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들 모임이 싫었던 이유

!, 조회수 : 7,543
작성일 : 2019-01-03 01:54:21
연말 모임 하고 들어와 생각해보니
늘 동네맘들 모임하고 들어오면

왜 나만 재미 없지 내가 분위기를 못 맞추나
내가 이상한가 싶었는데

결국 그 자리에서는 애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야무진지 공부잘하는지 등등으로
공부 못해도 운동이라도 뭐하나 잘해야 하고
돌아가면서 애들 칭찬이나 자랑

사실 저도 엄마니깐 애들이야기 교육이야기 관심많은데
이자리가 왜 싫은지 보니

애들이 곧 엄마의 자존심이고
오로지 애들로 평가 받는자리인것 같아요

또 헤어지고 들어와서는 한마디 한마디
누가 던진말 곱씹어보게 되고
왜 그런식으로 말한건지
우리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교육방식이너 생각도
격하게 동의 표현 해줘야 하고

제가 모난건지
모르겠으나 결론은 가능한 나가지 말고
그냥 내 삶과 내 아이에만 집중하며 살아야 겠다

아이 이야기 물어보는것도 왜 물어보는지
진짜 관심있어 물어보는건지 모르겠고
그냥 늘 다녀오면 뭔가 찜찜하고
허하네요.

결국 그런 모임은 그럴수 밖에 없는 모임이려니 하는게
맘편한건데
낮에 차나 한잔 하면 모를까
밤에 까지 뭣하러 나간건지
옆집에 구몬 진도 를 내가 왜 듣고 있어야 했는지 모르겠네요
다녀와서 또 후회 이젠 나가지 말자 ~~
IP : 180.229.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9.1.3 2:34 AM (121.190.xxx.131)

    나이드니 모임에서 떠들고 오면 좀 피로감이 있네요.
    우리는 나이들이 있으니까 자식들 이야기 그리 많이 하지 않아도,
    여러명이 모이다보니 조용히 자신이야기 하기도 쉽지않고 좀 떠벌리게 되고 적당히 남의 뒷담도 하고.. 저 역시 그랫구요

    집에 돌아오면..그 이야기는 괜히 햇나 싶어서 찝찝하기도 하고, 남의 부러운 사연도 생각나고..

    좀 진심을 털어놓고 서로 용기주고 위안주는.그런 대화를 그리워하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아요.
    진심을 털어놓는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 2. 고등 아들이
    '19.1.3 2:34 AM (61.101.xxx.49)

    매년 말이면 중학교때 절친들을 만나고와요. 올해는
    집에 오더니 엄마 모임 안하시는거 고마워요. 하더라구요.
    갑자기 첨듣는 인사라 왜? 물었더니 자사고 간 친구가 엄마때문에 너무 힘들어 한다고.. 모임만 다녀오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괴롭힌다고. 성실하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 아인데 엄마의 비교때문에 기말마다 죽고싶도록 힘들다고... 울면서 헤어졌대요. 저도 아는 아이인지라 며칠동안 맘아프더군요. 그렇게 스스로는 물론 소중한 아이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며 괴롭히는 모임들... 안하면 안되는지. 엄마들 모임 정도로 알게되는 정보는 세상에 이미 넘쳐나는데...

  • 3. ...
    '19.1.3 6:54 AM (125.176.xxx.34) - 삭제된댓글

    점점 아이들 이야기 안하는 모임만 나가게 돼요.
    중고등 되니까 다들 드라마 얘기랑 사는 얘기나 하지
    애들 자랑하는 사람 없어요.
    그거 안맞아서 떨어져나간 사람도 꽤 있죠.

  • 4. 저도
    '19.1.3 6:58 AM (124.54.xxx.150)

    엄마들모임에 최소한으로 나가야겠다싶더라구요 나갔다 오면 저도 원글님처럼 피로감이 쌓이고 말도 곱씹게되고 내 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게 만들었구나 싶기도 하고 남의 애 흉보는것도 싫고..

  • 5. ....
    '19.1.3 8:27 AM (58.238.xxx.221)

    저도 동네엄마들 모임줄이면 마음도 평화롭고 좋아요.
    애 자꾸 비교하게 되는것 같아 최대한 줄이는 편이에요.
    비교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마음속으로 벌써 그러고 있더라구요.

