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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틀 포레스트 보고 있어요

.. 조회수 : 3,981
작성일 : 2019-01-25 01:48:50
님들은 엄마가 만들어주신 시그니쳐 음식 있나요?

저는 술빵과 호떡 맛탕 떡국떡으로 만든 떡볶이요
소풍마다 싸주시는 김밥
병에 든 볶음김치
어묵볶음 분홍소세지요

쓰고보니 요리는 아니네요
IP : 210.183.xxx.2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5 1:52 AM (119.64.xxx.178)

    비오는날 꼭 칼국수를 해주셨어요
    애호박 양파넣고
    풋고추 쫑쫑썰은 양념장 칼칼하게 넣어먹는칼국수
    마루밖에선 비가 내리고
    칼국수는 먹고 가족들다 빗소리 들으며 곤하게 낮잠을 잤어요

  • 2. ...
    '19.1.25 1:53 AM (117.123.xxx.185) - 삭제된댓글

    잡채랑 감자탕이요!!!

  • 3. 이런저런ㅎㅎ
    '19.1.25 1:58 AM (1.229.xxx.220)

    제 인생 영화에요^^ 마음 복잡할 때 꼭 보는 ㅎㅎ

  • 4. ..
    '19.1.25 1:59 AM (211.178.xxx.54)

    제가 딸아이에게 가끔 질문해요. 엄마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뭐냐고.
    딸아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유부초밥" 그럽니다ㅡ ㅠㅠ
    Cj주부초밥왕 그거 말여요 .
    전 억울합니다.ㅠㅠ

  • 5. 김치볶음밥요
    '19.1.25 2:00 AM (118.221.xxx.165)

    까맣고 긴 손잡이 달린 웍같은 후라이팬에
    김치랑 밥 볶다가 계란하나 깨서 두르고
    참기름이랑 깨넣으셨던거 같아요
    남동생이랑 엄마랑 후라이팬 가운데 놓고
    둘러앉아 퍼먹으면 넘 맛있었어요.
    나중에 계란대신 참치로 바꼈는데
    아직도 계란넣은 김치볶음밥이 더 생각나요

  • 6. ...
    '19.1.25 2:05 AM (110.70.xxx.79)

    저는 전혀 없네요....

  • 7. !!
    '19.1.25 2:07 AM (58.120.xxx.122)

    우와 저 방금 리틀포레스트 다 보고 침대에 누웠는데!!!

    어젠 일본편 보고 오늘은 한국편... ㅎ

    저희 엄마는 떡볶이 자주 해주셨고....
    엄마가 끓인 김치찌개 김치만두
    그리고 오이지물김치 좋아해요 지금도^^
    예전엔 맛이있진 않았지만 ㅎ
    외식을 많이 안해서 엄마가 색다른거 해주면
    다 맛있었어요. 어설픈 피자 같은거...

  • 8. 그영화
    '19.1.25 2:15 AM (58.120.xxx.74)

    보면서 같이 사계절을 사는것 같았어요. 계절마다 하는 일들이 어찌나 그림같고 사부작사부작 따라하고 싶던지...
    여주도 예쁘고 요리도 예쁘고 소리도 큰 역할을 하더군요. 보글보글 지글지글 사각사각.. 등등 소리마저 살아있는듯 예쁜영화..
    늙으면 저렇게 살고싶다 라는 마음이 드는영화. 여유롭고 햇살좋은날 소파에 기대어 또 한번 보고 싶네요.

  • 9. ...
    '19.1.25 2:25 AM (14.52.xxx.71)

    어릴때 집에 미니오븐 샀는데
    엄마가 그걸로 쿠키며 머핀 같은거
    몆가지 베이킹 신나서 해줬는데
    그때 만드는거보면서 너무 좋았던 기억 나네요
    기다리면 맛있는 빵 냄새 나고
    방금 만든 빵들이 나오고^^

  • 10. 우리 작은엄마
    '19.1.25 3:39 AM (124.50.xxx.65)

    너무 이뻐서 어린 내마음에 동경이었던 우리 작은 엄마

    아침에 갓구운 토스트와 딸기쨈과 우유
    ㅡ내 인생 처음 받아본 양식 조식이었어요.
    그 근사한 기분이란? 저 72년생

    감자볶음
    ㅡ작은 엄마 하면 생각나는 음식
    지금 아무리 해보려해도 그 맛이 안나요.

    카스테라
    ㅡ커다란 전기 후라이팬에 손수 휘핑기 저어 어마어마한 달걀거품을 만들더니 따스하고 촉촉하고 달콤한 카스테라를 만들어 주셨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맛있는 카스테라는 못찾았어요.

    작은 엄마
    어디서든 행복하세요.
    우리 작은 엄마.

  • 11. 저도
    '19.1.25 3:51 AM (218.238.xxx.44)

    없어요
    항상 잡탕식 음식들..
    귀찮아서 마지못해 차리는

  • 12. 이해는 가는데
    '19.1.25 4:07 AM (221.140.xxx.126)

    항상 짜증과 힘든티
    정리정돈 못해서 엄청난 설거지는 딸들 몫
    단 한반도 청소라는걸 하는저 없고.......먹는거반 버리는거반
    보관이란걸 몰라서 늘 상한은식이 어딘가에....

