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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서 머리카락 잘랐어요.

셀프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18-12-17 10:21:08

제목을 쓰고 보니 왠지 심각한데 심각한 얘기 아닙니다.

82에서 싫어라하는 40대 긴머리 소유잡니다.

40대 긴머리 추하다고 할때마다 무심코 길가다 대뜸 훅~하고 혼나는 기분이에요.

어쨌든 긴머리인 이유는 미용실에 가기 싫어서에요.

일년에 큰 마음먹고 두번 갑니다.

갈때마다 기장 좀 자르고 디지털파마를 하죠(스타일 안바꾼지 20년 정도 되었네요).

서론이 길어졌는데 올해 6월에 갔어야 하는데 안갔더니만

머리카락이 얇은데 기장마저 기니까 자기들끼리 엉키기 시작합니다.

12월이라 가야 하는데 또 가기 싫어 버티다가 우연히 유투브에서 셀프 커팅하는 영상을 봤어요.

어렵지 않네요. 머리카락 떨어지면 안되니 욕실에서 바닥에 신문지 깔고 만반에 준비를 하고

거사를 치뤘어요. 치루기 전에 깜박한것이 제가 곰손 중에 특왕곰손이라는거에요.

예술하는 인간도 아닌 것이 완벽한 사선의 헤어스타일이 만들어졌네요.

더 건딜면 감당안될지도 모르니 깔끔하게 포기하고 미용실에 가기로 했는데 전화하니 휴무일이에요.

다른 미용실가기는 진짜 창피해서 혼자 해볼까 고민을 심각하게 하기 시작했는데,

저의 행태를 지켜보던 남편이 "가위 가꼬 온나" 하대요. 공손히 두손으로 가져다 바쳤더니

이 사람 남다른 재주가 있었나봐요. 너무 예쁘게 커팅을 해놨어요.

전 퍼머 컬이 오래가는 사람이라서 커팅후 머리도 컬이 살아 있어 조금 더 버티다가

미용실 갈려구요. 하도 신기해서 남편에게 물었봤습니다. "혹 파마도 할 줄 아나?"

그러나 아쉽게도 파마는 못한답니다. ^^;

  

IP : 211.104.xxx.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17 10:23 AM (175.223.xxx.78)

    전 긴 파마머린데 제가잘라요 앞머리랑 미용실에서도 잘라봤는데 내가 자른거랑 똑같아요 단 생머리는 어렵겠됴 전 파마ㆍ

  • 2. 저랑 비슷
    '18.12.17 10:24 AM (58.239.xxx.29)

    저도 작년에 미용실가서 커트만 하고 미용실 가기 싫어
    엄청 머리 길었는데.. 12월 초에 남편이 잘라줬어요
    처음인데.. 미용실보다 잘 잘라서 앞으로.. 파마할때만 가려구요
    요즘 커트도 2만원 넘어가서.. 자주 자르기 아깝더라구요

  • 3. 우와
    '18.12.17 10:26 AM (1.232.xxx.157)

    남편분이 금손이신 듯요~
    저는 숱 치는 건 영상 보고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앞머리도 셀프로.. 미용실 가는 게 젤 귀찮네요;;

  • 4. ....
    '18.12.17 10:27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요즘은 예전처럼 과하게 층을 내는게 아니고 쳐지는 머리라 그냥 집에서 남편 시켜 일자로 잘라도 되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귀찮아하는거 같아 그냥 미용실 가요

  • 5. 셀프
    '18.12.17 10:28 AM (211.104.xxx.1)

    저도 영상으로 봤을때는 쉬워보였어요. 그래서 도전했다 망했네요.
    왜 이렇게 미용실 가는게 싫은걸까요.

  • 6. ....
    '18.12.17 10:28 AM (1.237.xxx.189)

    요즘은 예전처럼 과하게 층을 내는게 아니고 쳐지는 머리라 그냥 집에서 남편 시켜 일자로 잘라도 되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귀찮아하는거 같아 그냥 미용실 가요

  • 7. 맞아요
    '18.12.17 10:31 AM (58.239.xxx.29)

    요즘은 층없이 거의 일자로 잘라서.. 딱히 테크닉이 필요 없더라구요

  • 8. ㅡㅡㅡ
    '18.12.17 10:45 AM (49.196.xxx.232)

    저는 외국인데 미용가위 사 놓고 애들이랑 제 머리 자르고 있어요. 남편은 바리깡으로 혼자 매달... 몇만원 그냥 아끼기 쉬워요

  • 9. ........
    '18.12.17 11:02 AM (119.196.xxx.179)

    나혼산에서 충재가 동생에게 본인머리 스스로 자르면 팔자 세진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기안84 신기하다 했는데 스스로 머리 자르는사람 생각보낟 많네요

  • 10. ...
    '18.12.17 11:13 AM (119.192.xxx.122)

    저도 긴머리 남편이 커트해준지 십년쯤 되네요
    처음에 가위 숱가위 5만원 주고 사서 돈 많이 벌었어요
    저는 손재주 좋고 남편은 똥손인데 제 머리 커트만은 남편이 더 잘 해요ㅎㅎ

  • 11. ..
    '18.12.17 11:22 AM (218.148.xxx.195)

    저도 지금 머리 커트 제가해요
    애들 남자애둘 머리도 바리깡도 있거 미용가위도 있어서요
    어설프지만 자주하니 좀 느낌이 있어요 ㅋㅋ

    미용실가서 대기하고 하는거 너무 시간낭비고 또 바쁘기도해서요
    돈절약은 뭐 덤이구요

  • 12. ..
    '18.12.17 12:18 PM (125.177.xxx.43)

    커트컬로 슥슥 잘랐더니 그럭저럭 괜찮
    미용실에서 미술 하시냐고 ㅎㅎ

  • 13. 수영
    '18.12.17 1:50 PM (203.230.xxx.48)

    예술하는 인간도 아닌 것이 완벽한 사선의 헤어스타일이 만들어졌네요. ㅋㅋ
    혼자 막 웃었네요.

    전 생머리 숏컷 제가 해요
    3년정도 됐는데
    하면할수록 실력이 느네요.

    세련된 컷트
    왕영은스타일인데

    다들 놀래요
    청담동에서 했냐구들 ㅋ

    아주 약간 곱슬이래요.
    생머리같은
    그래서인지 말을 잘들의요
    말려주고 구르프 6개말아 5분쯤 놔두면 완성~~~^^

  • 14. .....
    '18.12.17 2:41 PM (120.151.xxx.86)

    저도 제가 머리 자르는데요. 긴 머리 층 내고 싶으시면 정수리에 머리카락을 다 모아서 딱 묶으시고 그냥 똑바로 자르면 예쁜 층 낸 머리가 되요. 유투브 찾으면 있을거예요. 전 이렇게 자른지 5년 넘었네요.

  • 15.
    '18.12.17 3:28 P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윗님 전 그렇게하다 머리 망해서 미장원 갔어요
    숱많은 분은 하지마세요
    저 평소에 손재주 있는 사람이구요
    머리숱 정도는 가끔 제가 치지만 층은 함부로 내는거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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