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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 해 사는 것 - 과연 최선일까요.

ㅇㅇㅇ 조회수 : 6,253
작성일 : 2019-05-15 13:36:05
저요. 특목고 졸업. 서울대 과수석 입학 과수석 졸업. 미국 명문대에서 박사 학위 취득.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기업 핵심부서에서 근무중. 박사 졸업 즈음해서 향수병에 지독하게 걸려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 오판이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현재의 결과는..... 

40대 키작고 통통하고 똑똑하고 내성적이고 애교없고 냉정한 노처녀. 대학때 학교 동아리에서 만나(제가 살 찌기 전에요 ㅋ) 4년 내내 붙어다녔던 남친은 제가 유학 가 있는 동안 다른 여자와 결혼. 저는 공부 때문에 변변히 연애도 못해봤고 한국에 돌아와서 선도 보고 했지만 눈에 차는 남자도 없고 제가 괜찮다 생각했던 남자는 또 제가 눈에 안 찼고.. 


유학 시절 만난 언니가 있어요. 학교는 인서울 중상위 대학. 학점도 바닥이었다던데 어떻게 그 학교에 입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박사과정에 입학해서 공부는 그냥 제적 안 당할 정도로 적당히, 백인이 딱 좋아할 동양인 여자 스타일이라 인기도 많았고 성격도 활발해서 온갖 데 친구들 사귀고 하다가 스타트업을 막 시작했던 미국인과 결혼 하면서 박사과정 중단. 

그 스타트업은 대박이 났고 언니도 나름 관련된 일을 시작해서 파트타임으로 하루에 4 시간쯤 일한대요. 그런데 저보다 한 3배쯤은 더 버는 것 같아요 자세한 말은 안 하지만. 애도 없고 돈도 많고 시간도 많아서 유럽 남미 누비고 다니고 그런데 또 명품 이런건 전혀 관심도 없고. 한국 올 때마다 여기저기서 쇼핑한 물건들 저에게 한아름 안겨줘요. 너무 비싸서 못가본 곳들 데리고 다녀주고. 소개팅도 몇 번 시켜줬어요 ㅋ. 많이 고맙죠... 하지만 이런 것 떄문이 아니라 저 이 언니 진심으로 많이 좋아해요. 여유롭고 유쾌하고 대화 주제 풍부하고 그리고 사람들 배려 할 줄 알고요. 

저는 태어나서 단 한 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은 날이 없어요. 그런데 이게 뭔가 싶어요. 이 언니한테 지금 이탤리 와 있는데 뭐 사다줄까 하는 카톡을 받고 마음이 복잡해져요. 내가 살아온 길이 최선일까. 뭐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ㅎ. 지금도 업무하다 점심때 놓치고 대충 끼니를 때우러 나왔는데. 

뭐하는건가 싶어요 나는. 


IP : 61.75.xxx.226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15 1:37 PM (211.226.xxx.65)

    성격 조금 유하게 바꾸시면 똑똑한 분이라 인생 대박 날거 같아요.

  • 2. ???
    '19.5.15 1:40 PM (222.118.xxx.71)

    제가 보기엔 완벽한 삶인데 뭐가 문제에요?
    요즘 비혼도 차고 넘치는데 설마 남자 없다고??
    돈벌고 딸린식구 없고 얼마나 좋나요
    취미생활하고 짬내서 여행하고 즐겁게 살아요
    그언니랑 비교해봤자에요

  • 3. ...
    '19.5.15 1:40 PM (128.134.xxx.85)

    참 어려워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편인데 그저 그 때 그 때 가장 더 나아보이는 것을 선택하느라 잃어버린 것들이 많아서 요즘 고민이에요.

    저는 직장을 옮길 지도 모르겠어요. 원글님께서도 힘 내세요.

  • 4. ㅡㅡ
    '19.5.15 1:42 PM (68.146.xxx.235)

    공부, 성취 쪽으로 최선을 다하신거잖아요

    인생, 삶은 또 다른 것 같아요

  • 5. ....
    '19.5.15 1:46 PM (112.168.xxx.20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공부, 직업으로 최선을 다했으니 결국 미국에서 박사도 하고 좋은데 취직해서 일하고 계시는거죠. 남들이 보기엔 커리어쪽으로 충분히 성공한 삶이실거에요.
    그 언니분은 공부보다는 사랑, 인간관계 이런쪽으로 최선을 다해서 또 이루어낸거구요.

  • 6. ㅇㅇㅇ
    '19.5.15 1:46 PM (61.75.xxx.226)

    최선을 다하여 무엇인가 성취하는 것의 결과는 최선의 인생을 살고 최선의 삶이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으니까요.

    40몇 년 인생에 이런 적 없었는데 요즘 굉장히 무기력해요. 그야말로 나는 뭘 위해서 여기서 이러고 있나 싶은게.

  • 7. 비교 마세요
    '19.5.15 1:47 PM (1.231.xxx.157)

    그분은 님이 부러울지도요

  • 8. 이게
    '19.5.15 1:51 PM (115.143.xxx.140)

    현실이에요. 아주 정확한 현실입니다.

