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짜장면 집에서 자리 바꿔 앉으라고.

...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18-12-27 09:02:16
자리 바꿔 앉으라는 글 보니 생각나서요. 
집에서 2정류장 되는 곳에서 행사가 있어서 그 행사 보고 집으로 걸어오는 중에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해서 짜장면 집에 아이랑 들어갔어요.
첨에 들어갈 때 손님없이 휑해서 짜장면은 빨리 나오겠구나 ㅎㅎ 하면서 들어갔어요.

아이꺼, 제 꺼 2인분 시켰구요. 우린 4인석 자리에 앉았어요.
우리 외에 다른 손님은 한 명 앉아 있었구요.

짜장면 나오기 전 단무지 양파 나온거 먹고 있는데
거기 주인 엄마처럼 보이시는 할머니가 다른 자리로 바꿔 앉으래요.
이유를 물으니, 곧 단체손님들이 들이닥칠지도 모르니 2인석으로 가라는 거에요.
예약이 잡힌 것도 아니고, 순전히 예상으로요 ㅎㅎ

자리 바꾸기에는 테이블이 너무도 많이 남아돌고 (진짜 우리 외에 손님 딱 한 명)
더군다나 그 손님 한 명도 4인 테이블에 앉아 드시던데(그 사람은 아저씨라 자리 옮기란 말씀 안 하셨는지)
굳이 우리가 그 휑한 곳에서 좁은 2인석으로 옮길 이유가 없어 보였어요.
우린 아이 엄마와 아이라 우리가 만만해서 그런건지. 좀 기분도 나빴어요. 

결국 우리가 음식 다 먹을 때까지 손님 한 명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았어요.
맛도 없었고, 무엇보다 할머니한테 기분 상해서 더 이상 그 집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 
IP : 110.9.xxx.1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초밥집!
    '18.12.27 9:09 AM (211.243.xxx.80)

    동네 초밥집.. 에서 똑같은 경험 했었어요...
    나름 자주 다니던 곳이었고..
    아무도 없는 가게에 아이랑 4인석에 앉았지요..
    아이가 학원 가방을 의자에 올려놓자마자 구석진 2인 테이블로 옮기라는거에요.. 아이가 못알아듣고.. 제가 옆자리 2인석으로 옮기라고 말했음에도 주인이 짜증내며 가방을 2인썩 쪽으로 밀더군요...;;;
    먹는내내 어찌나 기분 나쁘던지..
    20분만에 먹고 나오는데.. 우리뒤로 손님 막 들어오니 2인럭 가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데요..
    그뒤로는 안가요.. 만만하게 자주 다녔던곳인데..

  • 2. 제가 더...
    '18.12.27 9:21 AM (114.204.xxx.167)

    저도 화나는 그런 경험 있어요
    제 경우가 더 좀 더 심한 것 같은데
    저희 부부가 먼저 밥집에 갔어요 식당이 텅텅 비었었는데 구석 2인석으로 안내하더라구요 일단 앉았어요 식사를 시켰고 학원 끝난 아이한테 전화가 와서 그 식당으로 오라고 하고 그 사이 음식이 먼저 나왔던가 애가 먼저 도착했던가
    암튼 그 식당이 일인당 쟁반 하나에 반찬이랑 메인 같이 주는 퓨전 일식 같은데였죠 식탁이 꽉 차는
    제가 애가 왓으니 옆자리로 옮긴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그냥 먹으라면 의자를 주는데 애 음식까지 나오니 식탁에 쟁반이 거의 넘치는 상황
    식당 안은 텅텅 비었는데
    어이가 없어서 제가 막 화 나며 뭐라고 하려는데 아이가 저를 뜯어 말려서 어쩔 수 없이 말 못했어요
    지금도 생각하니 화나네요
    참 거기도 저희 나올때까지 아무도 안 왔어요 정말 좁디 좁은 2인 식탁에 셋이 쟁반 들고 먹는 형국이랄까 내 참
    다신 안 가죠 자주 그 앞 지나가며 아직도 안 망했네 그러고 있네요

