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님들은 살아오면서 어떤일이 가장 감당하기가 힘들었어요..??
1. 어머님이
'19.2.1 12:22 PM (203.247.xxx.210)대견하다 우리딸 고맙다 잘살아 그러실거 같아요!
2. 넬라
'19.2.1 12:24 PM (223.33.xxx.91)저두 엄마 돌아가신 거랑 애들 대입 ㅠㅠ 그 전에 고입 ㅠㅠ
3. .....
'19.2.1 12:27 PM (180.134.xxx.90)30대초반이었던 오빠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때요.
제겐 아버지 같은 존재라.4. ...
'19.2.1 12:30 PM (175.113.xxx.252)180님도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겠네요...ㅠㅠ 솔직히 30대 초반 오빠가 그렇게 쓰러졌다면.. 그고통은 솔직히 부모님 보다 더할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남동생이있어서 그런지.. 남동생이 힘들어지는건 부모님보다 더 내가 극복하기가 힘들것 같고 고통도 심할것 같다는 생각 들거든요...
5. 남편
'19.2.1 12:30 PM (211.245.xxx.178)돈 사고요.
그것도 배냇병인지 도지고 도지고 도지네요....휴...6. 제인에어
'19.2.1 12:41 PM (220.94.xxx.112)아이가 아프다고 했을때.
아이가 중환자실에 들어갔을 때.
이번주말 못넘길수도 있다고 했을때.
시간은 흐르는데 퇴원은 계획도 안잡힐때
수술실 하얀 복도에서 하얀옷 입은 의사에게 내 품에있던 아이를 넘겨주었을 때
수술 끝나고 붓다못해 부풀어오른 아이를 봤을때
근데 분명 그때는 감당하기 어려웠었는데
아이가 다 낫고 건강해지니까 기억도 잘 안나요.
대신 힘든일 겪는 사람에 대해 공감을 잘 하게 되었고
부부가 사이가 아주 좋은건 아닌데 서로 전우애같은게 생겼어요.^^7. ..
'19.2.1 12:44 PM (58.234.xxx.173)이십 년 전 부모님이 2년에 걸쳐 연달아 돌아가셨을 때요
그땐 세상에서 그 어떤 고통이 닥쳐도 이보다 더 크진 않을 것 같았죠
내일 당장 내가 죽는다 해도 하나도 두렵지 않았는데
자식들이 생기고 커가고 하면서 지켜야 할 것들이 생기니
그 감정들이 점점 희석되더라고요
그래도 그 당시가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음은 변함이 없네요8. ....
'19.2.1 12:49 PM (116.33.xxx.3) - 삭제된댓글어린 나이에 가까운 이들 8분이 각기 다른 이유로 돌아가셨어요.
19살부터 80대까지.
어떤 이의 죽음은 그리 상처가 되지 않았지만, 어떤 이의 죽음은 강산이 몇 번 변해도 공존하네요.
공감력은 100배 이상 좋아진 것 같습니다 ^^
애들 엄마 친구들이 어떻게 성적이나 애들 말 안 듣는거에 그리 달관해 있을 수 있냐고 해요.
기대를 하자면 끝도 없지만, 마음 한 편에 사실 안 아프고 건강하게 살아있고,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고, 따뜻하게 잘 수 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9. ...
'19.2.1 12:51 PM (121.191.xxx.79)남편이 쓰러졌을때요. 의사도 비관적으로 말하고...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다리가 풀린다는게 뭔지 처음 느꼈어요.
그에 비하면 부모님 돌아가신건 아프다 돌아가셔서 그런지 남편 때만큼 힘들지는 않았어요.
마음의 준비가 어느정도는 되어있었으니까요.10. ,,,
'19.2.1 12:55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저도 116님 의견에 공감하는게 공감력 많이 생긴것 같고 질투나 시샘 욕심 ... 뭐이런감정들도 좀 많이 없어지고...뭔가 좀 부질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확실히 심리상에는 변화가 생기긴 한것 같아요....
11. ???
'19.2.1 1:0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애들 아플때.
12. ..
'19.2.1 1:05 PM (175.113.xxx.252)저도 116님 의견에 공감하는게 공감력 많이 생긴것 같고 질투나 시샘 욕심 ... 뭐이런감정들도 좀 많이 없어지고...뭔가 좀 부질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확실히 심리상에는 변화가 생기긴 한것 같아요.... 그리고 121님 그 마음 너무 나도 잘알죠.. 의사가 저희 엄마 이젠 6개월밖에 안남았다고 할때는 태어나서 그런 감정을 처음느꼈어요... 근데 6개월도 못사시고 갔어요...ㅠㅠ
13. 전
'19.2.1 1:14 PM (211.36.xxx.159)아이로 인한 모든것이 감당하기 힘들었고
제일 쇼크적인 일이예요14. 전
'19.2.1 1:20 PM (183.96.xxx.23)친정아버지 저 25세때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일
큰 딸 고3때 공황장애 와서 입시 실패한 일15. 2014년
'19.2.1 1:21 PM (39.115.xxx.33)2014년 4월 15일 엄마가 넘어지셔서 16일 고관절 수술을 받으셨어요. 세월호가 일어난 날 엄마는 수술하셨지요. 그때부터 내리 3년을 꼬박 안좋은 일이 끊임없이 이어지더군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우울증 약도 먹어야 하나 했었고..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 병간호에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었어요.
16. 오잉
'19.2.1 1:49 PM (121.151.xxx.160) - 삭제된댓글아이 아픈거요.
17. 인생
'19.2.1 4:41 PM (103.252.xxx.146)남편일이 잘 안되어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갈때 현지에 남편 혼자 두고 아이데리고 들어가던 날. 아 ! 그때 겪었던 일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