  • 9. 오홋
    '19.5.15 1:53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스팩 최고 시네요
    평생 서울대에 미국박사라고 자랑스럽게 사셔도 될것 같은데요
    내딸이라면 더이상 효도 안해도 된다고 할정도로
    자랑스런 딸일꺼구요
    그런삶이 님의것 이예요 더이상 뭐가 있을까요

  • 10. 당신은,
    '19.5.15 1:53 PM (220.95.xxx.227)

    인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 11. mm
    '19.5.15 1:55 PM (218.237.xxx.203)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신가요?
    대기업 핵심부서는 아무나 들어가나요? 그만큼 님이 열심히 해서 가능한거죠
    여행이 하고 싶으면 가세요 쇼핑도 하시고요
    열심히 일하고 또 여유내서 즐기고... 다 하세요
    그런데 밥은 제 때에 드시고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닙니까

  • 12. ㅡㅡ
    '19.5.15 1:56 PM (68.146.xxx.235)

    최선의 인생, 최선의 삶이라는 것은 다 자기 기준이잖아요.
    과거의 님이 무엇인가를 목표하고 성취하는 순간을 최선이라 생각하셨기에 그 길을 걸어오신거고
    그렇다면 그 결과가 만족스러워야 하는데
    막상 지금의 삶이 그렇지 못한것에서 오는 맥빠짐, 허무함 등등의 감정을 느끼시나 봅니다.

    이런 감정이 들 때 잘 자신을 들여다보면 가치관같은 것이 또 변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 13. ㅇㅇㅇ
    '19.5.15 1:57 PM (61.75.xxx.226)

    네 제 스펙 최고인건 객관적인 사실이니 저도 알아요. 그런데 속이 비었어요. 저의 반도 노력 안 하고 산 것 같은 이 언니에 비해서 저는 멋있는 남편도 없고 돈도 그 언니 1/3 벌고 일하는 시간은 아마 한 5배쯤 되겠죠. 이렇게 일해도 내가 과연 임원이 될 수 있을까? ㅎㅎ 그것도 잘 모르겠고 그리고 설사 임원이 된다 한들 그게 뭐..

    이런 감정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도저히 답이 안 나오네요. 거 참.

  • 14. ...
    '19.5.15 1:59 PM (124.49.xxx.5)

    최선의 방향성이 다른데요
    그 언니처럼 결혼잘하고 살고 싶었으면
    그쪽으로 더 최선을 다했어야죠

  • 15. 착각
    '19.5.15 2:00 PM (175.115.xxx.31) - 삭제된댓글

    뭐가 문제인가요? Tv에서 가장 예쁜 여자가 젤 돈많이벌고 젤 잘난 남자 만나는것도 아니고 젤 노력한다고 젤 잘사는것도 아니예요

    노럭해서 지금만큼 사는것도 큰 축복이고
    현재삶도 좋으네요

  • 16. ....
    '19.5.15 2:00 PM (183.98.xxx.5)

    그래도 그렇게 해서 지금처럼 살수 있는 것도 있겠죠
    제가보기엔 님이 비교를 해서 그렇지
    님에게 주어진 것들이 참 많은데요. 부러운 점도 많고요
    인생은 늘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니
    인간이 할수있는건 최선을 다하는 것뿐
    결과는 하늘 또는 운에 맡기세요

  • 17.
    '19.5.15 2:03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그런 생각 드실 수 있죠.
    때 놓치고 배고프셔서 더 비관적인 건지도 모르고요. ㅎㅎ;

    그런데 공부하시느라 사회경험이 좀 늦은 편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늦게 깨닫게 되신 듯요.
    주위에 그런 사례 널리고 널리지 않았나요?

    초중고등 동창들 중에는 부지기수고요.
    비교적 비슷한 길 가게 되는 대학 동창들 중에서도 사는 게 천차만별이죠.

  • 18. ..
    '19.5.15 2:04 PM (218.148.xxx.195)

    그래도 끈기있게 공부도 해보셨고 하니
    인생 길게보면 나쁘지는 않을꺼에요
    노력말고 이제는 좀 편안하게 지내보는 훈련도 해보세요
    한국적인 삶이 진짜 힘들고 피곤하긴해요
    어떤 패배감같은 기분 이해할것같아요

  • 19. ㅇㅇㅇ
    '19.5.15 2:04 PM (61.75.xxx.226)

    아무도 그렇게 안 가르쳐 주잖아요. 학교 다닐때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일을 다 해야 하고 이런건 가르쳐 주지만 나이가 들면 연애하기 힘들어지고 살이 찌고 고집만 세진다 - 이런건 배운적이 없으니까요. 늙어버리고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제가 이렇게 되어 버릴걸 몰랐다니까요.

    현재 나에게 닥친 태스크에 올인 하는데 어떻게 다른 곳에 눈을 돌려요.. 이게 이게까지 내가 살아왔던 방식인데, 모두들 다들 칭송하고 자라는 아이들 학생들에게 권해지는 삶의 방식인데, 그런데 현재 내 삶이 뭐 그냥 그렇다구요. 최선이 최선이 아니라는 결론 말고는 낼 것이 없는거에요.

