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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모아야 하는데 자꾸 쓰고만 싶어요 ㅠㅠㅠ

어응 조회수 : 5,501
작성일 : 2019-01-12 02:52:04
나이는 오십 초반 이구요
남편과 저 실수령액이 한달에 천만원 조금 넘어요
하지만 시댁과 친정 두집 다 노후 준비 안되어 있어서 계속 도와 드리느라 
모은 돈은 겨우 현금 3천이 다예요
살고 있는집 4억에
빚은 하나도 없고
자녀는 둘 다 공부 다 마치고 혼사까지 일찍 다 치뤘네요

남편과 제 연금 합치면 60 세 이후 한달에 600 이상은 나올거 같아요
하지만 모아놓은 현금이 3천이 다라서 불안한 것도 사실이예요
지금부터 남편 은퇴전 남은 몇년간 현금 저축을 더 늘려야만 한가 생각은 하는데.....

이제껏 저는 누려보지도 못하고
양가 부모님 뒤치닥거리에 돈과 젊음을 받친 역효과인지
자꾸 저축보다는 내게 돈을 쓰고 싶은 생각에 힘드네요
여행도 가고 싶고 편하고 싶은 마음과
남편 은퇴도 얼마 안 남았은데 이러다
부모님들처럼 자식들 힘들게 하는 부모가 되는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고요 ㅜㅜㅜ
물론 우리 연금으로 생활은 되겠지만
연로한 부모님이나 늙어가는 우리 부부가 큰 병이라도 생긴다면
어떻게살아야 하나 하는 막막함도 있고
다 귀챦고 날 위해 즐기고 살고 싶다는 마음의 계속된 싸움의 연속이예요
IP : 174.73.xxx.1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 2:55 AM (106.102.xxx.110)

    그 정도면 좀 쓰셔도 되겠는데요.

  • 2. 보통은
    '19.1.12 4:10 AM (110.70.xxx.107)

    자식 혼사까지 다 치렀고 그 정도 수령액이라면 누리고 살 수 있는데, 양가 부모님이 두고 두고 복병이네요. 요즘 건강보험이 좋아져 중증환자 치료비가 많이 커버된다지만, 병실 자리가 없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업그레이드 하거나 간혹 보험혜택 안되는 신약을 써야 할 경우도 있어요. 그럼 병원비 후덜덜 합니다. 처음부터 선을 긋고 살지 않았기에 부모님이 계속 의존하실텐데 앞으로가 더 힘드실 듯 합니다. 지금이라도 양가 다른 형제분들과 짐을 분산하던지, 다른 대책을 강구하세요. 자신에게 선물 주지 않은 채 평생 일개미처럼 일만 하다 보면 느지막하게 찾아오는 허망함과 우울감은 깊을 수 밖에 없어요.

  • 3. ...
    '19.1.12 4:52 AM (125.177.xxx.43)

    양가 부모가 참 복병이네요
    한분만 아파도 월 수백 들어가는데 네분이 줄줄이 아프면 ㅠㅠ
    결국 그 치닥거리 하다보면 나도 그 처지 되서 자식에게 기대게 되요
    어떻게든 저축 더 해야죠

  • 4. 기존회원
    '19.1.12 7:46 AM (49.164.xxx.133)

    양가부모님이면 혹시 4분다 살아계신건가요?
    80~90대?
    아이구 우째요~~
    그래도 좀 쓰셔도 될듯해요
    안그럼 뒷치닥 내인생이 불쌍하잖아요

  • 5. 쓰세요
    '19.1.12 9:32 AM (218.50.xxx.154)

    이제 님 인생도즐기세요

  • 6. 잘될거야
    '19.1.12 9:42 AM (175.112.xxx.192)

    연금으로만 600인데 너무 부럽네요
    아이들 혼사도 다 치루셨다니
    많은 월급 쓰시며 사셔도 되겠네요

  • 7. 6769
    '19.1.12 10:50 AM (211.179.xxx.129)

    오십초에 결혼 다 시키셨다니..
    울애들 생각하면 부럽네요.

    부모님들 생활비는 수입에서 드리더라도
    작은 집이라도 있으시면
    팔아서 요양원비 안될까요.

  • 8. 위로드려요
    '19.1.12 10:56 AM (175.223.xxx.130)

    이해합니다 내가번돈써보지도못하고 한달월급이라도
    님을위해쓰세요 여행도가시고 그러어느순간 추스려진자신을보게될겁니다

  • 9. **
    '19.1.12 11:58 AM (121.145.xxx.114)

    건강한 내가 기다려 주지 않아요. 언제 몸이 아플지 몰라요
    아직 직장이 있고 건강하다면 쓰고 싶은거 쓰세요. 그래야 후회가 없어요.
    저는 50 되면서 1년에 1-2번 외국여행을 갑니다. 사고 싶은것도 사고요
    물론 그액수 만큼 저축은 줄겠지만 나에게 그 금액보다 큰 위안을 가저다 준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딸과 가니까 딸과 친하지만 더 사이가 좋아져요. 아름다운 추억속에 항상 딸과 함께니까..

  • 10. Qq
    '19.1.12 2:29 PM (223.53.xxx.217)

    걱정거리나 팔자는 본인이 만드나봐요
    그냥 쓰고 살아도 될 상황인데도 걱정이니...
    부모님 나이들어 얼마나 대단하게 병수발하길려고 월천인사람이 걱정인가요??
    원글님 본인이 못누리고 남이 누리고 사는 팔자인듯

  • 11. ..
    '19.1.12 4:13 PM (220.120.xxx.207)

    나이에 비해 많이 이루셨는데 좀 써도될것같아요.
    아이들 다 혼사치르고 연금 600이라..진짜 부럽네요.
    저희도 오십대초반인데 이제 대학들어갈 아이에 가진건 없는데 빚도 많고 미래가 두렵거든요.

  • 12. ..
    '19.1.12 10:21 PM (112.160.xxx.21) - 삭제된댓글

    이런글은 염장지르려고 적은글 아닌이상
    본인 팔자인듯하네요.
    그냥 좀 쓰고 사셔도 될것같은데 지레
    걱정거리 만들고 조급해하는.. 평생 그 성격으로 살아왔을것같은데..
    성격이 팔자라더니..
    지금 부터 본인 위해서 좀 쓰고사시던가
    아님 평생 전전긍긍 걱정하며 사시던가
    본인 선택이겠네요.
    이 글을 본 내가 다 짜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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