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들을 혼자 케어하기가 넘 힘듭니다

중1아들맘 조회수 : 2,498
작성일 : 2016-10-03 21:18:38

중1아들이구요

남편과는 2주나 3주에 한 번씩 만납니다

저는 지방에 있고 남편은 서울에 있어서요


근데 중1아들이 너무 힘들게 하네요

처음 입학식 날

아이들이 너무 패드립을 쓴다고

전학시켜 달라고 회사로 전화해서 난리 난리...

며칠 학교 다니더니 학교가 너무 재믺대요


그러더니 초등학교때 일찐인 아이가 같은 반인데

그 부류 아이들과 어울리며 담임샘과 부모의 걱정을 한 몸에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담배까지는 안피워도 한 번은 담배냄새가 심해서

물었더니 옆에 아이들이 피워서 배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남편이 왔다가 갔습니다

남편이 있을때는 불만스러워도 투덜대며 말을 듣습니다

가고나선 다시 제자리로...


담임샘이 수학 수행평가 점수가 엄망이라고 전화왔네요

학원도 빼먹고 거짓말하고 여자친고 사귀고...

학교샘, 학원샘 모두 걱정어린 말씀입니다

머리는 좋은 애가 사춘기를 너무 심하게 치르는 거 같다고요


아빠가 가고 나서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 말은 듣고 싶은데 안돼고

아빠말은 안듣고 싶은데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듣게 된다고요

저도 그걸 느낍니다


어떡해야 할지 정말 심난합니다

빈 말이 아니라 아이가 머리는 좋은 거 같아요

암기력이나 기억력이 뛰어나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엔 adhd같기도 하고

공부하고 있을 때 가만히 안 있거든요

책에 낙서는 기본이고, 책 모서리 찢어 말아 엉망이고..

어디서 부터 손 대야할지...


어떡해야 할까요?

나이가 많은 엄마입니다.그래서 요즘 아이들 적응이 잘 안됩니다.

도와주세요...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됩니다.



IP : 116.122.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6.10.3 9:22 PM (222.120.xxx.63)

    아빠랑 합치셔야죠. 좁은집에 살더라도 세식구 같이 사는방향으로 하세요. 사춘기 남자아이 특히 엄마 우습게 아는 아이들은 진짜 꼭 아빠랑 같이 살아야해요.집안에 무서운 사람이 있어야 그나마 눈치라도 보고 혼내기라도 하지요. 질나쁜 아이들과도 떼어놓을겸 이사가는거 생각해보세요..

  • 2. ..
    '16.10.3 9:25 PM (175.126.xxx.29)

    원래 성이 다른 자식 키우기 어려워요
    특히 주말부부.....ㅠ.ㅠ

    저도 아들하나 키우고 주말부부 몇년했어요(자세히는..)
    저도 초등 고학년때부터 힘들더라구요.
    엄마가 제어할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는 느낌..
    원글에 있는 그런거 느껴지더라구요.

    아빠한테는 덜 신경질내고...그런것도..

    제일좋은건
    합치세요.
    아빠가 잠을자든 늦게오든
    합쳐야합니다.

    떨어져서 백날 전화로 한시간씩 얘기해도 소용없어요...가까이 없으니까요
    좀 더 지나면
    가족이 가족이 아니게 돼요..

    서로 혼자있는 시간 너무 익숙해져버리게 되고
    모이면 서로 낯섭니다.

    합칠상황이 안되니 이러겠지만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도 돈도 못버는거 아닌가요?서로.

    돈도 안되고
    교육도 안되고
    가정도 안되고

    남는게 없어요....

  • 3. 원글입니다
    '16.10.3 9:26 PM (116.122.xxx.53) - 삭제된댓글

    둘 다 주말아닌 맞벌이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저도 여러번 합치는 거 생각해봤는데
    남편은 지방에 내려오면 할 게 없어요
    저는 공무원이라 이동이 쉽지 않구요

  • 4. ..
    '16.10.3 9:29 PM (175.126.xxx.29)

    공무원 왜 이동이 어렵나요?
    고충? 이런거 내면 되지 않아요?
    그거 안되면 휴직이라도 내고 다른 방법이라도 알아보세요.

    좀더 지나면 아들 더 힘들어요.진짜로....