  • 20.
    '19.5.15 2:05 PM (180.224.xxx.210)

    그런 생각 드실 수 있죠.
    때 놓치고 배고프셔서 더 비관적인 건지도 모르고요. ㅎㅎ;

    그런데 공부하시느라 사회경험이 좀 늦은 편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늦게 깨닫게 되신 듯요.
    주위에 그런 사례 널리고 널리지 않았나요?

    초중고등 동창들 중에서는 부지기수고요.
    비교적 비슷한 길 가게 되는 대학 동창들 중에서도 사는 게 천차만별이죠.

    비아냥 절대 아니고요...
    익히 흔한 상대적 박탈감을 왜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 21. ㅇㅇㅇ
    '19.5.15 2:06 PM (61.75.xxx.226)

    내 맘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면 아마 나는 결혼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익명이니 별 말 다 하네요 챙피하지도 않고.

  • 22. mm
    '19.5.15 2:09 PM (218.237.xxx.203)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으면 대기업의 직원으로는 불가능하고요
    다른 방향으로 가셔야 할텐데...
    공부 대충하고 연애에 힘쓰셨으면 님의 인생도 바뀌었을걸요. 그런데 그 인생이
    죽어라 맞벌이일지 짱짱한 남편에 넉넉한 수입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원래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하잖아요

  • 23. ...
    '19.5.15 2:09 PM (221.138.xxx.222) - 삭제된댓글

    님보다 더 살아오며 느낀건요.
    아무리 남들이 부러워하는걸 가져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 쳐다보며 비교하면 행복은 절대로 없어요.
    그 분은 다 가진듯 보여도 지적인 스펙이 부족하다고 여겨 가진것에 대한 행복을 못 느낄지도~~
    그리고 지금 비교하며 느끼는 우월감이나 허탈함 혹은 열등감도 영원하지 않아요.
    삶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거든요.

  • 24. mm
    '19.5.15 2:10 PM (218.237.xxx.203)

    남편이 필요하면 지금부터라도 노력하심 되죠
    화이팅!

  • 25. 현타
    '19.5.15 2:11 PM (119.69.xxx.124) - 삭제된댓글

    이것이 바로 인터넷 용어 “현타왔다”
    살다보면 누구나 옵니다. 현자타임.
    또 그런 시간이 필요하구요.

  • 26. ㅇㅇㅇ
    '19.5.15 2:11 PM (61.75.xxx.226)

    제가 좀 둔한 것 같아요.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거기에 온통 신경이 가 있느라 주위 신경 잘 안 쓰고. 고등학교때부터 친한 친구들은 저와 비슷한 삶을 사는 친구들도 많고, 사람을 넓게 사귀는 편이 아니어서 상대적 박탈감 느낄 기회 자체가 그냥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 그냥 남들과 비교하는 일 자체를 이제껏 안 해오고 살아온 것 같아요.

    이 글은 곧 지워야겠네요. 써 놓고 보니 이제서야 창피하네.

  • 27. 아이사완
    '19.5.15 2:11 PM (175.209.xxx.48)

    남이 보기
    좋은 삶이 아니라
    나 살기 좋은 삶이
    잘 사는 삶이지요.

    어쩌겠어요.
    최선을 다했다고
    결과가 항상 최선인 건 아닌것을

    차선에 만족하며
    또 재미있게 살아가야지요.

    그리고
    비교는 불행의 지름길이에요.

  • 28. ...
    '19.5.15 2:14 PM (219.255.xxx.153) - 삭제된댓글

    자기 만족이 최대 강자죠. 비슷한 말로 자뻑, 정신승리.
    저도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사람인데, 제ㅜ아이들에게는 최고가 아니라 자기 만족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거기에 연애, 밀당하면 금상첨화요~

  • 29. ...
    '19.5.15 2:14 PM (223.38.xxx.2)

    자기 만족이 최대 강자죠. 비슷한 말로 자뻑, 정신승리.
    저도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사람인데, 제 아이들에게는 최고가 아니라 자기 만족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거기에 연애, 밀당하면 금상첨화요~

  • 30. 현타
    '19.5.15 2:15 PM (119.69.xxx.124)

    이것이 바로 인터넷용어 “현타왔다”
    누구나 옵니다. 현실자각타임.

    지금까지는 학업과 직업의 성취를 목표로 살았으니
    앞으로는 또 다르게 살 수도 있지요.
    본인이 어떤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잘 생각을 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 31. ㅡㅡ
    '19.5.15 2:17 PM (175.223.xxx.153)

    제가 보기엔 님 임원 다실겁니다.
    단 오늘 속풀이한 내용은 티 내지 않는다.
    님의 길은 따로 있어요.

