xxx.243)

    그러면 정리하는 기준을 정해주고 그대로 해달라고 해보는건 어떨까요??

  • 4.
    '19.8.16 11:03 AM (59.14.xxx.193)

    말로 해서 바뀌면 게가 자폐성향인가요? 친구 걱정하다가 님 과외 애들 다 떨어져 나갈 듯

  • 5. ...
    '19.8.16 11:07 AM (210.100.xxx.228)

    친구 아이는 전문가에게 맡기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 일터잖아요.
    제가 아이 맡긴 학부모이고 그 아이로 인해 문제되는 상황을 목격하거나 듣는다면 제 아이 당장 그만두게 할 것 같아요.

  • 6. 혈육도
    '19.8.16 11:10 AM (220.124.xxx.36)

    애 봐 준 공 없다하는 판에..
    공부방도 돈 받고 하는 자영업인데 프로 맞아요?
    취미로 하는 공부방이라도 그렇게 운영하심 안 되죠.
    공부방이 자폐아이 대상 특수공부방이라 회비가 비싸다면 거기 보내는 부모들은 결국 그 돈 내고 자기 아이 안 보낼걸요.
    학교처럼 의무교육이라 통합보육해야 하는 곳도 아니고 어찌 그리 공사 구분이 안되실까요...

  • 7. ...
    '19.8.16 11:20 AM (116.36.xxx.130)

    돈받고 봐주는 아이래도 이제 그만 보내라 해야죠.
    공부방은 공부하러 오는 곳이지 사회복지시설이 아니죠.

  • 8. 자기기준
    '19.8.16 11:26 AM (115.143.xxx.140)

    그 아이는 원래 정리강박이 있는데 님이 긍정적인 보상을 해주니 더욱 강화가 된거네요.

    보통은 정리를 할때 정리의 기준에 따르지만, 그 아이는 눈에 물건이 나와있는게 안보이게 하는것..이게 기준인거죠.

    그러니까 정리가 아니라 물건은 안보이게 하는거고요. 아이 엄마에게 정리가 아니라 물건은 안보이게 어딘가로 갖다놓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일단 아이에게는.. 명확하게 말해주세요.

    너는 그걸 왜하니? 그걸 아니까 기분 좋니?
    그러나 나는 불편하단다.그러니 하지 말아라.
    니가 계속 물건을 치우면..
    니는 여기 있을수없다.. 이렇게요.

  • 9. 조금더
    '19.8.16 11:28 AM (1.244.xxx.21)

    노력해보세요. 퍼즐이나 다른 관심사로 전환시켜주면 어떨까요?
    그래도 마일드한가 보네요. 심하면 부탁도 못했을겁니다.
    조금 더 애써보신 후에 친구분께 어렵다 하세요.

  • 10. 치료해야죠
    '19.8.16 11:39 AM (182.222.xxx.70)

    놀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를 왜
    님이 받아줘야 하나요 전업이라면 몰라도
    다른 공부방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거잖아요
    끝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미안하다고 내 능력 밖이라고 하세요
    치료 받거나 여러가지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예요
    봐주고도 좋은 소리 못들을 케이스입니다

  • 11. ㅇㅇ
    '19.8.16 11:43 AM (211.36.xxx.184) - 삭제된댓글

    친구도 돈 주는지는 몰라도
    공부방에 오는 애들 다 돈주고 오는애들인데 방해하면 안되죠
    미친 친구네요 왜 봐줄곳이 없어요
    다들 애 맡기고 일합니다
    친구애가 아니라 친자식이라도
    님의 회사-공부방에 데려오면 안되는거고요

  • 12. 저희딸도
    '19.8.16 11:47 AM (211.36.xxx.8)

    자폐스펙트럼인데 자기 기준에 타인을 맞추고 거기에서 벗어나면 못견디고 적대시해요
    자폐가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게 어마무시한 똥고집
    한 번 머리에 들어가면 그것만 생각하고 절대 바꾸지 못해요
    잘 타일러봐도 잠시뿐이고 다시 자기가 생각한대로 돌아와요
    아주 단단하게 둘러싸여진 껍질 그게 자폐라는걸 본인만 인지하지 못하죠 그야말로 발암덩어리라는거..

  • 13. 해결책
    '19.8.16 12:07 PM (223.38.xxx.140)

    아이가 인지 수준이 높은 거 같으니..
    행동계약법, 자기점검법 등을 검색해서 적용해보셔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아이와 둘이 앉으셔서 단체생활인 우리 공부방에 있으려면 너와 내가 행동에 대한 계약(약속)을 해야 한다.
    1. 책은 내가 본 것만 정리한다.
    2. 책 꽂는 규칙은 공부방 규칙을 따른다.
    3. 수업하는 방문은 열지 않는다.
    4. 주방에 있는 물건은 만지지 않는다.
    등등
    5~6가지 정하시고 아이랑 각 항목에 대해
    얘기하고 동의받고 부동산 계약서마냥 글로 쓴 다음 서로 날짜 쓰고 싸인 하고 그런 다음 그 규칙을 잘 보이는 곳(혹은 아이랑 약속한 곳)에 게시해 두셔요.