  • 5. 원글입니다
    '16.10.3 9:30 PM (116.122.xxx.53)

    둘 다 주말아닌 맞벌이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저도 여러번 합치는 거 생각해봤는데
    남편은 지방에 내려오면 할 게 없어요
    저는 공무원이라 이동이 쉽지 않구요

  • 6. 원글입니다
    '16.10.3 9:34 PM (116.122.xxx.53)

    특목고 다니는 고3 형이 있습니다
    근데 그 아이가 걱정이 아니라 중1아들이 걱정입니다
    정은 동생이 더있는거 같네요
    아프면 악 같다주고 이불 덮어주고 물 떠다주고
    근데 지금은 서로 악쓰고 욕하고...
    나이 50초반인데 너무 힘드네요

  • 7. 어쩜
    '16.10.3 10:05 PM (122.36.xxx.80)

    아드님이 엄마말을듣고싶어도
    그게안된다고 말했다는 글에서 제 사춘기시절이
    생각나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여자지만
    원글님 계속 사랑해주시고
    다독거려주세요
    정이있는아이니까 멀리돌아가도
    꼭 원글님옆에 올거에요
    일단 나쁜 친구들과 떨어져서도
    학교생활에 정붙이게 할수있는 대안은 없을까요?

  • 8. 그럼
    '16.10.3 10:08 PM (70.187.xxx.7)

    작은애 애아빠 한테로 보내서 학교를 옮겨보세요.
    님이 해결할 수도 없고 애는 말을 안 듣고 해 볼건 해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555 이게 퍼실 냄새였군요... 27 Zzz 2016/10/03 26,899
603554 병어조림이 넘 그리운데 병어 판매처가 없어요. 9 우울할때 2016/10/03 1,297
603553 식당에서 먼저 나오는 반찬 먹으면 안되는건가요? 37 밥상머리교육.. 2016/10/03 16,461
603552 동대문 야시장 고급소재 옷 어디서 파나요? 구매 tip도 부탁드.. 4 가을 2016/10/03 3,953
603551 소송인이 다수일 경우 2 힘들다 2016/10/03 667
603550 글로 마음 주고 받다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나요? 12 사랑 2016/10/03 3,456
603549 노인 우울증 약의 효과와 부작용 6 궁금해요 2016/10/03 2,442
603548 고지방식의 말로 7 위험해요 2016/10/03 3,948
603547 안철수 "백남기 농민 ‘외인사'...의학에 정치논리 개.. 14 탱자 2016/10/03 2,677
603546 위경련이 오는데 집에 약이 없어요 ㅜㅜ 21 에구 2016/10/03 14,748
603545 직장에서 유부남이 껄떡거릴때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뭘까요? 16 .. 2016/10/03 10,151
603544 돈 떼먹고 연락끊은 사촌이 남양주 6 ... 2016/10/03 3,400
603543 여교사에 의한 '여성은 고귀한 존재' '여성은 약자이니 보호해야.. 5 한국사회비판.. 2016/10/03 1,514
603542 빵집에 붙여놓은글, 본인이 떨어뜨린빵 본인이계산하시라고. 13 ㅇㅇ 2016/10/03 6,573
603541 십자수 와 흠 십자수와 일반 자수 의 차이점을 좀~~ 1 후배가~~ 2016/10/03 683
603540 간단하게 웰빙하게 먹는 법이 뭘까요 20 ㅇㅇ 2016/10/03 4,457
603539 에버랜드-신규로 만들면 할인되는 카드 있나요? 질문 2016/10/03 660
603538 G패드 구입 괜찬을까요? 절실 2016/10/03 562
603537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 2016/10/03 503
603536 유럽사시는분들 한국음식 어떻게 해드시는지 도움 부탁드려요 10 Eu 2016/10/03 1,808
603535 식당 계란찜은 비법이 뭘까요? 17 폭탄 2016/10/03 7,652
603534 cos 옷 알려주신 분 감사해요 22 .... 2016/10/03 9,188
603533 주택담보 대출요 4 담보 2016/10/03 1,615
603532 영화 다가오는것들 보고 왔는데. 5 2016/10/03 1,325
603531 아들을 혼자 케어하기가 넘 힘듭니다 7 중1아들맘 2016/10/03 2,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