  • 32. mm
    '19.5.15 2:17 PM (218.237.xxx.203)

    생각난게 원글님 주변엔 그런사람 없는지 모르겠는데
    좀 떨어지는 학벌에 같은직장인데 일도 뭐 그럭저럭 하는데 집안 좋아서
    철마다 비즈니스 타고 여행가고 외제차 몰고 그러는 사람 보면
    진짜 난 학교다니면서 공부만 하고 지금도 돈버느라 허리가 휘는데
    저사람은 취미처럼 회사다닌다고 ...자괴감 들고 그러더라고요
    또...공부지질이도ㅠ못한 날라리 앤데 남편 수입이 일반월급 3배...
    이런 ㅇㅇ같은 세상인거죠. 원래 그런거 아니겠어요 후~

  • 33. .....
    '19.5.15 2:17 PM (59.15.xxx.141)

    공감합니다. 저도 님 정도 고스펙은 못되지만ㅎ 좋은학교 나와 박사까지 했고 하루도 열심히 살지 않은 날이 없어요. 근데 사십대 후반 나이에 아직 교수도 못되었고 저임금 비정규직 프리랜서 ㅠㅠ 님보다 나은거라면 결혼은 했다는거 정도?
    가끔은 모범생이라는게 눈앞만 보고 꾸역꾸역 열심히 살뿐이지 그게 결국은 별 의미도 없구나 허탈하기도 해요. 근데 그렇다고 또 평생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갑자기 베짱이의 삶이 가능할것 같지도 않고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결국은 이게 내가 선택한 내 삶이에요. 누가 꼭 그렇게 살라고 가르쳐서가 아니라요
    다른 길은 내눈에 잘 안들어왔거든요.
    님도 어쨌든 님이 하신 만큼의 성과는 얻으셨잖아요. 그 이상은 사실 운이고요. 실상은 노력한 만큼도 못 얻는 사람도 많답니다.

  • 34. 한번
    '19.5.15 2:19 PM (121.141.xxx.52)

    미친척 막살아보세요..주말만이라도
    사춘기가 뒤늦게오는걸지도 모르잖아요
    남자도 막 만나보세요~죽으면 썩어질몸 싱글인데 뭐가문제인가요?
    솔직하게 오픈해서 대화도 나누고요
    명심하세요 꼭 외모순으로 결혼하는거아니에요
    자신감넘치고 끌고가는 매력있으면 좋은남자 나타납니다.
    무기력하고 우울한채로 자신을 내버려두지마세요
    집에 커플아이템을 두세요. 돈은 있으실테니 최고급으로 커플머그잔 커플실내화 커플 속옷 등등 보이는 곳에 둡니다.
    강력한 자기암시!! 효과있어요

  • 35. mm
    '19.5.15 2:20 PM (218.237.xxx.203)

    오늘 현타오신 82님들 커피 한 잔씩 쏴드리고 싶네요.
    다들 열심히 살았고 허무함 가득하지만 그래도 또 열심히 살아봅시다..
    모두 힘내요

  • 36. ㅇㅇ
    '19.5.15 2:20 PM (175.223.xxx.149)

    공부최선, 일최선 만이 인생에 있어서 최선인가요?
    인간관계나 외모나 건강관리 몸매관리에 들이는 노력은 그냥 노는건가요?
    가끔 범생이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목적지 설정없이 그냥 어른들이 이게 길이다라고 정해준 길에서 쳇바퀴만 열심히 구르는 케이스가 있어요.
    혼자 그러면 다행인데 바퀴밖에 있는 사람을 폄하하죠.

    저는 특목고 나왔고 서울대 공대 겨우들어가고 졸업도 겨우겨우했어요. 님보다 덜 똑똑해서..이 정도가 학업으로는 최선이었어요.
    공부가 지긋지긋해서 그냥 취직했고요.
    몇 년 다니다 아파서 관두고 좀 편한데로 옮겼는데 그 때서야 좀 알겠더군요.
    그냥 초중등때부터 공부잘한다, 수학잘한다, 과고가야지, 서울대가야지
    그런 어른들 말 속에서 최선을 다했지. 스스로 찾는게 아니었다는걸.
    엘리트 코스 밟고있는 다른분들을 폄하하려고 쓴 댓글은 아니에요.
    제가 그런 케이스일뿐이죠.

  • 37. ..
    '19.5.15 2:22 PM (110.5.xxx.184)

    최선이 최상은 아니니까요.
    공부의 세계에서는 최선을 다하시고 최선의 삶을 살고 계시지만 공부 밖의 세상에서는 님의 최선이 최선이 아닌거죠.
    님은 공부로 최선을 다하였지만 거기에 공부가 아닌 세상 기준에서의 최선의 삶이 따라올거라고 믿으신게 실수라면 실수.
    정말 공부에 올인하시고 일에 올인하셨나봐요.
    이제서야 알게 되시다니.

