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목표가 있는데 흔들릴 때..

우롱차 조회수 : 933
작성일 : 2015-10-10 17:18:03
82에서 주로 레시피를 얻어가지만 자게에서 좋은 글/정보도 종종 얻어가고 있는 20대 입니다.

저는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서 학교 졸업 후 파트타임으로만 일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부터 공부하는게 많이 쳐지네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파트타임이지만 직업 특성상 벌이가 나쁘지 않아서 다달이 부모님 용돈도 챙겨드리는데 제가 파트타임으로만 일하는게 바로 그 시험을 준비해서 앞으로 15년 정도 살게 될 환경과 터전을 바꾸려고 하는 거라서 정작 지금 제일 중요한 공부를 소홀히 한다것는 것에서 오는 자괴감, 저 자신에 대한 분노, 실망, 한심함 때문에 계속 우울합니다.

사실은 친구로 지내려 했던 사람한테 끌리게 되어서 그것 때문에 마음 고생하면서 버린 시간도 꽤 돼고, 또 고백하고 차여서 정리하겠다는 심정으로 고백했는데, 상대는 저를 정리해주지 않아서;; 하하.. 만남을 지속하다가 이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다 끊은지 한 일주일 정도 됐어요.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시험 공부하는게 맞는데, 졸업을 하고 일을 하고 있어서 인지 학교 다닐 때처럼 시험에만 매달리고 이런게 지속이 잘 안돼요.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하는 일은 공부에 전혀 지장 줄 정도는 아니라, 일하느라 공부 못한다 변명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시험 끝나고 누구든 만나려고 해보면 되는건데, 그걸 못견디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러려고 대학동기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게 아닌데 안주해버릴까봐 정말 두렵기도 하구요.

제 마음이 불안한 게 자꾸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같기도 해요.

목표가 있는데 흔들릴 때, 마음 다스리는 법이 있다면 인생 선배님들께 꼭 배우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9.2.xxx.1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롱차님
    '15.10.10 6:11 PM (115.41.xxx.203)

    원하시는 시험이 언제 치르는지 모르지만
    꼭 합격하시길 빕니다.

    사람은 욕구충족과 절제를 균형있게 이루면서
    삶을 일구어가야 건강한 삶이라는데요

    절제가 욕구충족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야
    절제를 더 잘해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20대는 연애도 해야 할 시기이고
    시험도 합격해야 하고
    돈도 벌어가며
    부모님께 효도도 해야 하는 욕구충족보다는 절제에 너무 치우치다보니

    많이 지치신겁니다.

    이럴때는 맘껏 연애를 해보는것도
    사고 싶은 물건이나 여행으로
    시험에 합격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는 욕구충족이 되겠지만

    뭔가 내가 할수없는건 패스하고 내힘으로 나를 기쁘게 해줄수 있는걸 해보시길요

    어느정도 나를 기쁘게 해주고 나면
    시험을 위해서 더 잘 참고 인내할수 있게 된답니다.

    항상 절제와 기쁨의 균형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 2. 우롱차
    '15.10.10 8:30 PM (175.249.xxx.170)

    115.41님 정말 큰 위안과 도움이 됐어요. 소중한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 힘으로 나를 기쁘게.. 명심하면서 다시 정진해볼게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992 아이유 제제 야밤에 리코더를 문 사연은? 마구마구 추측해주세요... 1 리코더 2015/11/07 1,499
498991 아이에게 동성애 성향이 있는 걸까요? 5 ... 2015/11/07 2,798
498990 역학하시는 분께 2 행복한내일 2015/11/07 1,124
498989 방금 낯선 여자2명과 남자한명이 초인종을 누르고 갔는데 15 무서버 2015/11/07 5,084
498988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두개 다 있어요..ㅠㅠ 너무 힘들어요 3 nn 2015/11/07 1,977
498987 경대치대보존과 김성교교수님 어떠신가요? 2 .. 2015/11/07 2,325
498986 50대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30 50대 2015/11/07 5,565
498985 우익단체, 학생들 실명 거론하며 험담…“징계하라” 전화공세 2 아이고 2015/11/07 615
498984 차에 깔려 기어나오는 아이 보셨어요? 15 ... 2015/11/07 3,437
498983 어금니뿌리까지 금이갔다는데 6 .. 2015/11/07 2,827
498982 가스렌지 후드 필터요~ 2 환풍 2015/11/07 1,578
498981 송곳이요. 초5도 봐도 괜찮나요? 12 Thdks 2015/11/07 1,219
498980 안녕안녕 울고있잖아 천천히넌잠들어가고.. 1 노래제목 2015/11/07 1,592
498979 진중권 트위터 상황 (쌈질중) 17 ㅇㅇ 2015/11/07 5,287
498978 염색할떄요 지금 한거 보다 좀 진하게 하고 싶으면 ..?? 1 ... 2015/11/07 711
498977 얘네들이 국정화 하려는 목적의 핵심은 이거 같네요 4 친일파복권 2015/11/07 1,039
498976 아이유 논란을 두고 진중권 트윗 일침 18 ........ 2015/11/07 4,846
498975 속눈썹 연장 신세계네요 12 aaa 2015/11/07 7,220
498974 정치넷 한번 와주세요/펌글 1 좋네요 2015/11/07 530
498973 주위에 도와줄 남자가 단 한명도 없어요(중고차) 9 브룩실패 2015/11/07 2,185
498972 옷 파시는 분.... 1 2015/11/07 1,026
498971 아이유 표절곡 들으니 완전 똑같던데 5 설마설마 2015/11/07 2,364
498970 '국민과일' 감귤 당뇨·비만에 특효 1 2015/11/07 1,254
498969 아이유 무섭고 이상해요 19 ㄴㄴ 2015/11/07 10,874
498968 오늘 티비에 조성진 어디에 나오는거에요? 3 .... 2015/11/07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