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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귀신을 봤다하는데요

배고파 조회수 : 11,091
작성일 : 2019-01-25 23:43:09

지금은 8살이고 6살때 귀신을 봤다합니다

7살때 몇번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전 장난인줄알고 웃어 넘겼어요

근데 오늘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너무 구체적으로 말하는거에요

안방에서 아빠랑 tv 보는데 갑자기 안방 구석에 머리 긴 하얀 원피스 입은 여자가 보였데요

잠깐 눈 질끈 감았다 떴더니 사라졌다하구요

생김새를 너무 자세히 얘기하고 진지하게 설명까지 하네요

작년에 아빠가 자기랑 안놀아줘서 귀신이랑 놀았단 말을 몇번 했었는데

그건 사실 뻥이라고 말하구요

귀신이랑은 그냥 눈만 마주쳤다는거에요

아이가 평소 차분하고 똘똘한 스타일이고  겁도 없어요

절대 기가 쎄거나 약한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구요

저는 엄청 겁이 많아서 이 얘기 듣는데 소름이 끼치고 앞으로는 안방에서 혼자 못잘거같아요 ㅠ

주변에 이런 경험담 얘기 들어보시거나 아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59.xxx.12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짓말
    '19.1.25 11:49 PM (125.176.xxx.243)

    하다보니
    자신도
    자신에게
    속는거죠

  • 2. 그나이땐
    '19.1.25 11:51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런 생각 자주 하니까 엄마는 휘둘리지 마시고 아 그래 해 주세요.
    왜 무섭습니까.
    헛건데요.
    나이 들어서도 애가 그러면 병원 가봐야 할 걸 걱정해서 두려우면 몰라도요.

  • 3. 귀신일수도
    '19.1.25 11:53 PM (59.30.xxx.248)

    여기 가끔 올라 왔어요.
    아이들은 귀신을 본다고.
    다는 아니지만 보는 아이들이 있는데
    크면 안보인다더라구요.

  • 4. ...
    '19.1.25 11:56 PM (1.244.xxx.21) - 삭제된댓글

    심하면 조현병입니다. 잘 살펴보세요.
    진지하게 아이를 살펴보세요.

  • 5. ...
    '19.1.26 12:01 AM (59.15.xxx.61)

    그맘때 애들이 그런 말 잘해요.

  • 6. wisdomgirl
    '19.1.26 12:03 AM (180.224.xxx.19)

    신비아파트 탓일까요

  • 7. 아이가
    '19.1.26 12:05 AM (121.157.xxx.135)

    말한 안방구석이란 곳을 다른 식구들이 볼땐 어떤가요? 저희식구는 어떤 집에 살때 안방옆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있었어요 그런데 둔탱이인 제가 느끼기에도 드레스룸이 기분나쁘고 어쩐지 화장실이 찜찜하게 느껴져서 거기선 샤워를 안했거든요. 나중에 이사나오고나서 가족들이 저번 집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다섯식구 모두 똑같이 거기가 느낌이 음산하고 안좋았다 그랬고 예민한 중학생 딸이 거기서 귀신봤다고 해서 소름돋았어요.

  • 8. ㅇㅇ
    '19.1.26 12:08 AM (1.228.xxx.120)

    그냥 상상일 수도 잇지 않을까요
    아니면 어려서 영혼이 맑아서 보였을 수도 있고
    좀 크면 괜찮아지지 않을런지

  • 9. ....
    '19.1.26 12:11 A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영이 맑아 귀신을 보기도 한다잖아요
    그냥 꿈을 꾼 걸 분간을 못하는지 실제로 보는 건지
    우리집 막둥이 동생이 저랑 열살 차이가 나서
    밤에 부모님이 잠깐 안계시면 대신 중딩인 제가
    많이 안아주고 재우고 했는데
    캄캄한 방에서 제가 안아서 달래면
    안방 구석을 한번 보고 얼굴을 홱 돌려 울곤 했어요
    꼭 귀신이라도 있는 듯이요
    그래서 제가 안방 구석으로 가서
    이놈 저리가라 애기가 무섭댄다 팔을 휘저어 때리는 시늉하면
    애기가 울음을 그치곤 했어요

  • 10. 진진
    '19.1.26 12:21 AM (121.190.xxx.131)

    근데 귀신은 왜 죄다 머리를 풀고 흰옷을 입을까요?
    ㅋㅋ 저는 그게 궁금.