  • 13. 음..
    '19.1.25 4:21 AM (58.120.xxx.74)

    엄마가 끓여주신 김치찌개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끝도 없이 얘기해 궁금했어요. 추억의 음식처럼 노래를 불러서..
    결혼해서 보니 된장찌개에도 비계가득 돼지고기, 김치찌개에도 비계가득 돼지고기, 어디에나 돼지돼지..
    거기다 며느리보기 창피하지도 않은지 식구들이 이숟가락 저숟가락 담갔던 김치찌개 먹다 남은걸 원 찌개에 쏟아붇고 다시끓이는 드러운 센스..
    누구에겐 추억이 누구에겐 비워상하는 저주음식일수도 있더라구요.

  • 14. 울엄마는
    '19.1.25 4:47 AM (211.48.xxx.93)

    콩가루 넣어 반죽한 국수,
    직접 도토리 주워 떫은 맛 우려 내고 쑤어 주신 도토리묵,
    엄마가 만든 콩 넣은 시루에 쪄 주신 시루떡,
    뻑뻑하고 진한 맛의 김치 찌개,
    봄날 얇게 썰은 무와 하루나 넣은 나박김치,
    보름레 해주신 오곡밥과 나물들,
    겨울방학 때 자주 먹던 콩나물, 김치, 국수, 밥 넣은 갱시기죽
    그리고 여러가지 콩 넣은 호박죽,.....
    부침개도 참 잘하셨는데
    이제 엄마는 80이 한참 넘은 연로하시고 치매 전단계라 기억력도 많이 떨어져 음식을 안 만드신지 오래...
    누구 보다 총명하셔서 자식들에게 울엄마는 똑독하다 엄마 보다 똑똑한 자삭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엄마를 보면 노년이 참 슬픕니다.

  • 15. ...
    '19.1.25 7:35 AM (59.115.xxx.114)

    너무 좋아하는 영화에요 ^^ 저도 엄마가 요리를 잘해주셔서 그리워 할 수있다는게 다행이에요.
    칼국수, 김치전, 된장찌개, 김치만두, 잡채 등등 너무 그리운데, 이제 너무 멀리 계셔서 얻어 먹을길이 별로 없네요 ㅠ ㅠ
    제가 해외살이중이라...

  • 16. 음식
    '19.1.25 7:37 AM (211.244.xxx.184)

    칼국수
    손으로 직접 밀어서 썰어 끓여주시던 칼국수
    간장 양념에 열무 알타리 김치랑 온가족 둘러 앉아 먹음 너무 맛있었어요

    고추장돼지불고기
    진한 고추장에 큰 돼지고기 넣고 볶아서 주셨던 음식인데
    국물이 더 맛있었어요

    만두
    겨울이면 항상 만들어 먹던 만두

  • 17. 저희
    '19.1.25 7:39 AM (74.75.xxx.126)

    엄마는 평생 도우미 이모님들 두고 살림을 전혀 안 하셨어요. 그런데도 엄마 음식, 하면 떠오르는 게 있으니 참 신기하네요. 어렸을 때 감기 몸살로 끙끙 앓아 누웠을 때 끓여주신 홍합 넣은 미역국. 그리고 대학 때 술병나서 속 울렁거릴 때 끓여주신 콩나물 된장죽. 제가 아파야 끙하고 음식을 하셨는데 가뭄에 콩 나듯 가끔 하신 음식치곤 참 맛있었어요. 제 기억엔.

  • 18. ...
    '19.1.25 9:16 AM (111.65.xxx.95)

    제가 60 살짝 넘었으니
    60년대 후반 이야기네요.
    집에 국수빼는 기계가 있어서
    여름이나 날이 꾸리무리 할때는 칼국수 해주셨어요.
    처음에 8센티 정도의 폭으로
    반죽이 납작하게 나오면
    세모로 이리저리 썰어서 수제비 대신 먹었어요.
    술 넣어서 술빵해 주셨구요.
    우린 그걸 빵떡이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비오는날 쌀에 사카린 탄 물
    살짝 뿌려 후라이팬에 쌀 볶아 주셨고요.
    통밀에다 사카린 살짝 넣어
    밥해서 통통한 밀밥을 간식으로 해주셨죠.
    톡톡 터지는 것이 식감이 좋았어요.
    그리고 김치랑 떡국떡이랑 식은밥이나 불린쌀 넣어
    김치죽 끓여 주셨어요.
    그리고 쑥 뜯어 시커먼 쑥떡에 콩고물 묻혀 주셨죠.
    그 쑥떡은 전 싫었어요.
    겨울밤에는 뜨뜻한 방에 누워 언니들이랑
    무, 고구마, 모과를 깎아 먹었었지요.
    장독에 넣어뒀던 홍시도 먹었지요.

  • 19.
    '19.1.25 9:19 PM (180.71.xxx.26)

    새우튀김.
    바로 사온 새우를 꼼꼼히 손질해 반 갈라 반죽 묻히고, 빵가루 묻혀서 튀겨 주셨는데,
    제 인생 통틀어 그렇게 달고 맛있는 새우튀김은 없었어요.
    하늘에 계신 엄마 생각 나네요...
    엄마,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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