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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농사 완전 망한 아버지 친구분

자업자득 조회수 : 7,231
작성일 : 2016-11-18 23:52:01
저희 아버지에게도 몇번을 하소연 하더라구요
서른 넘은 자식이 둘인데 내 생일도 안챙겨준다
명절때도 거의 안온다
연락도 잘 안한다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
자기 아들 딸은 아주 나쁜 족속들이다
엄청 하소연하더라구요
전부터 하소연하는걸론 유명했죠
한 7-8년전에 그분 따님이 사회 초년생일때
그분이 따님에게 쓸곳이 있다고 100만원만 보태달라 했다는데
딸이 거절했대요
그랬다면서 저희 아버지에게 와서 자식들 욕을하며 아주 괴씸하다고 부들부들 떨더군요
그런데 저는 기억이 나요
그 아저씨 부인 되시는 분이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제가 13살때쯤이었을까요
그분 자식들이 고등학생때쯤 그분이 술만 먹으면 그렇게 술주정을 하고 부인 되시는 분을 힘들게 했다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랑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알았죠
그런데 얼마전 그분이 저희 아버지에게 그러더라구요
그 분 표현을 그대로 빌자면 이 싸가지 없는 가시나년이 나한테 자기들과 엄마를 괴롭힌적 없었냐고 이제와서 대들더라며
술 먹고 몇번 그런걸 가지고 여태까지 속으로 앙심 품고 있을줄은 몰랐다며
자기가 막노동판 뛰어다니며
새벽 공기 마셔가며 키운건 생각도 못하는 천하의 때려죽일년이라고 욕을 욕을...
그냥 저런 인간이 제 아버지가 아님에 감사를 했네요
그리고 자식 농사를 망할수밖에 없겠더군요
지금은 자식들과 거의 연락도 안하고 산다더라구요
IP : 117.111.xxx.2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8 11:53 PM (70.187.xxx.7)

    저런 애비 둔 자식들이 더 불쌍하죠.

  • 2. ...
    '16.11.18 11:53 PM (175.223.xxx.207) - 삭제된댓글

    자업자득이네요.

  • 3. ..
    '16.11.19 12:10 A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농사가 아니라 방생..

  • 4. 음음
    '16.11.19 12:38 AM (49.196.xxx.224)

    제 아버지도 고생은 하셨는 데
    맨정신에도 화풀이로 저를 때렸어요, 그게 더 무서운듯..
    제 아기낳아보니 조그마한데... 저도 연락거의 안하고 사네요

  • 5.
    '16.11.19 1:52 AM (137.74.xxx.148) - 삭제된댓글

    전 오히려 나이 먹으니까 저 아버지 심정이 오히려 공감이 가요.

    전 나이많은 노처녀인데요, 나이는 많지만 아직도 정신적으로 너무 미숙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내 나이때에 나를 길렀는데 결국 엄마도 아주 미숙한 사람인 상태에서 아이를 기른 거라는 생각..

    너무 부모님에게 완벽주의를 바라는 자식들이 많죠.

    부모님이 나한테 서운하게 한거는 칼같이 기억하면서

    내가 부모님을 서운하게 한건 절대 생각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늘 무슨 부모의 무관심과 방임의 피해자인냥 피해자 코스프레..

    전 저 분 아버지가 공감됩니다.

  • 6. 윗님
    '16.11.19 2:59 AM (119.14.xxx.20)

    같은 분껜 누가 자식 낳아봐야 부모 마음 안다는 둥 하며 상처주는 일 없길 바랍니다.

    그렇죠.
    나이 든다고 철드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 없어요.

    물론 저 아버지의 행동이 잘한 건 아니나...
    보면, 자신또한 완벽하지 않으면서 남에겐 아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 많죠.
    특히, 부모에게요.

    지독히도 말 안 듣고 부모에겐 모멸감 함부로 드리곤 하면서...부모가 성인군자 아니라고 쉽게 욕하고 이해하려고도 안 하고 용서도 안 하는 경우 꽤 많더군요.

    정말 누가 봐도 이상한 부모 아니라면, 살갑게 지낼 필요까진 없어도 그래도 키우는 노력은 들였으니 어느 정도 용서는 하고 삽시다.

  • 7. 어느카페에서
    '16.11.19 7:46 AM (220.76.xxx.116)

    23년만에 여기보다 더한 애비가 노숙자로 살다가 죽었는데 딸에게 시체인수 할거냐고
    경찰에서 전화 왔다고 글올라왔어요 그집은 그아비의 폭행에 못이겨 엄마하고 남매가
    도망을가서 숨어서 살았는데 연락이온거죠 그런애비는 시체거둬줄 필요없어요 미즈넷에서도
    시체 거두지말라 애비도 아니다와 그래도 부모 아니냐 화장해줘라 이렇게요

  • 8. 행동이 잘못됏으면
    '16.11.19 8:02 AM (124.199.xxx.249)

    그건 비판하되 그 나쁜 사람한테 돈받아 자랐으면 100만원 달랄때 줘야죠.
    그딸이란 자식도 그 댓가로 후대에 뭔가 당한다라고 하면 좋나요?
    백일섭씨가 자기가 엄마한테 못되게 함부로 해서 지금 가정 망가지고 이런 신세 된 것 같다고 하던데.
    딸이 정당한건 아니죠.
    오히려 아비보다 더 못됐을 수도.

  • 9. ㅇㅇ
    '16.11.19 9:28 AM (110.70.xxx.166)

    윗분같은 논리를 가졌으니 자식과 아내 학대하고도 뻔뻔하게 노후책임지라고 나오는거겠죠?
    자식을 낳았으면 제대로 키우는게 부모의 의무인데, 그 돈 받고 컸으니 돈 내놔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누가 낳으라고 했나 소리가 저럴때 나올겁니다 아마

  • 10. 백만원 주면 그후에는요
    '16.11.19 10:12 AM (1.246.xxx.122)

    그런 애비라면 은행에서 돈찾아오듯 달라고할텐데,
    아는사람 보니 남자들끼리도 충고하던데요.너 그렇게 여자나 밝히고 살고 돈이나 집에갖다준다고 큰소리치면 나중에 자식들이 너안본다고,
    그래도 큰소리치고 즐기고 살던 사람 파킨슨병 걸렸다는 말은 들었는데 자식들 애먹이며 살겠죠.

  • 11. 잘하는겁니다
    '16.11.19 11:17 AM (180.66.xxx.154)

    부인에게 못한거 반성 안하네요
    잘하는겁니다
    자식들이
    자식이못된게아니라
    지넘에게 잘못해서 망한거란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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