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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터 이모님께 그만 나오시라는 말씀..입이 안떨어집니다.

00 조회수 : 8,197
작성일 : 2019-01-18 11:32:13

저희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2년 동안 쭉 봐주셨던 출퇴근 베이비시터 이모님께 이제 아이가 3월부터 어린이집게 가게 되서 저희 계획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입이 안 떨어집니다.


올해 저희 아이가 두돌이 되서 기관에는 가야 할 나이라 (제가 직장다녀서요) 집 근처 어린이집에 대기를 했고, 얼마전에 입소 연락이 왔는데, 이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우선 3월 한달은 적응기간으로 보고 최소 한달 정도는 반일만 보낼 예정입니다. 그래서 3월은 이모님 그대로 한달 급여 드리고 오시게 할 예정이구요. 그 이후가 문제인데 4월이나 5월쯤 아이가 5시 정도까지 있을 정도로 적응하면 제가 직접 하원시킬 예정이거든요. 근처에 친정 엄마가 사셔서 급할 경우 엄마께 하원 부탁드릴 계획이구요.


근데 이모님 입장에서는 직업이 없어지는 거니 너무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이모님이 좋은 분이셔서 제가 동네 맘카페에 소개글 올려서 소개해 드릴 예정이긴 합니다.  그동안 지각이나 무단 결근 없이 성실하게 잘 봐주셔서 한달 급여 정도 따로 챙겨드리려고 해요.


제가 다음주쯤에..이모님께, 저희 집 근처에 어린이집에서 자리가 나서 3월부터 보낼 예정이고, 한달은 반일 정도만 보낼 계획이라 이모님께 오후에 아이 부탁드린다고 하고, 그 이후에 아이가 오후까지 적응을 하면, 제가 픽업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리구요. 주변에 소개를 해 드리려고 하는데 어떠신지 말씀드리려고 해요..


좋은 분이라 헤어지기 아쉽네요. 근데 아이가 이제 기관을 가니...풀타임으로 오시게 하기에는 저희도 경제적으로 여유있지는 않아서요. 이모님께 잘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렇게 말씀드리면 될까요?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193.18.xxx.1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9.1.18 11:35 AM (14.49.xxx.188)

    사실 사람과의 인연을 끊는게 쉽지 않죠.
    저는 아이 예체능 과외도 중단할때 정말 식은땀이 삐질삐질 나거든요.
    지금 적으신 그대로 잘 전달해 보세요. 계획이 괜찮은거 같아요. 혹시 둘째 생기면 그때 또 부탁드리고 싶다고 하시구요.

  • 2. ...
    '19.1.18 11:36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회자정리 거자필반. 원글님의 성품이 느껴지네요.

  • 3. 우유
    '19.1.18 11:36 AM (58.140.xxx.46)

    원글님 마음 잘알겠네요
    아마 시터분도 대충 짐작하고 계실거예요
    빨리 말씀드려야 시터분도 나름 계획세우실것같아요

  • 4. ...
    '19.1.18 11:37 AM (119.69.xxx.115)

    빨리 말씀 드리는 게 젤 낫구요. 좋은 분이시면 님이 맘카페같은데 소개를 올려주시고 추천도 해주시면 좋죠. 님도 좋은 사람이고 시터분도 좋은 사람이니 좋은 분 연결시켜주면 됩니다.

  • 5. 원글
    '19.1.18 11:37 AM (223.38.xxx.249)

    윗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봐주신 아이가 둘째라서 제가 셋째는 계획이 없긴 합니다.. 정말 제가 아이 하나였음 둘째 생기면 다시 부탁드리고픈 이모님이세요. 제가 돈만 많았음 그냥 쭉 부탁드리고픈데...ㅜㅜ

  • 6. ㅇㅇ
    '19.1.18 11:40 AM (211.246.xxx.138)

    좋은 시타 못구해서 다들 난리던데
    진심이 느껴지게 맘카페 글 올리시면 금방 구해질거에요.
    아마 이 글 보고도 지역 어딘지 물어보실 분 많을듯.

