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길을 잘못들였나요
애들 어릴때 정말 알뜰하게 산답시고
중고거래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땐 애들도 어렸고 전업이었고 남편 월급도 빠듯하여
아끼고 사느라 그랬어요
지금은 애가 입시생이고 저도 맞벌이 합니다.
요즘 옷이며 집안 물건들 정리하느라
묵은짐 엄청 버리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팔으라고 난리예요 왜버리냐고
뭐 대단한 좋은제품 쓰고 산것도 아니고
물건 흔하고 흔한 시대에
누가 요즘 남이 쓰던거 쓰려고 하나요
당신같으면 이걸 얼마에 사겠냐고
그리 아까우면 당신이 팔라고~~ 하니
당신 그런거 잘하잖아 하네요
진짜 크게 싸울거 같아서
그입다물라 하고 말았어요
빨리 졸혼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