    하지만 아무도 모르죠.
    원글님이 훗날 내가 이렇게 최선을 다한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깨닫게 될런지요.
    물론 아닐 수도.
    지금이라도 내가 정말 원하는 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찾으시기를.
    저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좋은 적도 있고 아닌 적도 있는데 잠 못자고 다른 일 못해도 내가 최선을 다 한 일에 대해서는 후회를 안해요.
    그것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알고 그건 어느 무엇으로도 못 바꿀 정도로 귀한 것임을 알아서.
    남들 눈에 어찌 보이는가 보다 내가 하면 행복한 것들을 알았던 것, 그리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신경안쓰고 그 길로 그냥 밀고 나간건 지금 생각해도 아주 잘했다고 보거든요.
    40이면 아직 남은 시간이 너무 많아요.
    지금이라도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 38. 00
    '19.5.15 2:25 PM (218.237.xxx.203)

    좋은 댓글이 많아서 폭파는 안시켜주시면 좋겠어요
    현타올때마다 읽어보렵니다..ㅠ

  • 39. .....
    '19.5.15 2:27 PM (61.82.xxx.190)

    님은 공부에만 올인하신 거죠. 인생에서 공부가 전부는 아닌데.
    님이 그렇게 공부만 하실 때 옆에서 다른 조언 하는 사람은 없던가요?

    살아보니 인생은 내려놓기와 밸런스잡기가 최대 과제인것같아요.
    일, 공부, 사생활, 인간관계 이런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 측면을 조금씩 양보 해가면서 후회도 해보고 성공도 해보고 사는거죠.
    님은 여태 일과 공부에만 매진했고, 인생의 다른 측면에선 노력을 기울이지도, 그 다른 측면을 위해서 일, 공부를 희생해본 적이 없으니 이제서야 그 결과가 나타나는 거고요.

    누구 잘못은 아니죠 그냥 님이 그렇게 산 것일 뿐.

    지금이라도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인생의 다른 측면에서 노력을 해봐야해요. 그 희생이 싫으면 계속 그렇게 사는 거고요.

    저도 일 공부 잘하고 노력했던 모범생이었고 전문직입니다만
    전 인생에서 다 가질수 없다는거 깨닫고 내가 가진 아집, 고집 깨부수려고 노력 중인 인생이예요.
    쉽지 않아요. 포기해야하는것도 많고 억울한 것도 많죠. 그치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살면 계속 똑같은삶이 반복될걸 알기에,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전 일욕심 공부욕심은 많이 내려놨어요. 양보할게 그거밖에 없더군요.

  • 40.
    '19.5.15 2:34 PM (175.125.xxx.5)

    뭔지 알겠지만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에 회의를 느껴요.
    저는 님들처럼 악착같이 공부로 성취하는 삶을 동경해요.
    결과를 떠나서라도 공부하는 순간의 그 지난한 과정들.
    그게 멋진겁니다. 주어진 시간들을 아무것도 없이 보내는
    도 많고요. 더군다나 인생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 인간관계,
    연애결혼 이런 데에 죽도록 노력한다고 잘되는거 절대
    아니에요. 그 언니의 경우 님스펙의 바운더리에 있는 사람인
    만큼 얼만큼 갖추기도 했고, 잘되기가 확률적으로 높았죠.

  • 41. ...........
    '19.5.15 2:38 PM (211.192.xxx.148)

    누구 정도 되면 여한이 없을 것 같으신가요?

  • 42. wii
    '19.5.15 2:41 PM (220.127.xxx.49)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쓸께요.
    님한테나 최선이고 님한테나 최고겠죠.
    본인이 창업을 할 수도 있는 길이 있었잖아요. 그 길은 못갔거나 안간거죠.
    그 정도 노력으로 모든 걸 다가져야 되요? 남들이 볼땐 흔하게 잘한 스펙이죠.
    서울대 나왔다고 다 고시 붙어요? 서울대 수석했다고 다 창업하나요?
    서울대음대 나오면 다 단독공연 할 수 있어요?
    정말 성공하고 잘하는 사람들은 또 그들만의 리그가 있잖아요.

    제가 선볼때 만난중에 현실적 최저스펙이 서울공대 일리노이박사 삼성sds였나?삼성 연구원이었어요. 외국 자동차부품회사 이사하고요. 그래봐야 월급쟁이 인 케이스들이요.

    한가지 잘했고 거기서 파급효과가 부족해보이는데 너무 많은 걸 바란다는 느낌이네요.
    공부를 잘했든 재능으로 승부하는 세계든 진짜 승부는 바로 그 직후인데 거기서 지극히 평범한 길을 선택했다고 봅니다.
    어렸을때 우리집이 더 잘살았는데. 어렸을때 내가 더 공부 잘했는데
    그런 사람을 보는 기분이에요.

  • 43. ..
    '19.5.15 3:06 PM (220.117.xxx.210)

    그냥 살면서 이런생각 저런생각 안드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결혼하고 싶으시다니, 본인의 진심을 아셨으니 매진하십시요^^

  • 44. ㅇㅇ
    '19.5.15 3:10 PM (220.89.xxx.124)

    다른건 몰라도 절대로 건강보다 일을 우선시하지는 마세요.
    진부한 소리지만..쌔빠지게 일하다 아프면 뭐해요.