  • 7. ..
    '19.1.18 11:46 AM (116.127.xxx.14)

    아 저희 이모님도 전 집에서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저희도 전집에 아기 엄마가 저희 신랑이 올린 글에 이모님 소개해 주셔서 오시게 되었어요.

    전 집에서 입주로 계시다가 픽업 시터로 바꾸려고 하는 저희는 아기가 어려서 입주 시터 원하는데 못 구해서 힘들어 하고 있었거든요. 좋은 분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서 나중에 커피 쿠폰도 드렸어요 : )

  • 8. ㅡㅡ
    '19.1.18 11:47 AM (182.210.xxx.91)

    오늘 당징 말씀드리세요. 빨리 할수록 이모님한테 좋아요.

  • 9. 지니1234
    '19.1.18 11:58 AM (101.96.xxx.106)

    빨리 말씀드리고 카페 같은데 올려 드리면 됩니다.어영부영하다 진심과 다르게 오히려 다른방향으로 나갈 수 있어요.좋은 인연이니 끝도 잘 마무리 하심이...

  • 10. ..
    '19.1.18 12:04 PM (58.122.xxx.122) - 삭제된댓글

    미뤄서 좋을건 하나도 없어요.
    빨리 얘기해주세요.

  • 11. 다모아
    '19.1.18 12:13 PM (222.237.xxx.101)

    빨리 얘기해주시는게 맞아요..
    근데 두아이 키우면서 깨달은건..아이들 원에 처음가면 초기 6달 정도는 아파서 못가는 날이 진짜 많아요. 한달에 2주는 아파서, 병원가야해서..작은 아이가 아파오면 큰아이가 옮고 큰아이가 아프면 작은 아이가 옮고...진짜 힘드실거예요. 아픈아이 어린이집에 약이랑 같이 맡기고 정심시간에 나와서 병원 데려갔다오고. 저는 3달 정도 더 오시라고 했어요. 월급 없다 생각하고 아이가 안정될때까지 조금 일찍 하원시켜 달라하고 아플땐 집에서 편히 쉬게 시터분 오시라고 했어요.

  • 12. ....
    '19.1.18 12:19 PM (1.237.xxx.189)

    말하기 왜 어렵나요
    그사람이야 아쉬울거니 그건 안됐지만 어차피 언젠가 그만둬야하는건데
    도우미도 짐작하고 있을거에요

  • 13. ...
    '19.1.18 12:34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다모아님 말씀 다 맞아요
    봄이면 거기에 처음 단체 생활하는 애들이 많아서 서로 옮기고 옮고 그래요.
    친정 어머니가 가까이 계시다니 비상시에는 도움받을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 원칙상 열나는애는 어린이집 등원 안 받아줘요
    두세달 더 오시게 해야되구요.
    미리 여기쓴대로 말씀하시면 되요.

  • 14.
    '19.1.18 12:43 PM (219.254.xxx.15)

    원글님도 좋으시네요.
    일찍말씀드리세요.
    그런데 원에 가면 아이들이 ㅠㅠ 온갖 감기에 다걸리고 아픈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처음 6개월은 고생한다생각하시고 시작해보셔요~

  • 15. ..
    '19.1.18 1:24 PM (223.38.xxx.119)

    베이비시터인데 하루라도 빨리 말해주세요 임박해서 말하는 거 최악입니다 그 분도 이미 짐작할거에요 제 경우도 어머님이 둘째 가지려는걸 알고 있어서 올해까지만 같이 하겠구나 짐작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둘이면 입주시터가 필요하신분이라서

  • 16. 원글
    '19.1.18 2:13 PM (223.38.xxx.95)

    조언 감사드립니다. 하루라도 빨리 말씀드리는게 이모님 입장에서 낫겠다는 말씀이군요.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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