  • 6.
    '19.1.3 9:41 AM (175.117.xxx.158)

    동네 어떤여자는 시험끝나면ᆢ그리 모이자고 ᆢ그리연락와요
    점수까고 지새끼 가 어느정도 한건지 다른애들 점수도 말해보자고ᆢ중고딩은 예민한데ᆢ이제 보니 동네 미친년 따로 없더라구요 결국 남의애 점수 확인하려고ᆢ그모임이 필요가 있는지 시간아까워서 안갑니다

  • 7. 123
    '19.1.3 10:48 AM (220.117.xxx.115)

    엄마들 모임의 모양새도 천차만별인게
    애들 성적 얘기 잘 안하는 모임이 오래 가더군요..
    애들 키우면서 성적 이외의 고충들도 너무 많지 않나요?
    그런 얘기만 해도 다 못해요..
    성적 점수 학력 재산 이 얘기만 안하거나 줄여도 오래 갑니다.
    엄마들도 일부러 안하려고 노력하는게 눈이 보이기도 하구요 ~
    근데 말안해도 결국 돌아돌아 알게 되더군요 ~
    그러고 보니 엄마들 모임뿐만 아니라 다른 모임에서도
    저딴 얘기가 주면 그 모임 오래 유지 못하겠네요 ㅎㅎ

  • 8. Chuli
    '19.1.3 11:15 AM (222.100.xxx.125)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잘히는아이 공부하는방법 얘기도듣고.
    유익한시간이면 좋죠.
    샘내고. 잘하면 잘해서 헐뜯어,
    못하면 개무시
    이게문제죠

  • 9. 나옹
    '19.1.3 1:50 PM (223.38.xxx.69)

    저런얘기하는 모임이면 그럴만도 하네요. 같이 아이키우는 동지 같은 마음으로 가는 모임은 잘 유지 됩니다. 아이 성적 얘기 잘 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616 스카이 캐슬 부작용 10 2019/01/27 5,891
898615 싸우고나서 아무리 대화해도 응어리가 안풀어질때 5 ㅇㅇ 2019/01/27 1,817
898614 유치원 비리신고센터 개설후 100일간 비리신고 249건 1 뉴스 2019/01/27 889
898613 이동형 공개방송 중 김어준 평론- 손혜원의원 관련 59 ... 2019/01/27 2,238
898612 동물농장 보는데 저 개 참 안타깝네요.. 8 2019/01/27 2,719
898611 아이폰 사용하시는분께 질문드려요 2 궁금 2019/01/27 1,115
898610 3040 일자리 전방위 타격…도소매·교육·제조업 등 급감 8 ㅇㅇ 2019/01/27 1,405
898609 미국이 스토커질하다 개차반이 된 사연 8 사죄문 2019/01/27 1,953
898608 요샌 콜택시 어플 뭐많이써요? 4 쥬니l 2019/01/27 1,155
898607 생리할때 춥나요? 7 72년생 2019/01/27 2,532
898606 스트레이트가 없어질지도 모른대요.. 9 ㄱㄴㄷ 2019/01/27 3,284
898605 연말정산간소화... 3 답답 2019/01/27 1,610
898604 베스트글 일해라 절해라를 보고 유종애미를 위해.. 19 ㅋㅋ 2019/01/27 3,332
898603 심플하고 세련된 커트러리 좀 추천해주세요 10 3호 2019/01/27 3,212
898602 40대 후반이신분들께 질문해요(생리관련) 4 ㅁㅁ 2019/01/27 3,746
898601 아이폰 첨 가입하려하는데요 7 2019/01/27 838
898600 휘닉스파크 렌탈샵 3 스키장 2019/01/27 623
898599 방탄 영화 보고 왔어요 18 쿠쿡 2019/01/27 3,033
898598 마파두부덮밥에 베이컨 넣어도 될까요? 1 요리 2019/01/27 888
898597 스카이캐슬 작가는 악의 평범성을 버여주고 싶었던것 같아요. 46 .. 2019/01/27 6,946
898596 고대 이과대학 걸어다닐만한 하숙집 추천해 주세요 6 주니 2019/01/27 1,863
898595 SKY캐슬 과연?? 1 아쉬움 2019/01/27 1,702
898594 여아 가슴 멍울..키가작아요 14 궁금 2019/01/27 6,882
898593 1부1처제도 없애는게 맞지않나요 43 .... 2019/01/27 7,326
898592 보유세 압박에 호가 낮춘 급매물 쏟아진다 2 뉴스 2019/01/27 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