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고민일수도 있지만...

어떻게하나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15-12-16 07:24:02
저는 영어전공했고 지금 영어전문과외중입니다
그제 엄마친구분이 전화가 와서
본인 딸이 다음날 시험인데 영어관련해서 세시간정도 뭐좀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마침 애들 시험도 다 끝나서 시간도 널널하고
알겠다고 했구요
그 아주머니는 그래도 시간빼서 해주는건데
과외하는 시급만큼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그래서 뭐 십만원쯤 될것같은데 아마 애가 안받을거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돈얘기 듣기전에 이미 알겠다고 한 상태라 발빼기도 힘들더군요ㅜ

어제 가보니 웬걸...
애가 행정학 전공인데 원서 한권을 번역해야 한다고..
오픈북테스트인데 이게 다 영어라 뭔말인지 모르니
그걸 번역해서 요약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ㅜ
물론 한권이 싹다 들어가는 건 아니었지만
다 해놓고 보니 A4로 다섯장분량이고
네시간이나 걸렸어요ㅜㅜㅜㅜ
제 전공이 아니라 솔직히 용어나 그런것들 정확히 짚기도 어려웠고 해놓고도 좀 찜찜하더라구요

집에 가는데 아주머니께서 봉투에 15만원이나 담아서 주시는거예요 전 화들짝놀라서 진짜 안받는다고(제가 직접적 도움을 못줬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너무 완강하게 받으라고 하셔서ㅜㅜ 그집 애한테 5만원주고 저는 10만원 가져왔는데
아무리생각해도 10만원어치 일은 못한것 같아 너무 찜찜해요 그집이 넉넉한편이라 그냥 받을까 싶다가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ㅜㅜ

제 생각엔 그래도 제가 시간투자한 게 있으니 5만원만 갖고 5만원은 다시 봉투에 넣어서 엄마편으로 전달해 드릴까싶은데 좀 그런가요??ㅜ
IP : 175.120.xxx.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12.16 7:2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고마워서 준건데 그냥 받으세요

  • 2. ..
    '15.12.16 7:28 AM (218.234.xxx.185)

    그건 사실 원글님만이 알 수 있죠.
    해주신 번역의 퀄리티에 따라 답이 달라지니까요.
    사실 이건 시간투자 따질 문제는 아니죠.
    물론 그 쪽에서 뭘 원하는지 정확히 밝히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엄마끼리 전한 거니 어쩔 수 없다고 보고요.

    완벽하게 번역 요약해서 준 건 아니었어도 현실적으로 그 행정학과 학생은 그 정도도 못할 실력이니
    도움을 준 건 맞다고 보신다면 받아도 무방하겠고요.
    양심상 별 도움이 안 될 퀄리티였다 생각하신다면 일부 돌려주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어쨌거나 본인만이 알 일이에요.

  • 3. 그냥 받으세요
    '15.12.16 7:42 AM (123.199.xxx.209)

    4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 4. dd
    '15.12.16 8:19 AM (125.129.xxx.29)

    중간까지 읽으면서 해줬는데 답례도 못 받고 된소리만 들었다는 글일까봐 걱정했더니
    그 집 어머니가 상식 있는 분이네요.
    일 안 해주고 받은 것도 아니니 그냥 받으셔도 돼요.

  • 5. ...
    '15.12.16 8:24 AM (1.232.xxx.235) - 삭제된댓글

    셤 직전 날 도와달라니. 게다가 양도 질도 만만찮네요.
    부모님 지인도 그걸 알겁니다. 도와달라던 학생도 알고요.
    그래서 수고비로 10에 5까지 더 얹은 거고요.
    님이 그나마 아는 지인의 딸이고 전공에 과외까지 하는 걸 아니 부탁할 수 있던 거지 어디에서 그런 부탁처를 급히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저라도 상황이 그러면 저렇게 신경 쓸 듯 합니다. 비슷한 경험도 있고요. 또 사례 중 5만원은 돌려 준 것도 그정도면 충분히 잘 해놓고 온 겁니다.
    다음에 또 부탁하면 어찌할까나 생각해 두세요.

  • 6. ..
    '15.12.16 8:4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미리 어떤 일인지 자세히 말하지 않은 건,
    말하면 거절할까봐 아닐까요.
    그러니까 엄마친구도 약간 수를 부렸다는 거죠.

  • 7. ㅁㅁㅁㅁ
    '15.12.16 9:11 AM (112.149.xxx.88)

    너무 조금 받으시면 다음에 그 가격에 또 쉽게 부탁할수도......

  • 8. MandY
    '15.12.16 9:14 AM (121.166.xxx.103)

    받으세요 시간쓰셨잖아요 보통 적당한 페이 못받았단 글인데 어머니 친구분 감사하네요 원글님 아니였음 그만큼도 못봤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474 삼재 입춘지나고 나가는건가요? 6 ........ 2016/01/12 2,871
518473 떠들썩했던 유명인자녀 학교폭력사건. 결국.... 39 .... 2016/01/12 21,213
518472 과외쌤이 갑자기 수술 4 과외 2016/01/12 1,741
518471 중3 딸아이가 윗니돌출 부정교합 아래턱은 무턱 18 무턱교정 2016/01/12 3,605
518470 남편땜에 짜증납니다 6 ㄴㄴㄴ 2016/01/12 2,019
518469 와이프 깨워서 떡볶이 해달라하고싶은데요 30 ... 2016/01/12 10,277
518468 아빠노릇 안하는 남편 2 ㅇㅇ 2016/01/12 1,310
518467 울쎄라 해보신 분 1 나이 2016/01/12 1,277
518466 ‘박정희 공원’ 밀어붙이는 서울 중구 7 폭력 2016/01/12 798
518465 제가 본 희한한 남녀관계 (직장에서) 5 ........ 2016/01/12 3,871
518464 허경환 오나미 잼있네요 9 최고의 사랑.. 2016/01/12 4,567
518463 전세끼고 투자개념 집 구입 하자는 남편 어떻게 하죠 31 남편설득 2016/01/12 4,931
518462 남경필 경기지사 “보육대란 해결위해 문재인 대표 만나겠다” 21 세우실 2016/01/12 2,206
518461 10살미만 요즘 방학인 아이들..취침시간, 기상시간이 어찌 되나.. 3 다른 집은 2016/01/12 1,636
518460 아들이 아픈데도 짜증나는거 이상한 엄마죠? 4 푸르른 2016/01/12 1,568
518459 교복 상표에 년 도 수 써 있는거 아시나요? 8 퍼플 2016/01/12 1,318
518458 30명 룸있는 중식당이나 레스토랑 추천좀 -- 2016/01/12 462
518457 미샤 분홍 썬크림요 5 aka 2016/01/12 2,351
518456 안전한 좀벌레약 추천해주세요 좀벌레 2016/01/12 3,282
518455 밤에 돌아다니는 강아지... 12 별 총총 2016/01/12 7,040
518454 27살 결혼 빠른건가요? 8 ^_^ 2016/01/12 4,584
518453 을지대 의예과면 쎈곳인가요? 16 ㅠㅠ 2016/01/12 5,445
518452 한상진 "이승만·박정희, 安신당 정체성과 맞아".. 12 샬랄라 2016/01/12 1,224
518451 책을 너무 많이 보는 초등1 남 괜찮나요? 7 ... 2016/01/12 1,303
518450 힝 오나미허경환은 재미없어요ㅠㅠ 17 2016/01/12 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