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adhd라는 정신과적인 병명을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저도 adhd 맞먹는 정서불안인거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엄청 산만하기도 하고, 지루한 것을 한시도 못참는 성향인데
한 가지 일을 그냥그냥 하는거 같다가도,, 집중이 쉽게 흐트러집니다. ;;;;
예를 들어,,요즘에 헬스를 다니면서 그런걸 자주 느끼는데요.
하체운동용 일립티컬이 헬스장 입구에 있어서 그걸 자주 하는데요,,,
운동을 하는 중에 사람들이 제 앞으로 지나다니는 경우가 잦거든요..
제가 그때마다 고개를 돌려서 운동 오는 사람,,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 하나하나 구경하고 있어요.
사람이 없으면, 습관처럼 헬스장 넓은 공간을 수시로 둘러보고 있고요.
오죽하면 헬스장 사장님이 보기에도...그때그때 집중을 못하고 제가 산만한게 보이나봐요..ㅜㅜ
운동할때 몸에 더 집중하셔야 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듣고, 얼마나 산만해보일지를 실감했습니다..
스스로도 이러는게 너무 정신사나워서 아...안 쳐다봐야지,, 해도
의지의 영역으로 잘 조절이 안되고어느 순간 다시 쳐다보게 돼요.
이게 정서불안인지,,호기심이 넘쳐서 그런건지 저도 구분이 잘 안가는데요,
누군가 헬스장으로 들어오는 소리나,,, 말하는 소리가 나면 꼭 쳐다보게 되고
누구인지, 무슨 일인지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려요.
그래도 근력 기구운동을 할때는 무거운 중량에 의식이 집중되니 덜한거 같구요...
왠만한 때는 계속 두리번 거리고 있고, 눈이 안돌아갈 때가 없는거 같습니다ㅠㅠ
그리고 러닝머신에서 걷고 있으면 제가 시선 의식을 많이 하다보니
꼭 뒤에서 누가 쳐다보고 있는거 같고요,,,
그럴수록 더 의식되고 긴장도가 높아져서 몸이 뻣뻣하게 경직돼요.
(이게는 뒤에서 운동하는 분이 무심결에 쳐다보는 때도 있고, 아닌 때도 있어요..)
저의 두리번 거리는 습성이 정신사나워서,,,운동중에 책이라도 가져와서 읽으려고 해봤는데
가져온 책도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연속된 드라마나 재생시간이 1시간 이상인 영화도 집중이 어렵구요.
그래서 제가 재밌어 하는 예능(한끼줍쇼나 살림남 김승현네 집 분량) 정도만 재밌게 보곤 해요.
요즘은 사회 분위기 자체가 개인주의에 남한테 관심 안가지는 문화로 흘러가는 중인데,,,
비단 헬스장에서 뿐만 아니라, 생활하는 내내 외부의 환경변화에 휘둘리듯이 살고 있고
시선 관리가 안되니까 왜 이런지 불편하고 답답합니다.
괴롭고 곤란하기까지 한데,,,,,평소에 헬스장 다니면서 두리번대지 않을만한 방법이 있을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