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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하다가 자주 두리번 거려서 집중이 힘들어요.

ㅇㅇ 조회수 : 2,407
작성일 : 2019-05-25 16:14:45

요즘엔 adhd라는 정신과적인 병명을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저도 adhd 맞먹는 정서불안인거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엄청 산만하기도 하고, 지루한 것을 한시도 못참는 성향인데

한 가지 일을 그냥그냥 하는거 같다가도,,  집중이 쉽게 흐트러집니다. ;;;;


예를 들어,,요즘에 헬스를 다니면서 그런걸 자주 느끼는데요.

하체운동용 일립티컬이 헬스장 입구에 있어서 그걸 자주 하는데요,,,

운동을 하는 중에 사람들이 제 앞으로 지나다니는 경우가 잦거든요..

제가 그때마다 고개를 돌려서 운동 오는 사람,,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 하나하나 구경하고 있어요.

사람이 없으면, 습관처럼 헬스장 넓은 공간을 수시로 둘러보고 있고요.  


오죽하면 헬스장 사장님이 보기에도...그때그때 집중을 못하고 제가 산만한게 보이나봐요..ㅜㅜ

운동할때 몸에 더 집중하셔야 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듣고, 얼마나 산만해보일지를 실감했습니다..

 

스스로도 이러는게 너무 정신사나워서  아...안 쳐다봐야지,, 해도

의지의 영역으로 잘 조절이 안되고어느 순간 다시 쳐다보게 돼요. 

이게 정서불안인지,,호기심이 넘쳐서 그런건지 저도 구분이 잘 안가는데요,

누군가 헬스장으로 들어오는 소리나,,, 말하는 소리가 나면 꼭 쳐다보게 되고

누구인지, 무슨 일인지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려요.


그래도 근력 기구운동을 할때는 무거운 중량에 의식이 집중되니 덜한거 같구요...

왠만한 때는 계속 두리번 거리고 있고, 눈이 안돌아갈 때가 없는거 같습니다ㅠㅠ 

그리고 러닝머신에서 걷고 있으면 제가 시선 의식을 많이 하다보니 

꼭 뒤에서 누가 쳐다보고 있는거 같고요,,,

그럴수록 더 의식되고 긴장도가 높아져서 몸이 뻣뻣하게 경직돼요.

(이게는 뒤에서 운동하는 분이 무심결에 쳐다보는 때도 있고, 아닌 때도 있어요..)


저의 두리번 거리는 습성이 정신사나워서,,,운동중에 책이라도 가져와서 읽으려고 해봤는데

가져온 책도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연속된 드라마나 재생시간이 1시간 이상인 영화도 집중이 어렵구요. 

그래서 제가 재밌어 하는 예능(한끼줍쇼나 살림남 김승현네 집 분량) 정도만 재밌게 보곤 해요.


요즘은 사회 분위기 자체가 개인주의에 남한테 관심 안가지는 문화로 흘러가는 중인데,,,

비단 헬스장에서 뿐만 아니라, 생활하는 내내 외부의 환경변화에 휘둘리듯이 살고 있고

시선 관리가 안되니까 왜 이런지 불편하고 답답합니다.

   

괴롭고 곤란하기까지 한데,,,,,평소에 헬스장 다니면서 두리번대지 않을만한 방법이 있을가요?

IP : 14.45.xxx.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약
    '19.5.25 4:16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복용 한번 해보심은.

  • 2. 카르마
    '19.5.25 4:19 PM (119.149.xxx.9)

    다 그래요 님만 그런거 아니에여
    헬스장 하루 3시간씩 운동하는데 저도 그래요
    다들 신경쓰고 안보는척 하면서 다 봐요 ㅋㅋ

  • 3. ...,,
    '19.5.25 4:19 PM (115.40.xxx.94) - 삭제된댓글

    몸보다 정신건강부터 챙기세요

  • 4. ㅇㅇ
    '19.5.25 4:27 PM (14.45.xxx.16)

    약 복용해야할 정도로 두리번 거리는 속도가 좀 빠르긴 한데..
    약은 거부감 들어서요...효과도 의문이고 망설여집니다..

    가만보면 사람들이 서로 쳐다보고 안보는척 하는거 보이긴 해요 ㅋㅋㅋ
    휴대폰 하는척 쳐다보고, 스캔하고 그러는거는 또 사실인거 같아요.
    제가 좀 더 과하고 불안하게 느껴서 그런듯....
    저만 유달리 특별난건 아니었나봐요ㅜ ㅋㅋ 조금 안심되네요, 고맙습니다^^;;

  • 5. 정신과약
    '19.5.25 4:28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다그렀다 다 남 쳐다본다라고 해버리기엔
    본인이 힘들다고 쓰셨음.
    괴롭다.
    곤란하다.

  • 6. ㅇㅇ
    '19.5.25 4:31 PM (14.45.xxx.16) - 삭제된댓글

    이게 저만 그런가보다 싶고, 이런 얘기에 공감할 사람이 없으니까
    생각이 많아져서 더더 괴롭고 힘들게 느끼면서 불안해진건 있거든요.
    (내가 이상한가. 왜이러지, 왜이러지 하다가
    불안의 강도와 속도가 더 붙은거예요.)

    사실 제가 지금 마음 터놓고, 즐겁게 대화할 상대가 없었는지가 오래됐는데,,
    그런거 땜에 더 불안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당분간 편안한 마음을 갖고 지켜보려고 해요.