  • 45. ...
    '19.5.15 3:15 PM (175.114.xxx.100)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셨고 또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며 사셨네요.
    다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 공부해도 특목고 서울대수석입학 졸업 미국명문대박사 이루는거 힘들어요.
    인생사가 다 뜻대로 되지않고 최선을 다했다해도 좌절할수도 시행착오를 겪을수도 있잖아요.
    그럼에도 노력한만큼 성취하셨으니 정말 대단하신거죠.
    이제 결혼을 원하시는거 같은데 여러 여건이 딱 맞출수없는거 아시니 인연을 만나면 금방이더라구요.
    삶이란 제각각 모습이지만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셔도 충분해보이는 삶이셨어요.
    어려서부터 공부하느라 정말 열심히 사셨겠네요

  • 46. 만족은없다
    '19.5.15 3:24 PM (122.42.xxx.24)

    다 안가본 길에대해서 갈망하잖아요...
    원글님이 가진 스펙을 달성하고보니 맘이 허한거잖아요..
    이제 앞뒤를 돌아볼여유가 생기니 그런맘도 드는거구요.인생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다만...뭐든...다 가질순없더라고요...저도 살아보니...

  • 47. ㅎㅎㅎ
    '19.5.15 3:29 PM (211.206.xxx.224)

    어떤 삶이든 후회가 남게 마련이지요~
    전 좋은대학 석사나와 대기업 대리까지하다가 양가 지원이나 도우미 쓸 형편이 못돼 육아가 힘들어 관두고 아이키우고 살림하고살다가
    이런저런 자격증 땄어요.근데 자격증만 땄지 활용은 못하고
    아이 수험생이라 흐지부지, 아이들 좋은대학보내고
    예전 다니던 직장사람들 모임에 갔더니...
    저 빼고는 다 임원,다른 기관장,하다못해 자기회사 대표라도
    하고 있더군요ㅠㅠ
    저 요즘 대충 산것같아 맘이 많이 힘들어요;;

    다 자기 위치에서 후회되는 부분들이 있는것 아닐까요?

  • 48. ..
    '19.5.15 3:31 PM (175.116.xxx.93)

    각자 본인이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 겁니다. 지금껏 산 삶이 원글이 진정으로 자발적으로 선택한 삶이 아니라면 원글은 어리석은 바보인거죠. 책을 많이 본다고 똑똑한 건 아님

  • 49. 좋은
    '19.5.15 3:35 PM (223.62.xxx.34)

    생각해보게하는 좋은 고민글 고맙습니다

  • 50. 최선을 다한
    '19.5.15 3:36 PM (123.212.xxx.56)

    삶이 최고가 된다면,
    누군들 대충 살까요,
    님은 공부에 최선을 다하신듯한데...
    그게 삶의 극 일부분이라는거,
    저도 나쁘지않은 학벌,인프라...
    최선을 다하면,
    최고의 삶을 살수있을줄 알았죠.
    뭐 50 넘어서 내린 결론은 나쁘지않다.정도예요.
    그래도 여전히 미친듯이 매달려야 할일이 있어서,
    좋기도하고,
    나쁘기도하고...
    근데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원글님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지않아도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길 빌어요.
    대충,적당히 해도 충분히 행복해지시길...
    노력이 무가치한건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아도 그저 주어지는것들.
    그것들이 얼마나 귀한것인지.
    맑은 날 순한 바람처럼 행복해지세요.^^

  • 51. ....
    '19.5.15 3:37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님의 과거가 님이 원했던 길을 걸었던 건가요? 그길에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 없을 것 같은데요.
    그게 아니고
    남에게 보이기를 원했던 길을 최선을 다했던 걸까요?

    핵심은
    앞으로 남은 잔여 인생은
    꼭 본인이 원하는 길을 걸으세요...

    결혼을 원하신다면
    역시나 최선을 다해서 결혼의 기회를 계속 두드리시고요.

  • 52. ???
    '19.5.15 3:58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이제라도 결혼에 매진해 보세요.

  • 53. 행복은
    '19.5.15 4:04 PM (180.65.xxx.237)

    스스로의 마음상태인거 같아요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라 그러죠

    쓰니님이 소처럼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갔고 일적인 면에서도 최상인거 같은데
    거기다가 일반인의 눈에는 최상의 스펙들을 갖췄고요
    무엇보다도 그것을 알아주는 개념찬 친한 지인이 있구요

    ㅋ 너무 욕심부리지마세용

  • 54. 아자123
    '19.5.15 4:18 PM (211.110.xxx.106)

    댓글좋아요 인생조언. 본문만펑하시고 댓글남겨주세요

  • 55. ...
    '19.5.15 4:23 PM (218.147.xxx.79)

    님은 지금도 충분히 많이 가지신 분이에요.
    과거에 원했던 것과 지금 원하는 것이 달라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것같은데 그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거예요.
    내일 또 님의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오늘 원하는걸 내일은 안원할수도 있어요.
    가지 않은 길, 갖지 못했던 것들에 미련을 두지 마세요.

  • 56. 와 저는
    '19.5.15 4:44 PM (1.231.xxx.183)

    원글님이 정말 부러워요
    진짜 멋지시네요... 그 성취 그 커리어...
    아는 사람은 알아요... 원글님 그런 생각 충분히 드실 수 있는데...
    그래도 떨쳐내시기 바라요... 이렇게 멋진 분이...
    좀 쉬시고 숨통트일만한 일들도 해보시고요...