    그리고 그 규칙을 한 장 다른 종이에 쓴 다음 그 옆에 매일 날짜를 쓰고 자기가 그 규칙을 잘 지켰는지 매일 귀가 전에 체크하도록(자기점검법) 하셔요.

    공부방에 오면 그 규칙들 먼저 쫙 한 번 읽고(읽는지 꼭 확인하시고요) 공부방 활동 하게 하시고요.

    이렇게 하는 것은 그냥 그때그때 말로 하는 것이랑 천지차이예요.
    주방에 들어가려고 하면 “누구야~~4번 규칙 기억하지?” 이런 식으로 경고 주시고요. 처음엔 시간 걸릴테지만 익숙해지면 아이도 규칙 지키려고 노력할 거여요. 규칙 잘 지킨 것에 대한 폭풍칭찬 해 주시고요.

    원글님 인품 좋으신 분 같아서 아이도 원글님 마음 알고 정한 규칙 따르려고 노력할 거 같아요. 자폐가 있든 없든 마음과 마음은 통하더라고요.

  • 14. 봄날여름
    '19.8.16 12:20 PM (1.242.xxx.166)

    정리에 강박증이 생겼다면, 저지할 수는 없을 거에요. 그게 자폐를 가진 아이니까요.
    만에 하나 저지할려면, 정말로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100번은 넘게 얘기해야 가능할지도. 따라다니며 얘기하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그렇게 해도 안 고쳐질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원글님은 그 친구 사정이 안타깝더라도 못 나오게 얘기하셔야 합니다.
    정 마음에 걸리면 한 일주일정도 시간을 주고 ‘물건집어넣는거’ 하지 않아야 여기 데리고 있을 수 있다고 아이엄마한테 말씀하시고 아이에게도 얘기하세요.
    그 기간안에 안 되면 할 수 없는 겁니다.

  • 15. ....
    '19.8.16 1:40 PM (1.225.xxx.49)

    그 공부방에 제 아이가 다닌다면 당장 끊겠네요. 그친구 사정이야 그친구 사정이고 원글님은 돈받고 아이들 공부방을 하면서 다른아이 피해를 주는 아이를 계속 데리고있으면 어쩝니까. 여기물을 필요도없고 아이가 고쳐지지않으니 안된다고 오지말라고해야죠

  • 16. 223.38.xxx.140
    '19.8.16 1:42 PM (1.225.xxx.49)

    223 님 해결책은 엄마가 아이한테 해줄만한 내용이지 공부방 운영하면서 여러아이들 케어해야하는 원글님이 할 일은 아닌거같습니다.

  • 17. 처음부터
    '19.8.16 1:55 PM (36.38.xxx.183)

    큰방에서 수업을 하는데 애가 거실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신거부터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프로 맞으시는지..
    공부방이면 그 목적에만 충실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수업하면서 그 애가 신경쓰이는게 당연한것이고 신경을 안써도 그 상황에서 이상한것이고.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까 데리고만 있어달라는 말을 너무 쉽게 생각하신듯 해요

  • 18. ..
    '19.8.16 2:12 PM (220.255.xxx.206)

    한 번 생긴 강박은 쉽게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특히 좋은 기억이 있었던 행동이라면 더욱 소거하기 어렵고요. 일단 일을 하셔야 하는데 방해가 되는 상황이라면 며칠 더 데리고 노력해본들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고심해서 방법을 찾자면 아주 못할 일은 아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 그것까지 신경쓸 만큼의 부담을 부탁받은건 아니잖아요. 친구분 안타깝지만 가족이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는거고요. 부탁한 사람도 좀 그렇네요. 쉽지 않은거 양육자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면서 칭찬좀 해주고 지나가면 안되냐니요.. 일에 방해가 많이 된다고 하시고 다른 방법 찾으라고 하세요.

  • 19. ...
    '19.8.16 2:40 PM (211.104.xxx.120)

    글쓴이예요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자폐아는 아니고 자폐 성향을 보이는 아이"라고 합니다.
    특수교육 받지않고 일반 초등학교에서 일반교육을 받고있구요. 공부방 개념이 전체클래스로 수업을 하진 않구요. 각자 자기 스케쥴대로 공부하는거라 이 아이도 그런식으로 수업을 하긴 합니다.(하기싫다고 하면 시키지 말라고 해서 거의 안하긴 하죠)
    유치원아이부터 초등 고학년까지(주로 초등 저학년) 각자 시간맞춰 오는거고
    제가 자폐성향을 본적이 없어서 그랬습니다.ㅠ
    (어릴때부터 알았는데 그동안 좀 늦된아이 같기만 했는데 이런일은 처음이네요)


    위에 몇가지 약속을 한번 실행해보고 안되면 다른방법을 찾아보라고 할께요.

  • 20. 설거지요
    '19.8.16 6:33 PM (91.48.xxx.34)

    공부방 하신다는 분이 기본적인 맞춤법을 모르시네요 ㅠ.

    정리정돈은 자폐아들의 강박증인데
    이걸 말로 못하게 하는건 힘들어요.
    엄마의 태도가 비상식적이고
    이건 시터를 구해야지 공부방에 계속 오면
    님네 공부방에 애들이 안오려고 할거에요.
    저 오빠, 저 형 무섭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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