    그래서 안믿어요.
    우리는.귀신은 머리 풀고 흰옷을 입는다는.선입견이 있잖아요.
    그 선입견이 근거해서 생긴 환상이죠.

    그러니.실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귀신 모습이 청바지를 입었다고나 퍼머머리를.햇다거나 좀 다양하면 생각을 해보겠어요.

  • 11. 배고파
    '19.1.26 12:26 AM (211.59.xxx.122)

    오히려 겁은 오빠가 엄~~청 심하구요(절 닮아서 ㅠ)
    동생은 겁 없고 당찬 스타일이네요
    그래서 저런 말을 한게 더 쇼킹했답니다
    집에서 음산한 기운 느낀적은 없지만 제가 이집 8년 살면서 한 다섯번 심하게 가위 눌린적 있어요 ㅠ
    어린 아이들이 자주 본다하니 좀 안심이 되네요

  • 12. ..
    '19.1.26 12:27 AM (122.35.xxx.84)

    전 보진 않았는데 초등학교때
    제 방 창문 쇠창살? 그런데에 흰 소복 입은 해골같기도하고 무서운 표정을 한 여자귀신이 두손 두발로 항상 매달려 있는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귀신이 보이는것 같은게
    두려움이나 불안감의 표출이었던것 같아요
    어릴때 불안정한 힘든 감정표출을 받아줄 엄마도 아빠도 바빴어요
    그 외에 학교도 이사가서 거리가 멀고요
    아이가 힘들지 않은지 살펴보시는것도 좋겠어요
    저도 제 마음속의 그 귀신이 항상 같은장소 같은얼굴 같은포즈에요

  • 13. ..
    '19.1.26 12:36 AM (122.35.xxx.84)

    덧붙여 엄마는 때리고 아빠는 공부공부
    마음줄데도 없고 동생이랑 싸우면 제탓
    엄마는 시집살이 제게 화풀이 화내고 때리고 그런게 귀신으로 나타났어요

  • 14. .....
    '19.1.26 12:39 AM (221.157.xxx.127)

    꿈꿨을지도 ~~~~~

  • 15. 지금은
    '19.1.26 12:44 AM (125.129.xxx.140) - 삭제된댓글

    대학생 아들이 중힉교때 귀신 두어번 봤어요

  • 16. 보입니다.
    '19.1.26 12:54 AM (42.147.xxx.246)

    우리 아이 4살 때인가 보인다고 무섭다고
    얼마나 울던지...

  • 17. 배고파
    '19.1.26 1:05 AM (211.59.xxx.122)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데 의외로 귀신 본 사람이 참 많네요
    안그래도 귀신 검색해보니 예전에 올라온 글에도 경험자가 많은데 평범하게 잘 사신다는 글 보니 위로가 됩니다
    그래도 아직 무서워서 아들이랑 셋이 같이 누웠네요 ^^

  • 18. 배고파
    '19.1.26 1:09 AM (211.59.xxx.122)

    122님 어찌 그걸 참으셨는지 ㅠ
    이제는 더이상 안보시길 바랄께요~

  • 19. 아니
    '19.1.26 1:27 A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지난글에는 인간의 형상이 아닌
    솜뭉탱이? 구름 모양?
    이런걸로 귀결된적이 있는데
    이번글은 사람모양이예요?

