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 여자들의 외모예찬이나 넋두리가 듣기 싫을까요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6-07-07 23:56:00
전 예쁘진 않지만 키도 평균보다 크고 옷을 잘 입어서
외모(주로 스타일) 칭찬도 자주 듣는 편이긴 해요.
나이에 비해 스타일이 젊고 피부가 좋은 것이 한몫 하는듯.

근데 가끔 저보다 안예쁜 분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넋두리를 하면서 슬그머니 제 얘기도 묻어가며 동질감을 느끼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예를 들어, 자신은 이번생은 포기하고 다음생에 예쁘게 태어나서 팔자 편하게 살겠다며 저도 다음생에 예쁘게 태어나자고 말해요.
친하다고 볼 수 없는 사이도 아닌데 말이죠.
전 자신의 외모에 대해 비하하며 말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다 자기 개성이 있는건데 굳이 자학해봤자 무슨 소용 있나요.
그런데, 자기 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저까지 끌어들여 대화하는 심보는 또 뭘까요?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지적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웃긴 말이지만 속으로 그 말한 이의 외모가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외모나 스타일에 대해 함부로 입놀리진 않죠.
어디 가서 말하기도 유치해서 웃음이 나오지만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이네요.
동감하는 분 계신가요?


IP : 211.36.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7 11:58 P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이번생 포기하고 다음생에 예쁘게 태어나서 팔자 편하게 마인드 자체가.. 잘살기는 영 어려워보이네요
    그분.. 못살면 못사는대로 원인을 찾고 개선해야지.. 모든걸 얼굴 못생겨서로.. 핑계댈분 같아서..
    저라면 멀리함.. ㅎㅎ

  • 2. 그맘 알아요
    '16.7.7 11:59 PM (117.111.xxx.45) - 삭제된댓글

    너무 기분 나쁘고 우울하죠. 그런 사람들은 주의주기 전까지 계속 그러더군요. 그리고 다음생이 어딨다고;;; 내가 가진 걸 감사하고 즐기며 사는거지, 어차피 절세미인도 늙는데;;;

  • 3. 그맘 알아요
    '16.7.8 12:00 AM (117.111.xxx.45)

    너무 기분 나쁘고 우울해요. 그런 사람들은 주의 주기 전까지 계속 그러더군요. 그리고 다음생이 어딨다고;; 내가 가진 걸 감사하고 즐기며 사는거지. 어차피 다 늙고 죽는데.

  • 4. ...
    '16.7.8 12:02 AM (39.121.xxx.103)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알았었죠.
    전 대학때 잡지모델도 했었고 그 언니보다 키도 20센치 가까이 큰데
    무슨 얘기하는데 같이 묶어서 ㅎㅎ
    그러다 같이 있는데 누가 제 외모 칭찬하면 그날 하루종일 저랑 얘기를 안해요.
    원글님이 아는 사람과 같은 사람 아닐까싶을만큼 하는 행동이 비슷해요.
    어디가든 사람들 외모평가..연예인 외모평가..
    전 남들 외모 관심도 없고 연예인 외모도 별 관심없거든요.
    나중에 진짜 못들어주겠더라구요..연락 끊었어요.

  • 5. 무의식적으로
    '16.7.8 12:09 A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본인이 그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니 기분 나쁜거죠.

  • 6. ..
    '16.7.8 12:13 AM (223.33.xxx.127)

    자아 존중감 빵점에 타인하고 자기 사이에 경계가 없는 자의식이 강한 타입이죠.
    질투심 때문에 혼자 비참하기 싫으니까 애먼 사람 끌어들일수도 있겠구요.
    그럴땐 유치하지만 '그건 너겠지 난 외모 때문에 차별받거나 힘들어본적이 없어서... 왜 나까지 끌어들이니' 하고 정확히 말해주면 아주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가까이 두지마세요. 습관이고 자존감 도둑이에요.

  • 7. ..
    '16.7.8 9:02 A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물귀신들이 의외로 많네요..
    전 평소에도 김빠진 사이다같은 사람이어서
    난 빼줘. 이렇게 살다죽을란다 식으로 얘기해요.
    운이 좋았는지 외모로 차별보거나 손해본적 없어서
    컴플렉스도 없고 개선의지도 없고
    무엇보다 뭘 개선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태라
    뭐 다음생을 기약하는 상대..
    이쁘게 태어나라고 화이팅! 해줘요.
    (응원해줘도 고마워 안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816 고레에다 히로카즈 태풍이 지나가고 좋네요... 9 고레에다 2016/08/05 1,965
583815 아이취업문제로 힘드네요. 6 ... 2016/08/05 2,640
583814 저는 메갈을 거부하며, 그들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64 안티메갈 2016/08/05 3,132
583813 유방초음파 대학병원에서 받고 싶은데 2 2016/08/05 1,347
583812 6살은 씽씽이나 킥보드 어떤거 타요? 7 남아 2016/08/05 1,047
583811 파파이스 보세요~~ 3 좋은날오길 2016/08/05 1,005
583810 댓글 감사합니다 17 .... 2016/08/05 6,113
583809 강수지씨 좋아하는 82분들은 안계신가요 17 비해피 2016/08/05 3,875
583808 미국 제국주의.. 긴 전쟁의 역사 1 전쟁의신 2016/08/05 521
583807 사장님들 계시면 알려주세요 5 알바 2016/08/05 630
583806 크록스 정품도 메이드인차이나라고 돼있나요 3 바닐라향기 2016/08/05 5,116
583805 얼굴에 턱,인중부위만 벌겋다가 밤색으로 색깔이 달라져있거든요.. 1 피부 2016/08/05 751
583804 저 신기? 있나봐요 3 웃자고요 2016/08/05 3,527
583803 내 나이 말하면 깜짝 놀라는 반응 2 청청 2016/08/05 2,455
583802 알뜰한 것과 지지리궁상 차이점을 명쾌하게 얘기해주실 분.. 24 아하 2016/08/05 11,180
583801 식당반찬은 뭐가 다르길래 ᆢ 레시피 알고싶어요 9 2016/08/05 3,601
583800 TV보여주는 단설유치원 25 당췌 2016/08/05 4,258
583799 지금 궁금한 이야기 Y 바나나보트 사망사건 49 .... 2016/08/05 6,831
583798 아주아주 작은 귀걸이. 13 또로로로롱 2016/08/05 3,818
583797 사드 반대 성주군민 폄훼..야당 공격한 새누리 이완영 3 경북칠곡성주.. 2016/08/05 774
583796 다시 육아하던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돌아가시겠어요? 23 육아 2016/08/05 4,587
583795 만약에 여름 기온이 40도까지 오른다면.. 13 ㅜㅜ 2016/08/05 6,749
583794 햄버거먹다 갑자기 죽은 네살 여아..아동학대네요 4 어휴 2016/08/05 2,629
583793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3 거리 2016/08/05 2,936
583792 팀파니 아시죠? 3 괜찮은 2016/08/05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