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하면 꼭 칭찬 바라는 남편

눈을 씻고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5-12-06 15:15:54

저희는 남녀의 해야 할 일 구분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직장다니다 정 힘들면 자기가 쉬고 -아내가 외벌이하는데 보조(집안일 시댁,친정일등) 잘하구요.

제가 힘들다하면 쉬라고 하고 자기가 직장다니구요.

맞벌이할때는 집안일은 시간 남고 여력 되는 사람이 열심히 하구요.

그런데 지금 맞벌이 상황인데 시간과 여력이 되는 사람이 저에요.

처음엔 열심히 했는데 와.. 거의 전업수준으로 제가 다 해야 하니 점차 진이 빠지더라구요..

회사일도 많은 남편.. 갑자기 허리까지 아파서 엉거주춤 걷고 있는데 집안일하라 할 수도 없고..

어제도 남편이 숙직이라고 밤새고 아침에 들어왔어요.

엊그제 끓여놓은 죽 데워서 먹고 자는거 보면서 저는 출근..

저녁에 같이 밥 먹을까해서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어휴.. 주중에도 계속 피곤했으니 계속 자나보다

그러고 말았는데 밤에 퇴근하고 오니

남편이 빨래랑 설거지, 집안 청소를 싹 해놨어요. 제가 호들갑떨면서 너무 깔끔하다. 피곤한데 왜 했냐고 쉬지 그랬어 하니

이제 허리가 슬슬 나아가고 있고 내일(오늘) 저 휴일인데 종일 집안일할거 신경쓰여서 했다며 해맑게! 웃네요.

집안일=그냥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기계적으로 하는 저와 달리 뭐든 제가 칭찬해주기를(알아봐주기를) 바래서 처음엔 뭐꼬? 했는데 지금은 칭찬해주는 것이 좋아요.. 가끔 제가 넌지시 돌려 얘기한 것까지 알아서 할때는 뿌듯하기까지.. ^^;

울 남편은 오늘도 출근했어요..

오랜만에 혼자 할일없이 노닥거리는 휴일이 넘 좋네요..  

IP : 112.164.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5.12.6 4:46 PM (221.139.xxx.129)

    그냥 칭찬 좀 해주슈

  • 2. 첫댓글님ㅋㅋㅋㅋ
    '15.12.6 5:42 PM (220.125.xxx.87)

    넘웃겨요 ㅋㅋㅋㅋㅋ 그냥 칭찬 좀 해주슈 ㅋㅋㅋㅋㅋㅋ
    행복하세요 행쇼~

  • 3. 눈을 씻고
    '15.12.6 6:15 PM (112.164.xxx.103)

    ㅎㅎ님 울 남편이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ㅋㅋ
    그래서 집에 오면 항상 눈을 씻고 둘러봐요. 칭찬할 거 있나 하고
    예전엔 몰라본다고 섭섭해하더니(전 누구 머리스타일 바뀐거 못 알아보는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은 몰라본다 싶으면 화장실 반짝거리지 않아? 이런식으로 꼭 알립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575 세월호621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꼭 가족 만나게 올라오게.. 9 bluebe.. 2015/12/27 527
513574 남자의 심리 1 이뽀엄마 2015/12/27 1,269
513573 허리삐끗 뭘해야하죠 4 ㅠㅠ 2015/12/27 1,689
513572 제곱가수가 뭔가요? 2 검색해도 안.. 2015/12/27 821
513571 제주도항공권 어디서 구입하세요? 5 2015/12/27 1,848
513570 교통사고후 보험처리에 관해 조언구합니다 겨울 2015/12/27 769
513569 진실하지 않은 우리의 두 전직 대통령 1 종달새 2015/12/27 1,005
513568 스터디 코드 라는 거 들어보셨어요? 6 공부법 2015/12/27 1,955
513567 서울 왔어요!초1과 구경할만한 곳 부탁해요 17 써울 2015/12/27 1,943
513566 마지막승부때 심은하 얼굴은 정말 최고네요 9 ㅁㅁ 2015/12/27 3,872
513565 요즘 날씨에 원피스안 속치마 어디까지 입으세요? 1 속치마 2015/12/27 1,096
513564 우울증약 먹는다고 나아지는건 아닌것같네요 7 ㅠ.ㅠ 2015/12/27 3,301
513563 드라마"엄마 "저 노래 질려요 ㅠㅠ 5 인순이노래맞.. 2015/12/27 2,107
513562 혹시 남편이나 본인이 외국회사에 취업하신분들 있나요(아예 외국에.. 1 소득신고 2015/12/27 971
513561 파프리카, 오이고추 이런거 갑자기 왕창 먹어 해로운 점이 혹시 .. 1 갑자기 2015/12/27 1,292
513560 이제와서 믿어달라고 재수시켜 달라는 아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0 .. 2015/12/27 2,631
513559 카드 출입기있는 아파트 에 뒷사람이 외부인이거나 카드키가 .. 21 질문 2015/12/27 5,047
513558 올림픽경기장 공연 40대가 가기엔 어떨까요? 1 고민맘 2015/12/27 640
513557 마트에서 남녀가 같이 장을 보는게 의심 받을 행동인가요? 69 미역 2015/12/27 19,828
513556 수도권-중진 67명 "선대위로 총선 권한 넘겨라&quo.. 2 샬랄라 2015/12/27 654
513555 애인있어요 갈수록 재미없네요 10 ㅇㅇ 2015/12/27 3,851
513554 82쿡 회원님들~ 혹시 이 시 기억나시나요? 9 뭐였더라??.. 2015/12/27 1,030
513553 바디프렌드라는 안마기 사용해보신분 없나요? 4 혹시 2015/12/27 3,060
513552 부탁해요엄마 유진역 진짜 노답이네요 4 노답 2015/12/27 3,917
513551 게시글 제목이나 내용에 박사라는 두글자가 들어가면 반응이 1 ... 2015/12/27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