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나무처럼 조회수 : 2,030
작성일 : 2014-10-07 13:31:01
늦은 나이에 아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이에요. d아기 낳고 호르몬이 바뀌었는지 자꾸 눈물이 나네요..슬퍼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야를 낳고나니ㅡ너무 이뻐서 얘가 나중에 잘못되기라도 하면 난 미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애를 보면 눈물이 나고, 울 엄마도 나를 이런 마음으로 키우셨겠구나 싶어 눈물나고, 몸도 안좋으신데 제 밥이며 애기 건사며 힘들게 도와주시는 엄마를 봐도 눈물이 나고 하네요. 엄마의 엄마가 연세가 많으셔서 몸조리를 엄마한테 못받은 한이 너무 커서 저한테는 그런 마음 안 남기시려고 애쓰시는게 보여서요.
얼마전에는 뉴스에서 택배기사 가장하고 강도가 들었는데 집에 있던 임산부가 임신했으니 배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뉴스 보고 또 펑펑 울었네요. 임신할때맘해도 실감이 안났는데 애를 낳고보니 자식사랑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무섭기까지 해요. 이래서 자식 낳아봐야 부모맘 안다는 소리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IP : 175.223.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u
    '14.10.7 2:11 PM (124.51.xxx.3)

    맞아요... 아마 몸이나 마음이 이제 아가씨, 여자가 아니라 어머니로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아서인듯...
    한 단계를 넘는....ㅠㅠ

  • 2. 그래서 철든다 하는거죠
    '14.10.7 3:15 PM (175.195.xxx.86)

    자식을 낳으면 비로소 부모심정 알고 철드는거죠.

  • 3. 출산 축하드립니다.
    '14.10.7 4:15 PM (58.236.xxx.3)

    하..꼭 15년전 제 모습 같아요..저두 엄마가 부엌에서 딸가닥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울고...저 미역국 잘먹냐는 이모들 전화 받으시면서 너무 안먹어서 속상하다고 하시면서 통화하는 소리 듣고 한참을 울었어요..다 울것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원후 집에 5일 조리하다 조리원으로 들어갔었어요..애기 건강하고 슬기롭고 예의바르게 잘 클겁니다..염려 마시고요 임신기간동안 힘드셨을텐데 방 따뜻하게 하시고 푹 주무세요..어머님이 음식 해주시면 뚝딱 비워주시고요.맛있게 먹어주시는것도 큰 효도니까요..그때 생각나니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애쓰셨어요..아이와 원글님 앞날에 축복이 깃들기를...또 이 댓글 읽고눈물바람 하시는거 아니죠^^

  • 4. 또로로로롱
    '14.10.8 12:45 AM (175.223.xxx.60)

    저도 아기낳은지 이제 일년 되어가요.
    마치 예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불쌍해
    아기 봐주시고 옆방으로 건너가시면
    그 때부터 소리죽여 울었네요.

    아기는 너무 예쁘고
    엄마한텐 한없이 미안하고...
    마침 세월호 사건까지 일어나서
    그 아이들도 누군가의 이렇게 이쁜자식인데...
    라고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

    근데 산후조리할 때 많이 울면 시력이 나빠진대요.
    저 벌써 침침해요.^^;
    울지마시고 조리 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916 알바하는데 그만두기 얼마전에 말해야 하나요 11 알바생 2014/11/05 6,393
433915 천연조미료 가루중 활용도 높은건 어떤건가요? 1 궁금 2014/11/05 1,120
433914 나를 자꾸 속이는 고1아들 13 어유 2014/11/05 4,731
433913 건어물 한치 맛있는데 좀 알려주세요 2 겨울 2014/11/05 1,030
433912 한국서교환 환불? 4 미국코스트코.. 2014/11/05 810
433911 가을에 조심해야 할 우울증 1 스윗길 2014/11/05 1,461
433910 이 새벽에 혼자 소설을 써 봅니다. 13 오늘밤 2014/11/05 4,103
433909 제가 보기에 여자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두가지인듯 4 끄적 2014/11/05 5,482
433908 마왕에겐 미안하지만..채널A mbc ytn 아주 좋아라 하네요 3 미안 2014/11/05 2,662
433907 강남구 일원동근처 아동발달센타 추천해주세요 2 나나 2014/11/05 1,042
433906 여아 때린 돌보미. 화가 치밀어 오름 14 mew2 2014/11/05 3,321
433905 대구로 이사가요(2) 3 답답 2014/11/05 1,493
433904 [급질] 일산사시는 분들, 중산지구 사시는 분 도와주세요 3 @@ 2014/11/05 1,025
433903 원래 남자들도 처갓집 어려워하나요? 8 .. 2014/11/05 1,541
433902 요리할 때 레몬과 레몬주스의 차이... 3 허리 2014/11/05 2,026
433901 밀크티쨈이 뭔가요? 3 0 2014/11/05 2,554
433900 참 이상해요. 1 .. 2014/11/05 792
433899 수사권 기소권 없는 특별법에 유족들은 왜 동의를 하게 되었을까요.. 4 * 2014/11/05 1,527
433898 건강은 타고나나봐요. 4 2014/11/05 2,011
433897 초등학교 학군도 중요할까요? 6 고민 2014/11/05 2,122
433896 그냥 이런저런 넋두리... 1 ... 2014/11/05 720
433895 가수들이 대중에게서 제일 안잊혀지는 존재들 같아요..??? 3 ,,, 2014/11/05 1,260
433894 환율요 후ㅏㄴ율 2014/11/05 715
433893 김치가 많이 달게 됐어요.. 3 ㅜㅜ 2014/11/05 1,673
433892 정윤회, 지난 8월 대통령 측근들과 독도행 발각!!!!! 4 사랑의 도피.. 2014/11/05 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