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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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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이 꿈 이었으면...

친정엄마 조회수 : 5,060
작성일 : 2014-08-15 19:38:17

오늘이 사흘째,

난 도무지 이 순간도 꿈을 꾸는것만 같아요.

직장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됐노라 했던게 2년전,

요즘은 하도 흔한 질병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제 딸은 직장일이 바쁘다는 핑게로 2년여의 시간을 보냈어요

금년 검진에서 근종이 너무 커진것같다해서 날을 잡고 수요일 수술을 받았어요

대학부설병원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그 방면에 권위있다는 선생님을 찾아서...

그런데 육종암아라니 이런 청천벽력이 있을까요?

전 그런병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 말씀하실땐 그냥 덤덤했죠

육종이라니 근종과 비슷한건줄만 알고있었더니 희귀암에 치료도 어렵다는데 혹시 이런 병명이나 치료하신 분 계시나요?

그냥 근종수술이 끝나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침상에 앉아있는 딸을 보노라면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이 이런것일까요?

이제 7살 제 손주는요?

밥 숟가락을 들면 이런 순간에 밥을 먹어야하나 싶어 눈물이 앞을 가리고,

생존률이 낮다는 검색으로 정말 미칠것만 같아요

조직검사 결과로 정확한 판단이 되겠지만 경력 많은 권위있는 선생님이라 육안으로의 판단도 거의 맞을까요?

혹여 이런쪽으로 아시는 분 계시면 무슨 말씀이라도 부탁드릴께요

제가 지금 어찌해야하는지 머릿속이 깜깜하고 아무 생각도 나질 않고 눈물만 흐르네요

IP : 222.120.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14.8.15 7:41 PM (220.117.xxx.81)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미리 염려하지 마세요. 따님도 눈치챕니다. 보통 자궁의 혹은 자궁을 들어내면서 많이 해결되는데 다른 곳에서 시작되어 자궁으로 전이된것만 아니라면 괜찮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려보세요. 혹시 진단이 나오더라도 한군데는 더 가서 확진 받으셔야 합니다.

  • 2. 일단
    '14.8.15 7:44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너무 걱정 말고 조직검사 때까지 기다리세요.
    가까운 사람 다들 악성이라고 했는데 조직검사 결과 양성에 가까운 경계성으로 나왔어요.
    병원에서는 오히려 최악의 상황까지도 미리 얘기해 주기도 해요.
    내일을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지금은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시면 돼요.
    좋은 결과 나올 거예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남깁니다.

  • 3. 오잉꼬잉
    '14.8.15 8:22 PM (180.228.xxx.106)

    글읽자마자 한숨만 나오네요
    친정아버지 폐암4기라서 안타까워 미칠것같은데
    자식이 암이라니 뭐라 위로도 힘드네요
    아직 확진전이니 조금 기다리세요

  • 4. 친정엄마
    '14.8.15 8:31 PM (222.120.xxx.173)

    제발 오진이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딸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척 수발을 들다가 순간 헉 하니 올라오는 울음을 참느라
    가슴이 아픕니다.
    나중에 사위가 그리울던 저를 놀릴 수 읶기를 기도합니다
    저위에 친구가 완치되셨다는 분 어느 병원에서 치료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 순간도 저를 돌아봅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남을 아프게 한적은 없는가?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편안함에 나 스스로 교만한 적은 없었는가?
    스스로도 모르게 죄 지은 적 없었는가?

  • 5. ...
    '14.8.15 8:32 PM (61.72.xxx.247)

    아직 병리검사 결과 안 나왔을 겁니다.

    크기가 크다고 무조건 육종은 아닙니다.
    저 2kg 짜리 근종, 그것도 재발한 걸 개복해서 떼내었지만
    그냥 양성종양이었어요.

    병리검사결과로 확진 될 때까지 모르는 거니까
    너무 마음 졸이지 말고 기다리세요.
    임상 소견도 중요하지만 확진은 병리의가 합니다.
    욱종으로 변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로 육종이면 2년간 그렇게 잘 지내기 어렵습니다.

  • 6. 로즈마리
    '14.8.15 8:38 PM (211.212.xxx.236)

    9년전 난소암 3기 진단받았을 때 저보다 힘들어하셨던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로그인합니다.
    주변의 다른 환자분들이 엄마 있어서 부럽다고 할 정도로 극진히 간호해주셨어요.
    저도 생존율 25%라고 했는데, 잘 치료받고 완치됐어요.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7. 얼마나 힘드실까요?
    '14.8.15 8:39 PM (125.143.xxx.206)

    좋은 결과 나오길 기도드립니다....

  • 8. 힘내세요 .
    '14.8.15 9:05 PM (125.132.xxx.176)

    빠른시일에 따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빌께요 .

  • 9. 친정엄마
    '14.8.15 9:42 PM (222.120.xxx.173)

    서울대병원이셨군요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자궁이 아닌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게 걱정스럽다하셨구요
    너무 많은 근종이 있어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제 딸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었고 최근에 와서 피로감이 심했었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에미로써 최선을 다하렵니다

  • 10.
    '14.8.15 9:52 PM (211.210.xxx.26) - 삭제된댓글

    엄마시군요. 참 힘드시겠어요.
    제친구 동생이 육종이었는데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고 힘든시간 보내고 계속 정기검진하면서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요. 지방에서 근종인ㄹ알고 수술했는데 육종으로 나와서 다시 수술하고 항암 했다네요. 아이에게 희망을 주시고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 11.
    '14.8.15 11:07 PM (211.36.xxx.179)

    힘내세요 요즘 의학이 발전해서 수술하고 좋아지신분들도 있더군요 좋아지시길 바래요

  • 12.
    '14.8.16 8:24 AM (116.37.xxx.143)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칠순이산데 육종암으로 올1월에 수술받으셨어요 서울대에서 수술힘들다고 절망적으로 봐서 식구들모두 울고 난리났었는데 삼성병원 김성주 교수님이 육종 명의로 알게되어 수술받고 항암도 잘받으시고 지금은 잘 지내세요
    가보시고 잘 치료받으시면 건강해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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