  • 3. ...
    '18.12.27 9:26 AM (65.189.xxx.173)

    자영업자들은 자기가 왜 망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임...
    매주 로또를 사러가서 얼굴도 아는 복권방이 있는데 집에있는 동전 탈탈 털어서 오천원 냈는데 실수로 1센트 짜리가 있어서 4,990원과 1센트였던거임. 그걸가지고 쓰지도 못하는 돈을 가져왔냐고 면박을 그렇게 주는데 이후로 절대 안갑니다.

  • 4.
    '18.12.27 10:00 AM (211.224.xxx.142)

    진상주인들

  • 5. ...
    '18.12.27 10:04 AM (125.182.xxx.211)

    식당에서 두번이나 딴데 앉으라 해서 그냥 나온적도 있어요 그리고 웃기는게 들어가서 앉으라는 자리는 꼭 화장실 옆이나 문앞 통로 옆이에요 기분 나쁘면 나와 버리세요

  • 6. 윗님
    '18.12.27 10:06 AM (175.120.xxx.181)

    공감요
    자리 비워두고 그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303 펌) 김용운 기자의 손의원 관련 9 ㅇㅇ 2019/01/20 1,374
896302 홍준표 ㅎㅎㅎㅎㅎㅎ 6 ㅎㅎ 2019/01/20 1,510
896301 중딩아이 시력차가 엄청나서 6 장애등급 2019/01/20 1,359
896300 아이 야단치는데 옆에서 저한테 뭐라하는 남편 10 ... 2019/01/20 2,618
896299 단디헬퍼란 사이트 글 올리면 삭제 안되나요? ㅇㅇ 2019/01/20 887
896298 축의금 봉투에 금액 쓰시나요? 19 봄봄 2019/01/20 4,699
896297 늦은 나이에 학교에 들어가게 생겼는데 25 ㅇㅇ 2019/01/20 4,434
896296 오랜만에 펜글씨를 쓰니 팔이 무지 아프네요.. 2 .... 2019/01/20 606
896295 순모뜨개실로 유아용 가디건을 뜨려는데요 10 실의 굵기 2019/01/20 1,101
896294 손사장님 나경원파주세요 9 ㅇㅅㄴ 2019/01/20 831
896293 제가 기대한 손혜원의 회견문은 이런 것인데 33 안타 2019/01/20 1,996
896292 현영 짜증나네요.. 30 2019/01/20 22,678
896291 유통기한 일주일 지난 닭갈비 먹어도 되나요? 4 포로리2 2019/01/20 13,289
896290 스캐)김주영이 조선생에게 집을 사줬나요? 9 당나귀800.. 2019/01/20 5,863
896289 언니들, 저 유학(이민)가방 싸고 짐정리 하는것좀 도와주세요 19 2019/01/20 4,943
896288 문 앞에 시누가 서있네요.. 소름 끼쳐요.. 19 .. 2019/01/20 27,280
896287 서울대 사범대와 이대 초등교육 23 ㅇㅇ 2019/01/20 5,071
896286 저보다 젊은 베이비시터 좀 그럴까요? 12 ㅇㅇ 2019/01/20 4,363
896285 딸하고 처음으로 뮤지컬 4 처음 2019/01/20 1,139
896284 중국집 배달료 받네요 ㅡㅡ; 28 ... 2019/01/20 6,664
896283 응팔 다시보기 재발견 선우 고경표! 4 좋다 2019/01/20 2,247
896282 손혜원도 탈당했는데 이재명은 뭐하고 있나요? 7 2019/01/20 943
896281 민주당 아닌 손혜원 뭘하든 관심 없음 24 .... 2019/01/20 1,266
896280 스카이 캐슬 성대모사 무명씨 2019/01/20 633
896279 오늘부로 SBS를 내려 놓겠습니다. 12 .. 2019/01/20 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