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스카이 출신,저는 그저그런 인서울 출신.
아이는 중학교때까지 최상위권. 고등1학년은 서울 일반고 1점대 후반 내신.
2학년 중간고사 완전 망침. 수학만 부동의 1등급이에요.
아이는 놀거 다 놀고 남친도 있고, 설렁설렁 공부해요. 지금껏 그렇게 해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에 별 위기의식이 없었지만
전 항상 불안했어요. 대충해서 나오는 성적이란걸 알기에.
고2되니깐 확실히 내신 따기 힘드네요...아이도 생전 처음보는 성적을 받아보고 울더군요.
그래도 본인은 열심히 했다고 억울하데요. 우는 애 앞에서 그정도 공부는 누구나 하는정도라고 할수도 없고...
시험 4주전부터 주말에만 적당히...이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거 아닌가요? 주중에는 학원 왔다갔다 하느라 공부할 시간도 없고. 주말엔 남친이도 만나고...참내...오늘 아침엔 화장하다 지각까지...택시태워 보냈습니다.
저는 적당히 잔소리 안 하고 애가 깨달아서 스스로 해야한다는 주의이고,남편은 아니다 부모가 옆에서 닥달을 해야한다...나보고 잔소리좀 하라고...본인은 절대 안해요. 저를 비서 시키듯이 시켜요. 이렇게저렇게 해봐라..더 닥달해야 한다. 이시간에 핸드폰 한다는게 말이 되냐 등등....환장하겠어요....지켜보는 건 쉽나요? 저도 워킹맘이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많고 아이학원 알아보고, 라이드해주고, 아이 짜증 받아주고 눈치보고 간식 챙겨주고...정말 연예인 매니저하는게 낫겠다 싶어요...
그런데 남편은 옆에서 코치까지 하네요....환장합니다....
입시 끝나고 직장도 관두고 해외가려고요....몇달 살다고 와야겠어요...스트레스 받아어 위가 따끔거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