  • 20. ...
    '19.1.26 1:37 AM (223.62.xxx.81)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이 그런 이야기 많이 해요.
    제 동생도 그 때쯤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계속 봤다고 했었어요.
    진짜일 수도 있으나... 기억이라는게 굉장히 많이 조작이 된다고 해요.
    전후 설정을 주면 거기에 맞춰서 기억을 만들어서 기억난다고 한대요.
    어릴 때 디즈니랜드 가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갔던 걸로 합성한 사진을 보여주면, 자기가 그 때 디즈니랜드에 갔던게 기억이 났다면서, 놀러갔던 이야기를 하는 실험이 있어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잠깐 사이에 기억을 만들어내는거래요.
    그 나이 때는 논리력 같은게 덜 발달되어 정말로 신비 아파트 만화 보고, 저 집은 우리 집이랑 모양이 비슷하네? 우리 집 화장실에도 저거랑 똑같은 귀신이 있겠네? 생각하고,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우리집 화장실에 귀신이 있었다고 여기게 가능할 수 있는거죠.
    어린 애들은 어른이랑 사고력이 같지 않아요.
    저 머리 좋은 편임에도 초등 저학년 때 삼촌이 모 가수랑 너무 똑같이 생기고 목소리도 비슷하길래, 당연히 우리 삼촌이 그 가수라고 생각했었어요 ㅎㅎ

  • 21. 귀신 보인다는 게
    '19.1.26 2:10 AM (42.147.xxx.246)

    이상한 일도 아니고
    그런 경험한 사람도 꽤 됩니다.
    아이들이 그런 말을 하면 인정을 해 주면 된다고 해요.

  • 22. 환청
    '19.1.26 7:25 AM (59.8.xxx.58)

    환시 환각..이런게 실제로 존재하잖아요
    귀신이 아니고 환시일수도 있어요

  • 23. 제 경험
    '19.1.26 8:29 AM (122.44.xxx.115)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인데
    아들 아이가 세살쯤? 이제 말 또롱또롱 시작하던 때였어요.
    재울때는 안방에 불끄고 문 열어놓고 거실에서 들어오는 불빛만 있게하고
    둘이 서로 쳐다보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 토닥토닥하면 잤는데
    어느날 제 긴머리를 하나로 묶고 누워서 그렇게 얘기하다 보니
    아이가.. 엄마 뒤에 까만게 지나가네? 하는 거예요.
    응? 뭐지? 하니까 아 엄마 머리인가 보다~ 하더라구요.
    묶어서 얌전히 제 뒷통수에 매달린 머리가 왜 휙 지나갔을까요.. ㅠ

    그리고 그 즈음에 또 다른 날 또 그렇게 누워서 아가 얼굴 보면서 얘기하는데
    엄마 저 아저씨는 누구야? 하는 거예요. 제 뒤를 보면서.
    ㅠㅠ 뭐야 엄마 무서워.. 하니까 저를 토닥토닥해주면서 괜찮아~ 나쁜 사람 아니야~ 했어요.

    생각해보면 우리 아들 그때 참 예뻤네요.
    늘 웃는 얼굴로 저랑 소통하려고 하고 종알종알 말하는 게 정말 예뻤는데..
    지금은 씩 웃기만 하는 과묵한 아들이 돼서.. ㅠ

  • 24. ..
    '19.1.26 9:31 AM (125.177.xxx.144)

    울 집에 잘 안쓰는 방이 있는데
    어쩌다 애랑 남편이랑 거기서 다 같이 잠들었거든요.
    갑자기 남편이 화들짝 놀라길레
    다음날 물어보니 피아노 의자에 흰옷입인 여자가
    앉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 어찌 그방은 희안하게 창고가 되버리더라구요
    들어가기도 싫고...

  • 25. 배고파
    '19.1.26 7:00 PM (211.59.xxx.122)

    댓글들 감사합니다 ^^
    어제보단 덜 무섭네요~

  • 26.
    '19.1.26 7:39 PM (118.222.xxx.21)

    저희아이 초2때 몸이 좀 안좋을때 있었는데 일찍 잠들었거든요. 갑자기 저 불러서 들어갔는데 자기 다리밑에 아기 00이냐 00이냐(고만고만한 동생두명 있음) 물어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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