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휴...못볼걸 봤어요

라섹후회 조회수 : 4,021
작성일 : 2014-08-04 11:52:38

앞동이랑 마주보는 빌라에 살고있어요.

앞집은 서향, 저희는 동향집.

불행하게도 앞동 한층 아랫집이 잘 보입니다.

저희는 2층, 그집은 1층이예요.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별 관심도 없고, 들여다 보고 싶지도 않고, 낮에는 밖이 환하니 보이지도 않는데...

지난주에만 밤에 두번이나 못볼걸 봤네요.

다른 식구들은 모르겠고 7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한분 계시더라구요.

11시쯤 자려고 문단속을 하는데, 불이 켜져있던 그집 거실에 할아버지가 트렁크 차림으로 앉아계시는거예요.

다른때는 커텐으로 가리거나 창문을 닫던데 그날은 커텐도 창문도 모두 열려있었어요. 아마 더워서였던것 같아요.

남편한테 그얘기를 하면서, 우리애들 밤에 바깥 내다보지 말라고 해야겠다 그랬어요. 

그랬는데 어젯밤.

누가 밖에서 자동차 경적을 신경질적으로 눌러대길래 내다봤는데, 하필 그 할아버지댁을 또 보게됐어요.

저희집 거실이나 안방에서 내다보면 정면으로 보이기때문에 애서 눈을 피하지 않으면 보여요.

그래서 평소에는 안보려고 노력할 정도인데...

그집 거실에서 누군가 완전 나체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게 된겁니다ㅠㅠ

그집은 거실 창문 하나만 열려있었는데 딱 그시간에 거길 지나가는거였어요.

에잉 눈버렸어 눈버렸어...

1~2초 밖에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몸매로 봐서 여자는 아니었을것 같구요, 전적(?)이 있는 할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쩐지 할아버지 몸매는 아니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냥 그집에 살지도 모르는 젊은 남자라고 생각해야 맘이 편할까요? ㅎㅎㅎ

물론 젊은사람이 밖에서 들여다보이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벗고다닐리는 없지만요ㅡ.ㅡ

IP : 182.226.xxx.1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인드컨트롤
    '14.8.4 11:59 AM (14.63.xxx.229)

    목욕탕에 왔다고 생각하세요. 에휴. 원글님께 위로를...

  • 2. 바닷가
    '14.8.4 12:16 PM (210.57.xxx.35)

    아랫층에서는 윗층에서 내다보이는거 잘 못느낄거에요.

  • 3. 에휴
    '14.8.4 12:16 PM (175.223.xxx.140)

    젊은 남자면 돼고 늙은 사람이라서 못 볼거라는 얘긴가요?
    에휴~~~

  • 4. 아뇨~
    '14.8.4 12:58 PM (182.226.xxx.120)

    젊어도 나이들어도, 솔직히 여자였어도 싫었을거예요.
    저 11살때부터 대중목욕탕 안다녀서 남의 몸 보는거 익숙치 않거든요.
    애들때문에 가끔 워터파크 가는게 고역일 정도입니다.

  • 5. 우유
    '14.8.4 1:23 PM (175.198.xxx.231)

    아주 오래전에 경방필 백화점에서 50대 남자 분이 벌거벗고 매장안을 한바퀴 돌았답니다
    지나가다 설핏 뒷모습만 보였는데 그때 느낌이 못 볼걸 봤다는 그런 느낌이였어요
    예쁜 몸이 아니라서 그랬겠지요?
    경찰 오고 난리 났었지요.

  • 6. 여름이라
    '14.8.4 1:51 PM (1.252.xxx.78)

    더워서 샤워하고 나오는 중 아닐까요?

  • 7. 휴..
    '14.8.4 2:28 PM (182.226.xxx.120)

    욕실방향이 아니고 거실 창가에서 걸어가는 모습이었어요.
    뒷모습이었기에 망정이지 앞모습이었으면 어쩔뻔...
    그냥 잘못봤다고, 살색 트렁크를 입고있었다고 최면걸고 있는 중입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255 익스피디아에서 호텔정보 보고 있는데 최대 숙박인원 무슨 말인지 9 어려워요. 2014/08/22 4,411
411254 이 나라가 왜 이렇게 까지 추락하고 있을까요? 19 성냥갑 2014/08/22 3,305
411253 내일 새누리당에 전화를 겁시다 3 꽃향기짙은날.. 2014/08/22 948
411252 영화 비엔나 호텔의 야간배달부 보신분 계세요? 7 미호 2014/08/22 1,790
411251 우슬초보다 좀 더 단단한 실 추천해주세요. 초보 코바늘.. 2014/08/22 1,175
411250 누가 피로하대요? 5 ... 2014/08/22 1,127
411249 세월호 사건으로 득을 보긴 본 거 같나요? 1 주어없습니다.. 2014/08/22 785
411248 (잊혀지고있나요?)13개월후기 이유식중에서 2 방글방글 2014/08/22 958
411247 샷 추가가 뭔가요 27 궁금 2014/08/22 43,034
411246 조선일보, 종북매도가 표현의 자유 2 night 2014/08/22 778
411245 세월호 잊혀지는 거... 이기주의의 극한같아요... 6 세월호 2014/08/22 1,012
411244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2 리본달기 2014/08/22 916
411243 퐐로 퐐로 퐈알로미 부탁 2014/08/22 1,158
411242 코스트코에서 햄 뭘로 사야할까요??? 3 2014/08/22 2,477
411241 혹시 이 영화 찾아주실 수 있나요? 3 가물가물 2014/08/22 1,155
411240 왕나오는 드라마 보기싫으네요~ 1 삐뚤어질테다.. 2014/08/21 893
411239 죽어가는 유민아빠, 박근혜만이 살릴 수 있다!! (그림과 사진.. 24 소망 2014/08/21 2,373
411238 김을동에게 묻는다 12 쓰레기들 2014/08/21 2,947
411237 부분 새치 커버 마스카라나 붓 써 보신분 있나요? 1 루나 2014/08/21 10,946
411236 지방제거가 나을까요? 람스가 나을까요? 1 처음본순간 2014/08/21 2,147
411235 전기레인지 렌탈 어떨까요? 2 바라바 2014/08/21 1,600
411234 유민아빠! 대통령이 만나주면 단식중단하겠다고했답니다 11 ㄱㄱ 2014/08/21 2,423
411233 여당은 진짜 머리가 좋은 것 같아요 17 2014/08/21 3,069
411232 세월호 이제 시작이다 1 0416 2014/08/21 692
411231 펌) 사실 지겹긴 합니다. 11 브낰 2014/08/21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