  • 57. 결혼이나 창업은
    '19.5.15 4:56 PM (223.38.xxx.77)

    결혼이랑 창업은 성적순이 아닌걸 이제야 아시다니요...

    보통 20대 부터 아는 내용 아닌가요 ;;;.
    결혼을 잘하고자 한다면 여자건 남자건 외모와 집안 성격이 중요하고..

    창업은 리스크 관리와 창의력 영업력 등등이죠.....

    성적이랑 상관없는 분야입니다 둘다......

  • 58. ...?
    '19.5.15 5:11 PM (83.78.xxx.239)

    냉정하게 보면 좀 어이가 없는데요. 원글님이 정말 최선을 다 했고 능력도 훌륭해서 좋은 학벌 좋은 직장 다니고 있어요. 이건 상관관계가 있죠. 노력해서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니까요. 그런데 원글 친구는 결혼해서 인생 역전했어요. 남자 고르는 눈도 있었고 결혼 당시부터 부자인 건 또 아니었죠. 그러니 이 친구도 신중하게 투자해서 성공한 거죠.
    각자 투자한 부분에서 성과가 나왔는데 왜 내가 안 투자한 분야에서 성공 못했다고 한탄하세요. 원글이 그만큼 노력했는데 지금 육체노동 최저시급 받으면 이해합니다만 그거 아니잖아요. 원글 친구는 거저 얻은 거 같은가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닌 거 알 나이잖아요.

    내가 투자하지 않은 부분에서 성과를 바라면 안됩니다. 결혼도 잘 하고 싶으면 투자해야 돼요. 엄청.

  • 59. . .
    '19.5.15 5:25 PM (27.165.xxx.230)

    지금의 인생에서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를 원하는 걸거예요. 다 다운그레이드 되고 결혼하거나 이런 거 원하는건 아니잖아요. 그 언니라는 분도 님이랑 비교해서 좀 처졌을 뿐 공부 많이 한 사람이고 공부하다 남자 만나 결혼하고 운좋게 사업 대박나고 이런건 복이고 운이라서 비교하기가 공정하지 않죠. 님이랑 다 똑같은데 결혼도 하고 이런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만한 사람 없을걸요? 전문직도 직장과 결혼 다 성취하고 성공하기가 어렵고 돈 버는 것도 적당한 수준이지 해외 자유롭게 다니고 일에 구애 안 받을 정도로 여유롭기 쉽지 않은거 알잖아요.. 오히려 님보다 다 모자라는데 결혼도 안하거나 못한 사람도 천지라는거 아실 거예요. 다 필요없고 결혼만 하고 싶다 그런건 아니실거 같아서요.

  • 60. ....
    '19.5.15 5:56 PM (5.90.xxx.240)

    원글님음 꼭 제 동생같구요
    저는 그 언니같은 스타일
    저는 어릴 때부터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크게 노력하지 않앗어요.
    그저 남보기에, 엄마한테 안 혼날 정도로만 공부한 스타일
    제 동생은 혼신을 다 해 뭐든 열심히 하는 스타일.
    지금 40대가 되어 보고 자식을 키우면서 느낀 점은요.
    저는 어릴 때부터 제가 앞으로 뭘 하고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큰 그림을 그렸어요.
    그러니 그 안에만 들어갈 정도로 노력을 했고
    나머지 에너지는 제 취미할동이나 놀면서 썼죠
    저는 그냥 유학와서 현지 대졸인데
    제 동생은 같이 유학와서 박사까지..
    현재 저는 제 인생에 만족하고 아주 풍요롭게 살아요
    제 동생은 본인이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 해서 아주 불만 스럽구요..
    누구 인생이 맞다 라는 게 아니라
    뭔 가 하기 전에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 보길 바랍니다.
    그러면 눈에 보여요

  • 61. 우와
    '19.5.15 7:04 PM (175.223.xxx.63)

    고등학교 대학교 아이비리그 박사 저랑 완전 비슷한 스펙이네요 근데 주변에 비슷한 스펙분들은 대부분 학계에 계셔서 만족도가 높으신 편 같아요 님께서도 학계 알아보시면 어떠세요? 전 이번 생은 한번 끝까지 가보려구요 어짜피 고생한거

  • 62. 우와
    '19.5.15 7:05 PM (175.223.xxx.63)

    전 오히려 특목고 서울대 동창들 중에서 사시하고 판사하는 친구들이 제일 부럽더라구요 글쓴님 친구분은 솔직히 별로 부럽지는 않아요 돈으로 부러워할꺼면 이재용이 부럽죠. 한국에서 사회적 영향력있고 오피니언 리더로 사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아요

  • 63. ...
    '19.5.15 7:56 PM (223.62.xxx.110)

    공부 잘하는 인생만 최고의 삶을 살수 있다면
    다른 사람은 어쩌라구요
    예쁜 여자들만 결혼 잘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냥 노력하는 삶이 행복한 사람은 노력하는거구요
    게으른삶이 좋으면 게으르게 사는것같아요

  • 64. 아마도
    '19.5.16 6:53 AM (73.6.xxx.172)

    그 언니의 삶이 너무 부러우셔서 잠시 의욕상실 상태이신듯한데
    저는 님의 삶이 너무도 부럽네요.

