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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있으세요?

코리1023 조회수 : 2,475
작성일 : 2015-01-06 18:13:36
다들 좋아하는 일 즉 열정을 쏟아서 그 순간만큼은 모든 잡념을 잊을 수 있는 일들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혹시 그 일이 잘 하는 일이 되어서 그 일이 직업이 되신 분은요?
뭐 사실 직업이 아니어도 크게 상관은 없네요. 

나이가 사십인데, 아직도 제가 뭘 엄청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니까 뭘 잘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책 읽는 거 좋아하고 춤추는 거 좋아하고 음악듣는 거 좋아하고(노래못하고 악기 못다룸) 여행하는 거 좋아하지만, 이런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 역시 다들 그만그만하게 좋아하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거 하나 딱 찾아서, 열심히 하다가 그게 제 특기가 되었음 좋겠는데. 그게 좀 예술적이거나 재미있는 일이었음 좋겠구요. 외국에 살다보니 이것저것 시도하기에 한계가 있는거야 하고 핑계대기엔 여긴 지구촌 대도시라 어불성설이구요. 딱히 이유를 찾자면 금전적 쪼달림과 게으름, 그리고 수줍음 정도 되겠네요. ㅎㅎ

주위에 보면 늦게라도 발견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정말 부럽습니다. 한편으로 저를 되돌아보면 우울해지고요. 현명하신 82님들 지혜 좀 나눠주세요!
IP : 202.159.xxx.2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을믿자
    '15.1.6 6:16 PM (203.226.xxx.28)

    저는 철학을 좋아해서 경영 법 가기에도 성적
    널널했는데 인문계열 진학했는데 자존감
    무너지고 경제력 떨어지고 그래도 열정은
    넘치니 이용하려는 사람들 붙고해서

    아 현실에 적응해서 사회적으로 가질만큼
    가지고 순수는 나중에 추구하는게 좋구나
    란 걸 나중에 알았네요.

  • 2. 행복을믿자
    '15.1.6 6:18 PM (203.226.xxx.28)

    학부는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
    졸업이라 자기분야서 최고되면
    된다지만 불안정 늘 동반합니다.
    그냥 고대법대가서 편하게 안정적으로
    살 걸도 싶어요. 후회합니다.

  • 3. ...
    '15.1.6 6:20 PM (121.136.xxx.118)

    좋아하는일 : 먹기, 뒹굴, 섹스, 티비보기, 쇼핑하기
    싫어하는일 : 화장, 청소, 설거지, 스트레스 받기...너무 솔직한가요...ㅎㅎ
    잘한일 : 남자 잘만난거. 아이 둘 낳은거.
    님...대부분이 특별하게 잘하는거 없이도 잘 살아요..너무 조급하게 생각할거 없이 이것저것 용기내 도전해 보세요...

  • 4. 윗님
    '15.1.6 6:21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좋아하는일에......ㅎㅎㅎㅎㅎㄹㄹㄹ

  • 5. 저는~
    '15.1.6 6:21 PM (115.126.xxx.100)

    바느질이요~
    한때는 주문받아서 가방 만들어 팔기도 했구요
    지금은 그냥 하고싶을때 만들고 싶을때 해요^^

    어릴때부터 손재주 있단 말 들어왔고
    퀼트도 독학으로 했는데 완성도가 좋은 편이예요
    하고있으면 정말 행복한데 시작하면 집안일을 소홀하게 되어서
    요즘은 좀 참고 있어요
    조만간 밀린 일 끝내고 다시 바늘을 잡을 생각인데
    얼른얼른 그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 6. ᆞᆞᆞ
    '15.1.6 6:24 PM (180.66.xxx.44)

    잘하는거는 돈쓰는거
    못하는거 돈버는거

  • 7. 아...
    '15.1.6 6:27 PM (182.222.xxx.35)

    바로 윗님 대박...ㅎㅎㅎ
    생각해보니 저도 그러네요...ㅠ

  • 8. ..
    '15.1.6 6:30 PM (58.143.xxx.46)

    저두 ㅠ

  • 9. ㅋㅋ
    '15.1.6 7:02 P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

    잘하는거는 돈쓰는거
    못하는거 돈버는거 222222222222

  • 10. 냠냠
    '15.1.6 7:02 PM (221.154.xxx.234) - 삭제된댓글

    좋아하는것ㅡ이불속에서 스마트폰붙잡고 82쿡하기, 잡생각하기, 음악듣기, 치장하고 밖에나가기, 쇼핑

    싫어하는것ㅡ집중해서 공부하기, 머리쓰는것, 조직생활

    근데 사회적성공은 하고싶음. 저도 무슨 직업 가질지 모르겠네요. 집중력도없고 공부, 책읽는거 진짜 싫어함--;;

  • 11. 코리1023
    '15.1.6 7:33 PM (124.168.xxx.117)

    행복을 믿자님... 무슨 말씀이신지 알지요. 제 남편이 철학 전공자. 돈벌이가 안 될테니 학부때 일찌감치 컴퓨터 관련 부전공했더라구요. 외국이라 가능한가요? 아니죠. 암튼 그래도 취미생활쯤이라 여전히 돈벌이는 안 되지만, 그래도 삼시세끼 굶지는 않습니다. 헐헐

  • 12. 코리1023
    '15.1.6 7:35 PM (124.168.xxx.117)

    저는님.. 바느질 혹은 뜨개질 잘 하시는 손재주 있으신 분들 진정 부럽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잘 하시던데, 전 아직 발견 못했어요.
    냠냠님.. ㅎㅎㅎ 저랑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완전히 똑같네요. ㅎㅎ

  • 13. 코리1023
    '15.1.6 7:38 PM (124.168.xxx.117)

    ... 점셋님. 아이 둘 낳은 것 빼곤 저랑 똑같으시네요. 마치 가까운 언니로부터 들은 듯 힘이 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좋은 저녁 보내세요^^

  • 14. 행복을믿자
    '15.1.6 7:55 PM (203.226.xxx.28)

    원글님 글에서 예쁘고 여성스런 마음이
    묻어나네요. 열정찾고 싶어하심도 아름답고.
    늘 화이팅 하세요. *^^

  • 15. ^^
    '15.1.6 8:15 PM (220.86.xxx.179)

    외국어와 논리요..
    학창시절엔 한번도 학원 등록한적 없고 해외에도 일하기 시작하면서 나갔었는데
    영어경시대회는 전교 일등이었어요
    결국 외국어로 먹고 살고 있어요..
    논리적인 글을 아주아주 좋아해서
    관련책도 좋아하고 회사에선 보고서와 연구과제 작성자 중 달인으로 통해요..
    신기한건
    제일 많이 돈쓰고 시간쓰고 희망하고..
    이런 분야였던 미술, 체육, 하다못해 에어로빅 같은건
    거의 돈을 들이나 마나 형편없고
    아무런 투자도 안했는데 조금만 재미로 들이파도
    저 두 분야는 저절로 너무 잘됐어요
    그냥 소질이 그건가 보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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