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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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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시가에 있는 사람

크리스마스 조회수 : 5,433
작성일 : 2018-12-25 19:03:17
접니다.
크리스마스에 시가에 와있어요.
아침에 오늘 일정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했더니
바로 아이에게 할머니집 가자고 하네요.
가기 싫다고 해봤자 아이앞에서 바로 언성 높아지고 싸움 날게 수년간 경험으로 뻔해서 오늘은 그냥 넘어가고 싶어 가만히 있었더니...
지금 시댁에 와있게 되었네요.

시댁 오면서도 갑자기 어머니 어쩌고 노래 크게 틀어서 거슬렸는데
시어머니 모시고 식사하러 오가는내내 차안에서 그 노래를 아주 크게 틀더니
말많은 시어머님과 아드님 두분, 오늘은 유달리 조용히 감상하시면서 오시네요.
찾아보니 김진호의 가족사진? 이라는 노래인데...
제 취향 아니지만...노래가사야 의미 있고 좋죠...혼자 들으면...
아니 두분만 있을 때 들으면...
근데....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식사하고 다시 시가와서
티비 유료 영화보며 자기들끼리 깔깔거리고 앉아있는데..
크리스마스에 기분 참 꿀꿀합니다.
결혼하고나서 명절 싫어졌는데
이젠 크리스마스고 연말이고 다 싫네요.
IP : 110.70.xxx.17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드려요..
    '18.12.25 7:07 PM (221.139.xxx.243)

    왜 거긴 가셨어요.
    내년부턴 그들끼리 보내시고 즐기세요.
    이기적인 남편이시네...

  • 2. 설연휴엔
    '18.12.25 7:07 PM (222.101.xxx.249)

    원글님집으로 가세요. 이런말씀 죄송하지만 남편이 철이 덜 들었나보네요.

  • 3. 염병
    '18.12.25 7:07 PM (223.38.xxx.150)

    결혼후 10여년간
    이젠 그 늙은 면상만봐도
    토나와서 1년에 딱3번만

  • 4. 에효
    '18.12.25 7:08 PM (118.127.xxx.237) - 삭제된댓글

    왜 결혼했대요. 지 엄마하고 죽을 때까지 살지

  • 5. 크리스마스
    '18.12.25 7:13 PM (110.70.xxx.171)

    감사해요.
    마음이 참 그렇고 그랬는데...
    다들 제 편 해주셔서...

  • 6. 핑계
    '18.12.25 7:14 PM (119.64.xxx.178)

    둘만 보내고 혼자 조용히 나오시지
    한번이 어렵지 자꾸하면 괜찮아요
    크리스마스에 집에오는 아들며느리 손자 아우 저는 제가 싫네요

  • 7. ..
    '18.12.25 7:16 PM (115.21.xxx.13)

    진짜 그인간 왜결혼했대요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이긴한거에요
    내년부터 연례행사되잖아요

  • 8. ...
    '18.12.25 7:17 P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자식만 보내세요

  • 9. ㅆㅂ
    '18.12.25 7:22 PM (211.172.xxx.229)

    저도 아침부터 갔다왔어요. 시아버지가 허리 아파서 꼼짝 못한다고 병문안 가자더라고요. 2틀전에도 만났는데.허리 아픈거 고질병이라 툭하면 저러시거등요. 시어머니란 인간은 사우나가서 땀빼고 처 앉아있고. 저보고 가는 길에 갈비탕 사가라고...특으로 사와서 한번 끓여두고 시어머니란 인간한테 전화했더니. 저보고 특짜리 두개 사와야지 왜 하나만 사왔냐고 너네집에 내가 갈비탕 사갈때 언제 하나 사간 적 있냐고 지랄하드라고요. 미친거죠. 기분 드럽고 잡쳐서 남편하고 부부싸움 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진심 시어머니 고소하고 싶네요.

  • 10. 크리스마스
    '18.12.25 7:28 PM (110.70.xxx.171)

    저도 안가고 싶었죠.
    근데 셀프효도 이런게 안되는 사람이에요.
    본인은 평소에 안부전화도 안하면서
    무조건 같이 끌고 가야 하는 사람...
    제가 혹시라도 안간다하면
    나때문에 효라는 본분, 도리를 못행하고 있다고 난리가 나요.
    그럼 어디든 가리지 않고 목소릴 높이거든요. 집이나 길이나 차에서. 아이가 있거나 말거나.
    이젠 아이도 어느 정도 커서 그런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넘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입을 닫고 가만히 있었더니 제 마음이 편치 않네요.

  • 11. 크리스마스
    '18.12.25 7:33 PM (110.70.xxx.171)

    결혼하고 수년간 이런 일이 수백번 일어났는데 그 때마다 저도 이야기했죠.
    작년엔가 이런 저런 이야기 와중에 제가 결혼을 하면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독립을 해야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가 옆에 있었거든요.
    다 들었는지...저에게만 와서 난 엄마한테 독립안할거라고... 그 이야기를 최근까지 계속 해요.
    그래서...오늘은 조용히 크리스마스 보내고 싶어서 가만히 있었네요.

  • 12. 귀찮아도
    '18.12.25 7:40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1월 1일엔 친정에 끌고가세요.
    복수라도해야 ㅠ.ㅠ

  • 13. 원글님
    '18.12.25 7:41 PM (121.128.xxx.121)

    너무 딱하시다.
    아니 효도는 자기가 하면 되는거지 반푼인가 혼자 자기네
    본가도 못가고.
    아이 없을 때 단단히 이야기 하세요.
    명절 생신 이외에는 내가 가고 싶을 때만 가겠다고.
    혹시 전업은 아니신거죠?

