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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가 지나간게 너무 서글퍼요

...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6-04-03 18:46:33

전 히키코모리였거든요.

20대 내내 집에만 있었어요.

학교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졸업했네요.


30살부터 일 시작하고 공부도 다시 시작했죠..



근데 가끔 좀 외롭고 서글퍼요.

학교가 대학로에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전 거기서 연극을 본 적도 없고 근처 공원을 산책해본 적도 없어요.

면바자에 면티 모자를 꾹 눌러쓰고 백팩에 바닥만 쳐다보면서 그 거리를 빠르게 지나 다녔죠.


4호선 끝이 집인데요.

그거 타고서 그러면 또 지하철 바닥만 바라보면서 집에 와요.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되요....

요즘은 그래서 좀 새롭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그 시절을 충실히 청춘답게 살아간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은

부럽기도 하고 제 자신한테 화도 나고 그래요.


30대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그래도 좀 슬프네요. 외롭고요


IP : 218.37.xxx.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zcz
    '16.4.3 6:50 PM (185.93.xxx.198) - 삭제된댓글

    루저/:::님이 여기서 글 쓰는거 보며 남들은 낄낄거리면서 비웃고 있다는걸 명심해요

  • 2. ...
    '16.4.3 6:50 PM (220.116.xxx.162)

    다, 이런 시기, 저런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20대에 칙칙한 옷만 입고 책만 읽었었네요

    집이 넉넉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취직해서 돈 벌면서 예쁜 원피스도 사 입고

    뮤지컬 동호회에 가입해서 사람들이랑 뮤지컬도 보고

    그곳에서 남자친구도 만나 사귀고...

    20대보다 30대가 훨 좋아요...

    이제 30대에 곧 접어드신 것 같으니

    예쁜 옷도 사 입고, 동아리 모임 같은 데(사회인들끼리도 많더군요)도 가입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20대의 나에게 못해 줬던 거 많이 해 주시길..

  • 3. 20대가
    '16.4.3 6:52 PM (175.209.xxx.160)

    정말 누가 뭐래도 인생의 황금기죠. 하지만 원글님 30대 못지 않게 빛나는 때입니다. 지나간 거 후회해봐야 소용없으니 30대를 후회없이 보낼 준비를 하세요. 지금 충분히 젊고 아름다운 때입니다. 그땐 잘 모르시겠죠. 근데 지나고 보면 정말 그래요.

  • 4. 왜저래
    '16.4.3 6:57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Czcz님 외국산다면서 하루종일 한국사이트만 죽치고
    있지말고 그쪽 문화에좀 동화되어 살아요.
    외국산다면서 82만 하루종일 기웃대는 님이
    더 루저같아요.

  • 5. 늦지 않았어요
    '16.4.3 7:09 PM (223.62.xxx.24)

    물론 20대만큼 젊고 자유롭고 누릴게 많친 않겠지만 30대도 미혼이라면 짬짬히 인생 즐길수 있어요.
    햇빛과 열린 공간을 누리시고 여행 (해외 패키지 여행말고)많이 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 만나고 넓은 저ㅉ편의 세상 구경하세요.

  • 6. ..
    '16.4.3 7:14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아직 황금기가 다 지나지 않았어요.
    30대가 있잖아요.
    전 50대인데 지금 원글님 나이라면 뭐라도 할 것 같아요.

    아직 보석같은 청춘이 다 지나지 않았답니다.
    너무 과거에 매이지 말고
    30대를 보석처럼 보내면 되죠.

    누구나 삶의 한자락 힘든 부분이 있어요.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나만 끌어안고 있는 눈물 보퉁이 있답니다.

    그러니 너무 힘겨워 마시고 아직 남아 있는 예쁜 시절 잘 붙잡고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 순간 아 지금이 보석이구나 느낄 수 있어요.

    파이팅..
    꼭이요...

  • 7. ..
    '16.4.3 7:21 PM (119.192.xxx.73)

    젊은 시기는 정말 짧은 것 같아요. 아쉬운만큼 변화하면 되죠. 해결되지 못한게 있어서 그랬던거니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 8. ㅠㅠ
    '16.4.3 7:24 PM (118.219.xxx.189)

    20대를 그렇게 보내고
    30대도 그렇게 보내고 있어요....

    이제 37...

    30대도 다 끝나가고.......
    내인생은 왜 이럴까요.......

  • 9. 눈누난나나
    '16.4.3 7:51 PM (211.177.xxx.162)

    슬퍼하지마세요 저도 이십후반까지 도서관만 전전햇구요 시험준비하다 실패하고 이러다 좋은시절 다가겠다 싶어
    20후반에 취직하고 남자도 만나고 사람들과도 놀러다니다
    30초에 짝궁만나 사년간 정말 원없이 찐하게 연애하고
    지금결혼해서 신혼인데 행복해요 30대도 젊어요

  • 10. ㅇㅇ
    '16.4.3 8:13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생각 가끔 해요.
    전 좀 다른 의미지만, 왜 그렇게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했을까. 먹고살 당당한 직업위해 매진하지 못한게 후회스럽더라구요..
    근데 지난간 세월 어쩔수 없고.. 오늘이 내생에 가장 젊은날이니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죠..
    함께 노력해요~

  • 11. ..
    '16.4.3 8:13 PM (124.153.xxx.35) - 삭제된댓글

    20대생각하면 정말 억울한것이..
    그땐 넘 순수하고 뭣몰라 별볼것없는 하찮은 남자한테
    내20대를 반납한게 화가나네요..
    그땐 마냥 같이 있는것만으로도좋고 바라보기만해도
    좋았던...완전 조루에 단소에..어휴! 그런남자 뭐가 좋다고
    4년을 헌신했네요..그뒤에 만난 남친도 조루에 크기는
    커도 몇초에 끝난다는것..그런남친과 5년을 사귀었네요..
    전 데이트비용들도 제가 더 많이 내고 선물도 자주 많이하고..제월급과 알바비의 80프로를 남친한테 다 사용했어요.
    한번 좋아하면 헌신하고 올인하는 성격이라..
    것도 그남친들 모두 바람피워 딴여자 만나면서 헤어졌죠..
    울고불고 매달린적도 있고요..
    지금 생각하면..어휴..남자매력이라곤 눈꼽만치도없는데
    뭐가 그리 좋다고 20대를 모두 올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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