  • 65. ...
    '19.5.16 3:46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공부 잘 한거나, 열심히 산거랑
    결혼 잘 한거랑, 또 인생 행복한거랑 그냥 각 각 다 별개입니다.

    유독 학생 때 공부 잘 했던 애들이 나중에 커서 하는 말 보면
    제 나보다 공부도 지지리 못했었는데 뭐 어쩌구 저쩌구...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니었으면 그게 왜 내용에 있을까요?)
    그런 생각이 저 깊은 잠재의식속에 깔려 있으니까 은근슬쩍 그런 말이 나오는 거구
    또 왜 내가 (저랬던 애 보다) 지금 현실이 별루이지?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하는거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산다고 그 순서대로 부를 모으는 것도 아니고, 그 순서대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직장에서도 사심없이 아부없이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 일 하는 사람들이 승진하고 승승장구 하는것도
    아니더란 말이죠.

    그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만큼 하면서 하루 하루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거겠죠.

    제가...학생때 공부 못했던 1인이 잘했던 사람 질투하는거 아닙니다.
    저도 아이비리그로 마무리 했고, 사회적으로는 뭐 그닥 남부러울거 없습니다.

    그러나 제 친구들도 보면 다 자기 복은 제각각 이더라는 거죠.

    상고나와서도 자기 사업체 이끌며 물질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아주 잘 살고 있는 멋진 친구들도 있고
    (전 개인적으로 이 친구가 제일 멋져 보여요!)

    명문대 나와서 일은 1도 안 하고, 그냥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복으로 잘 사느 팔자좋은 친구들도 있고
    또 명문대 나와서 전문직이면서 그냥 평범하게 일 죽어라 하면서 (월급 많음!!!)사는 친구도 있고

    정말 제 각 각 이거든요.
    무엇보다
    지가 하고 싶은거 즐겁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이걸로 돈 벌면 좋고) 제일 행복순이 높은 것 같습니다.

  • 66. ...
    '19.5.16 4:00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공부 잘 한거랑
    인생 열심히 산거랑(대부분 다 인생 열심히 살아요)
    결혼 잘 한거랑
    또 인생 행복한거랑 그냥 각 각 다 별개입니다.

    유독 학생 때 공부 잘 했던 애들이 나중에 커서 하는 말 보면
    누구는 나보다 공부도 지지리 못했었는데 뭐 어쩌구 저쩌구...
    누구는 공부도 안 하고 맨날 남자랑 놀러다녔는데 지금은 어쩌구 저쩌구.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니었으면 그게 왜 인생비교 시작의 내용에 꼭 나올까요?)
    그런 생각이 저 깊은 잠재의식속에 깔려 있으니까 은근슬쩍 그런 말이 나오는 거구
    또 왜 내가 (저랬던 애 보다) 지금 현실이 별루이지? 라면서 화가 더욱 나고 허무해 지는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거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산다고 그 순서대로 부를 모으는 것도 아니고, 그 순서대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직장에서도 사심없이 아부없이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 일 하는 사람들이 승진하고 승승장구 하던가요?
    아니더만요....

    공부는 내가 잘 했지만
    신부감으로는 그녀가 훨씬 더 매력적이었을 수도 있고요.


    마치 제가 학생때 공부 지지리도 못했던 1인이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범생이들을 까는
    댓글을 달고 있는게 아니에요.
    저도 아이비리그로 마무리 했고, 직업적으로도 뭐 꽤 괜찮습니다.

    그러나 살아보니
    인생의 복은 다 그냥 제 각각 이에요. (그렇다고 방관 팔자 타령 아닙니다)
    그래도 제 신조는 어쨌거나 두 주먹 불끈 쥐고 매일 매일 열심히 살자 이거든요.


    제 친구들 보면요
    상고나와 고생 고생하다 자기 사업체 이끌며 지금은 물질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아주 잘 살고 있는
    멋진 친구가 있고 (전 개인적으로 이 친구가 제일 멋져 보여요!)

    명문대 나와서 일은 1도 안 하고, 그냥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복으로 잘 사는 팔자좋은 친구들도 있고
    (정말 팔자는 최고 인듯)

    또 학교때 내내 1등만 하다가
    명문대 나와서 전문직으로 주변의 부러움 받으며 (명함빨은 이 친구가 최고인듯!)
    그러나 매일 죽어라 일 하면서 (월급 완전 많음!!!) 사는 친구도 있고

    정말 제 각 각 이거든요.
    각각의 인생 만족도는.. 잘 모르겠지만요.

    무엇보다
    지가 하고 싶은거 즐겁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이걸로 돈 벌면 더욱 좋고) 제일 행복순이 높은 것 같습니다.

  • 67. 인생
    '19.5.16 5:18 PM (1.252.xxx.66)

    좋은 글이 많네요
    인생,,, 공부 순대로 되는거 아닌거같아요

  • 68. 치열한 삶
    '19.11.24 8:34 AM (24.130.xxx.137)

    좋은 댓글이 많네요. 치열하게 살아도 결과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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