  • 14. 님이
    '18.12.25 7:43 PM (223.38.xxx.8)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별수있나요.
    크리스마스도 명절로 치려는 시모들과 남편들이 늘어나나보네요.
    평생 그렇게 사실거면 가만히계시고
    아니라면 때마다 일을 만드세요.
    어쩔수없이 시가한번 가면 친정도 한번가고,
    못가게되면 엄마라도 부르세요.
    님도 그 음악 꼭 틀어주시구요.
    @그리고 윗님.전업이어도 크리스마스엔 시가에 안가도 됩니다.
    엉뚱한데서 전업 멱살을 끌고나오시나요.

  • 15. 님이님
    '18.12.25 7:49 PM (121.128.xxx.121)

    엉뚱한데 전업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전업이시라면 서서히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시라는
    이야기 하고 싶어서였어요.
    남편의 부당함을 맞서려면 상식적인 남편이 아니라면
    경제적 독립이 첫째지 뭡니까?
    멱살은 또 무슨 표현입니까?

  • 16. ..
    '18.12.25 7:49 PM (115.21.xxx.13)

    근데 저런거 나이들수록 더 심해질텐데요
    어케 참고사나요?
    글고 크리스마스가 무슨대단한날이라고
    명절두번 생신 어버이날만으로 충분하고 그외 효도하고프면 자기혼자할것이지

  • 17. ..
    '18.12.25 7:52 PM (115.21.xxx.13)

    맞아요 전업일거같단 생각 딱들던데 121 128님 말이 맞아요 경제적 독립되면 내목소리 진정낼수있어요
    저런거 나이들수록 진짜심해지고
    더나아가 같이 살자고 나올수도있어요
    경제력없는 전업들이 참 많이 참더만요ㅠㅠ

  • 18. 경제력없는전업?
    '18.12.25 8:01 PM (223.62.xxx.191)

    전업이 왜 경제력이 없나요?
    남편의 경제력은 전업과 같이 창출되는거죠.
    게다가 부부의 합의사항이구요.
    전업이 경제력을 가져야 하는게 아니라
    일부 남성들과 일부 여성들의 전업의 가치에 대한 왜곡을 고쳐야하는거죠.

  • 19. 어휴
    '18.12.25 8:05 PM (112.153.xxx.164)

    남편 수준 양아치 수준. 아무 데서나 목소리 높여서 자기 뜻 관철시키려 하는 거 정말 한숨 나네요. 애가 무슨 볼모도 아니고 님이 애 앞에서 자제할 거 아니까 더 그러나 봐요? 님은 그럼 조용히 애 데리고 친정 가심 안되나요? 나도 우리 부모님께 "효라는 본분을 행해야겠다"면서요.ㅋㅋ

  • 20. ㅠㅠ
    '18.12.25 8:15 PM (110.70.xxx.171)

    글이 갑자기 전업에 초점이 맞춰지네요.
    괜히 댓글 주신분들 기분 상하실까 염려되네요.

    그게 살면서 남편을 보니...저렇게 하는 이유가
    개인의 기본 성격이랑 살아온 환경...이런게 다 복합된거라...
    예전엔 제가 그걸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바꾸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있는 중이라 어렵네요.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남은 크리스마스 저녁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 21. 힘내요
    '18.12.25 8:32 PM (58.127.xxx.25)

    연차가 좀 되니..오늘 저녁먹자는데 딱 거절했어요.
    저도 솔직히 거절이 첨이긴 한데..
    오늘 같이 복잡한 날 시댁식구들과 단체로 식당가기도 싫어요. 크리스마스도 무슨 명절처럼 다 모이는 분위기 너무 아니올시다~ 크리스마스가 뭐라구요 ㅠㅠ

  • 22. 심각하게
    '18.12.25 8:32 PM (119.64.xxx.229)

    어제 시댁아파트에서 뛰어내린 며느리 마음이 이해가된다고 남의편한테 말해보세요. 앞으로는 못하겠다고 안하겠다고 지가 머리에 들은게 있다면 생각하는게 있겠죠
    그래도 바뀌는게없거는 원글이 강하게 나갈의지가 없으면 시부모 죽을때까지 그러고 사는수밖에요

  • 23. 울엄니
    '18.12.25 8:51 PM (121.88.xxx.63)

    전업은 커녕 고연봉 고교 교사, 울아빠 고급백수가 차라리 부러운, 적자내는 자영업자. 근데도 얼마나 승질내고 엄마가 죽어지내셨는지... 남편과의 싸움을 두려워하면 그놈은 정신못차리고 승승장구 합니다 평생. 울아빠가 그래요.

  • 24. d..
    '18.12.25 9:07 PM (125.177.xxx.43)

    내년부턴 약속 만들어야겠어요
    신정엔 처가도 가자고 하세요

  • 25. ..
    '18.12.25 10:08 PM (211.205.xxx.142)

    시끄러운거 싫다고 계속 밀리면 더더더 원합니다.
    같이 소리 지르세요.
    교회간다고 나오세요.
    크리스마스는 시가가 아니라 교회 가는 날이라고.

  • 26. 매년 시가
    '18.12.26 12:51 AM (61.82.xxx.25)

    크리스마스엔 매년 시부모님과 식사.
    대신 송년회는 친정으로 갈수있죠.
    전 불만없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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