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어디선가 뭔가 타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잠결에 누가 밥을 태우나? 했었어요.
잠결이라 그땐 그렇게 생각 했고
외출 했다가 빌라 건물 현관문을 딱 여는데 확 쏟아져 나오는 냄새가 너무 독한거에요.
그런데 이게 담배 냄새랑은 달라요. 그렇다고 음식이 타거나 하는 냄새도 절대 아니고
제가 쑥뜸은 한동안 많이 떠봐서 아는데 그렇다고 그 쑥뜸 냄새도 아니고
또 제가 인센스스틱이나 인센스콘이나 우리향도 좋아해서 가끔 피우는데 그 어떤 냄새도 아니에요.
모기향 냄새도 아닌것이 매케 하면서 풀 타는 냄새 같기도 하고 새로운 담배 냄새 같기도 하고
우리 남편이 담배를 안피우는데 그 냄새 맡더니 혹시 멘솔 피우면 이런 냄새가 나나?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맨솔 냄새도 아는데 절대 이 냄새 아니구요.
아주 온 건물에 찐하게 스며 들었나봐요. 현관문만 열면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 이에요.
어떤집에서 나는건지도 모르겠고 미치겠네요.
냄새가 넘 기분 나빠요.
혹시 이런 냄새는 어떤 냄새 일까요?
복도에서 담배 태우시던 분 계셨는데 그 담배 냄새는 절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