  • 7. ㅇㅇ
    '19.5.25 4:32 PM (14.45.xxx.16)

    이게 저만 그런가보다 싶고, 이런 얘기에 공감할 사람이 없으니까
    생각이 많아져서 더더 괴롭고 힘들게 느끼면서 불안해진건 있거든요.
    (내가 이상한가. 왜이러지, 왜이러지 하다가
    불안의 강도와 속도가 더 붙은거예요.)

    사실 제가 지금 마음 터놓고, 즐겁게 대화할 상대가 없었는지가 오래됐는데,,
    그런거 땜에 더 불안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당분간 편안한 마음을 갖고 지켜보려고 해요..
    댓글 주신건 감사합니다

  • 8. ..
    '19.5.25 4:32 PM (49.169.xxx.133) - 삭제된댓글

    호기심 대마왕이시네요. 헬스장에서 책을 어찌 보신데요.

  • 9. 정신과약
    '19.5.25 4:33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상담을 받아보시고 전문가의 진단 받으심이..
    왜냐하면
    러닝때 나를 누가 뒤쫓는것만 같다.
    가만보면 남도 안보는척 하며 흘깃거리고 남보더라.
    이게 나의 망상일 수도 있다란 생각이 들어서요.

  • 10. ㅇㅇ
    '19.5.25 4:37 PM (14.45.xxx.16)

    헐...망상아닙니다. 러닝때 쳐다보는 걸 느낀다는건, 과잉된 감정인거 스스로 인지하고 있구요.
    누가 뒤쫒는다고 말한적은 없는데,,, 제 글을 오독하신거 같습니다.
    (뒤쫓는다와 쳐다보는듯해 의식한다는 말의 의미는 천지차이잖아요.)

    위에 댓글 주신분도 헬스장에서 흔히 안보는척 다들 보고 있다고 하셨고,
    저 역시도 그런 경험 많이했어요.
    제가 운동하면서 타인을 쳐다보다가 눈마주쳐 당황하기도 하고,,
    저 운동하는거 쳐다보는 아주머니들이랑 눈 마주쳐서 당혹스러운 적이 여럿 있어서요.
    예민해져 있을뿐이지 망상까진 아니라 생각합니다.

  • 11. ㅇㅇ
    '19.5.25 4:39 PM (14.45.xxx.16)

    안겪어보신 분이라서...제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는 있는데요
    그래도 함부로 제 증세를 망상으로 몰거나 단정짓지는 말아주길 부탁드립니다.
    정신과 의사도 그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데...
    망상을 거론하는건 위험한 행위이기도 하고, 책임질수 없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 12. ㅇㅇㅇ
    '19.5.25 4:40 PM (14.45.xxx.16) - 삭제된댓글

    호기심 대마왕이라구요...
    전에 보니 헬스장에서 직업이 작가라는 여자분이 러닝머신을 걸으면서
    소설책을 읽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그게 이상한가요??

  • 13. sati
    '19.5.25 5:26 PM (218.238.xxx.172)

    제가 님처럼 그런 타입이예요 집중력 떨어지고 자꾸 두리번거리고 어디를 가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과거형이에요. 그거 많이 고쳤거든요. 헬스장 사장님 말이 정답이예요. 오직 몸에 집중해보세요. 러닝머신 걸을 때 내 발이 바닥에 닿는 느낌에 집중해 보세요. 내 팔이나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해보세요.
    운동하면서 소설책이나 동영상을 본다는데 그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님의 adhd 고치려면요.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세요. 운동하는거면 그냥 내 몸을 관찰해요. 밥을 먹을 때는 내 입속에서 무슨 일이벌어지는지 내가 어떻게 씹고 삼키고 있는지 한번 관찰해보세요. 그러면 정말 뭔가 다른걸 발견해요. 아 이런거구나 하구요. 설거지 할때는 설거지 하는 내 손의 움직임과 그릇만 보고 그걸 또 집중해서 바라봐요. 다른 생각 말구요. 뭐든지 일상에서 알아치리면서 하세요. 몇달에서 일년 정도 하면 두리번거리는거 많이 고쳐져요.

  • 14. ㅇㅇㅇ
    '19.5.25 5:50 PM (39.7.xxx.70)

    사띠님. 두리번거리고 집중력 떨어지는게 고쳐지기도 하나
    봅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님 정말 대단하세요~!!
    말씀대로 몸에 집중하는 습관이 안 들어 있기도 하고,
    쉽게 불안해지고 외부에 관심을 두니 마음이 들뜨는 것 같아요.

    두리번 대기가 오래된 일상의 습관이라 알아차리기가 쉽진 않습니다ㅠ
    그렇지만 기본에 충실한다는 의미에서,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라는 아이디어 좋은거 같아요~^^
    사띠라는게 명상의 기법이라고 들었는데 유용한 개념같습니다 제겐..
    심리학에서 언뜻 읽었던 알아차림이라는 개념을 덕분에 다시 접하게 되네요.
    내 몸에 집중하고..과욕을 부리지 않고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기, 기억할게요.^^

  • 15. 나무
    '19.5.25 8:27 PM (211.36.xxx.122)

    오래 다니면 다들 주위에 관심가지고요
    살쪗니 빠졌니
    열씸히 하니 놀더라
    대화나누면 다 말합디다
    저도 운동하다고 주위를 자주 봅니다 ㅎ
    열심히 하는 분 보면 존경눈빛으로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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