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임신만 하면 된장녀(?)가 되는 것 같아요 ㅠ.ㅠ

.. 조회수 : 3,680
작성일 : 2011-09-09 11:07:49

20대 후반.. 결혼 4년차 둘째 만삭 임산부예요~

평소엔 옷이나.. 가방.. 악세사리에 별로 관심도 없고

살짝 싫증을 잘 내는 스타일이라 옷같은 건 1년~2년입을 생각하고

인터넷이나 아울렛에서 만원짜리.. 좀 쓰면 이만원짜리 사 입고 하거든요.

(옷값+패션잡화 합쳐서 3개월에 한번씩 10만원정도 쓰는 듯..)

근데 임신만 하면 이상하게;; 평소엔 거들떠도 안 보던 악세사리나 백이 갖고 싶어지는 증상은 뭘까요;;

우리 첫째 임신중엔..

만삭 때 애기 낳을 날 기다리면서 친정에 있는데..

왜 그리 진주.. 그것도 세트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는지...;;

입덪이 없어서 음식도 그렇게까지 눈에 아른거리고 침이 꼴딱 넘어갈 정도로 먹고 싶진 않았는데

진주 세트가 심지어 꿈에서도 나오는...;;

결국 그 때 신랑한테 넌지시~ 말하고.. 애교도 좀 부려서

진주 목걸이, 귀걸이, 반지까지.. 한세트 맞췄어요;;;;

그리 비싼 건 아니구요.. 가격보단 그냥  진주라는 게 중요했기에.. ㅋㅋ

뭐.. 워낙 악세사리가 없어서 그거 한세트 장만해 놓으니 (결혼할 때 혼수로도 안 했어요 악세는..)

가끔 중요한 날 차려입고 코디 하기엔 좋더라구요.

이번엔 또..(3년만의 임신) 진짜 평소엔 나랑 먼 세상 얘기다.. 했고.. 그리고 별로 갖고 싶지도 않았던

특정 브랜드 백이 그렇게 갖고 싶더라구요;;

뭐 샤넬이나 루이비통 같은 고가의 명품이 아닌 게 천만 다행이지만. ㅎㅎ

이번에도 신랑한테 넌지시.. 얘기해서;;

m모 브랜드백 하나..;;

그런 거 살 형편도 사실 아닌데도...ㅠ.ㅠ

그래도.. 평소에 제가 그런 거 욕심 부리지 않는 거 알아서 그런지..

두 말 않고 사준 울 신랑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백 보면서 어쩜 이렇게 이쁠까.. (평소엔 거들떠도 안 보던 디자인;;)

그래.. 내가 이렇게 행복하면 아기한테도 좋을꺼야~ 하다가..

이내.. 근데 곧 둘째도 태어나고 이런 거 살 형편도 아닌데..

난 왜 임신만 하면 된장녀가 되는거야 ㅠ.ㅠ 자책하다가...

또 백 보면서 헤벌쭉....;;;;;

 

오래오래 잘 써야겠어요 ㅠ.ㅠ

IP : 115.138.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11.9.9 11:10 AM (211.114.xxx.82)

    그때 사둔걸로 버티네요..
    애들크면 그런거 여유가 없어져 더 못사요..
    에휴~사는게 뭔지..

  • 2. ....
    '11.9.9 11:10 AM (175.200.xxx.176)

    ㅎㅎㅎ 귀여워요~
    보통은 임신하면 애들물건 지름신이 오는데
    배가 불러서 약간 이쁘게 못꾸미니 자기위안이아닐까 싶네요~
    그정도야 뭐애교죠~ 보석이야 사고 다시 팔면 돈되잖아요 ㅎ

  • 3. 쥬니
    '11.9.9 11:16 AM (59.20.xxx.139)

    평소에 검소하신 편이네요. 살 마음 생길때,, 사주실때 사달라하세요. 요즘 브랜드 가방 하나 안들고 다니는
    사람 어디있나요?^^,,

  • 4. ..
    '11.9.9 11:16 AM (116.37.xxx.46)

    저는 쓸데없는 먹는데다가 돈 쓰는데
    실속있으시네요!! 귀여우셔요 ㅋㅋㅋ

  • 5. 그게요
    '11.9.9 11:22 AM (123.248.xxx.26)

    저도 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47 호주산 양념된 소불고기 500g 21000원이면....? 3 비싼거죠? 2011/10/13 2,754
26146 이것도 장애인가요? 4 라맨 2011/10/13 3,023
26145 맘이 설레였어요^^ 5 이런.. 2011/10/13 3,614
26144 토요일에 결혼식이 있는데 비오네요..ㅠ.ㅠ 5 하필 2011/10/13 3,316
26143 멋진 시아버지 15 참 좋았습니.. 2011/10/13 5,405
26142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거래 내역 알아보는 법 여쭤봐요 1 두통 2011/10/13 2,503
26141 ↓↓(양파청문회 - 박 후보의 하버드..) 원하면 돌아가세요 32 맨홀 주의 .. 2011/10/13 2,831
26140 가스오븐이 낫나요? 전기오븐이 낫나요? 8 오븐고민 2011/10/13 4,001
26139 [원전]후쿠시마.니혼마츠.모토미야 등 방사선량 급상승 2 참맛 2011/10/13 3,614
26138 임신증상을 아주 빨리 느끼신분도 계신가요? 14 혹시 2011/10/13 60,464
26137 방과후 도우미 얼마정도가 적당할까요? 4 방과후 2011/10/13 4,262
26136 남자외모 화성인의 성형 기사를 보니... 1 안타깝다 2011/10/13 3,623
26135 20분 후면 퇴근입니다.. 저녁은 또 뭘 먹나요..ㅠ.ㅠ 11 윽... 2011/10/13 3,383
26134 mb 내곡동 사저.. 26 ㅋㅋ 2011/10/13 4,621
26133 쉬운 영문법 하나 가르쳐주세요 1 기초문법 2011/10/13 2,993
26132 집에 인터넷 설치되어 있는데 와이파이 안잡히면?? 6 와이파이 2011/10/13 3,483
26131 김치찌개가 좋은데, 냄새땜에 2 ..... 2011/10/13 3,422
26130 안철수씨가 박원순후보 적극적으로 선거지지 해주면 박원순후보가 더.. 10 궁금이 2011/10/13 3,473
26129 타임스퀘어 차이나플레인이라는 중식당 가보신분.. 괜찮은가요? 3 ... 2011/10/13 3,635
26128 택시랑 교통사고났는데요.. 택시공제조합에서.. 14 교통사고 2011/10/13 12,578
26127 스마트폰 쓰시는 유저님들 6 스마트하게 2011/10/13 3,023
26126 생선비린내어떻게 제거하죠?? 3 비릿비릿~ 2011/10/13 3,237
26125 황금돼지 조기입학때문에 출생아수 알아봤는데요 6 피그 2011/10/13 4,767
26124 치매검사 3 시어머니 2011/10/13 3,865
26123 TV 홈쇼핑 상담원 면접 가는데.... 어떻게 하는지 경험해 보.. 4 면접 2011/10/13 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