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한국땅 적응기

그리움만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14-07-27 21:02:55
처음 글을 올립니다.
저의 맞춤법에 이상이 있을 거에요.양해 바랍니다
.82cook 을 친정식구로 생각하면서 험난하고 외로운 이국 땅에서 버텨오다 지난 해 말 귀국하여 딸과 살고 있습니다.
오랜 타국 생활에 지쳐있었던 저는 한 몇개월 너무 행복 했답니다. 비록 남편과는 떨어져 살고 있지만 외로움을 느낄 시간도 없이 아주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희의 주거생활에 문제가 생겼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의 어느 대한주택공사 관할의 임대 아파트랍니다. 남편이 결혼 전부터 살아 왔던 아파트인데 사정상 공실로 놔두고 외국에서 한번씩 나올 때마다 머물 곤 했던 곳이랍니다. 
저의 지금의 심정은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랍니다.
 1. 벨을 몇번이나 누르고 나올 때까지 문을 다시 두드립니다.
 2. 높은 음성과 함께 명령하듯이 말을 합니다. 전혀 정중한 태도가 아닌 금방이라도 싸울 듯한 기세입니다.
 3. 바퀴벌레 가득한 옆집, 드디어 그 많은 바퀴벌레들이 저희 집까지 쳐들어 옵니다.
 4. 베란다에서는 스멀스멀 담배 냄새가 방으로 들어올 기세입니다.  최근에는 오줌 지린내까지,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5. 배관 공사를 시작, 아무런 배려없이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공사하시는 분들이 마음대로 구둣발로 들어와 여기저기 ...
 6. 엘리베이터에 어떤 남자와 단 둘이 탔는데 머리가 아픈 사람인지 여자들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험한 욕을 해 댑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너무 적응하기 힘이 듭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한국말도 하기 싫습니다..
오늘은 딸과함께 울었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가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주거비 절약 차원으로 살고 있기때문입니다.
저의 하소연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0.2.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소리
    '14.7.27 9:10 PM (116.123.xxx.78)

    저소득층 아파트에 사는게 죄네요,,

  • 2. ...
    '14.7.27 9:14 PM (220.75.xxx.167)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다는말 아시죠? 주거비 절약때문에 딴데로 이사를 못간다는데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어찌 되겠어요.
    맘에 안드는 이웃을 몽땅 다 갈아엎을 수없으니, 절 싫은 중 떠나야 맞지만...그러기 싫으시면 최대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바깥일을 찾아보세요.

  • 3. 임대 아파트
    '14.7.27 9:15 PM (182.226.xxx.93)

    아마 일반 아파트보다 주거 환경이 조금 더 힘 드실거에요. 저도 외국에서 몇 년 살고 돌아왔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뜻 잘 이해해요. 그런데 정말 별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벨 누르고 두들겨도 내다 보기 싫으시면 그냥 묵살하세요. 빈 집인 것 같이. 바퀴벌레나 베란다 담배냄새는 아마도 어쩔 수가 없을 듯 하네요. 옆 집과 맞붙어 싸우실 분은 아니신 것 같으니 . 이사가란 말은 말라고 하시는데 어쩌죠? 그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해요. 따님과 두 분이라면 투 룸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주택 같은 곳은 어떨까요? 좁긴 해도 그런 스트레스는 없을 것 같은데요. 힘 내시라는 말씀 밖에 도움 되는 말은 하나도 못해 드리네요.ㅠㅠ 그래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 마시고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세요. 조금씩 적응이 되실 거에요.

  • 4. ///
    '14.7.27 9:18 PM (211.216.xxx.55) - 삭제된댓글

    내부 공간을 쾌적하게 꾸리는 방법만이 할수 있는게 없을것 같습니다.

  • 5. 냄새 독한 쪽에
    '14.7.27 9:48 PM (124.5.xxx.153)

    탈취제 사다 붙이세요. 그 쪽 가까운 곳 창문도 닫아두시고
    슈퍼는 6천원대 다이소가면 이천원 안쪽이면 살 수 있어요.
    옆집에 바퀴벌레 냄새 관리실에 얘기해서 알아서 처리하게
    했음 합니다. 옆집 문은 두드려 불편함은 알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881 기준금리 인하가 되면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내려갈까요? .. 2014/08/14 1,353
408880 제주도 휴가4박5일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1 2014/08/14 2,009
408879 이별 후,그 남자 존재를 잊는다는 글 찾습니다.. ㅠㅠ 2014/08/14 1,216
408878 회 언제까지 둬도 괜찮은가요 3 심야김밥 2014/08/14 1,195
408877 이대로 더위는 끝인가요? 4 ~~ 2014/08/14 2,617
408876 본인이 잘못을 했을 때 7 .... 2014/08/14 1,363
408875 표적치료제로 얼마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6 궁금해요 2014/08/14 1,834
408874 시판용 냉동짜장면을 샀는데요 2 어쩌죠 2014/08/14 1,343
408873 (사진) 서울공항,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정권! 13 독재 2014/08/14 4,531
408872 쇠비름 효능 ㅇㅇ 2014/08/14 5,533
408871 JTBC 단독] 윤상현 개꼴나게생겼내요!!! 17 닥시러 2014/08/14 9,646
408870 단식중인 유민아빠 딸...다영씨 트윗 ㅠ 4 ㅈㄷㅈ 2014/08/14 3,158
408869 (뒤늦은 합류)사문난적님, 노원쪽은 재개발 어찌보시는지요 ... 2014/08/14 1,611
408868 세월호2-21) 교황이 오셨어요.내일은 더 기다릴거 같아요.. 8 bluebe.. 2014/08/14 1,107
408867 기독교 = 카톨릭 + 개신교 5 correc.. 2014/08/14 1,408
408866 파파 프란치스코가 길가다 멈춘 이유 9 진심의 힘 2014/08/14 4,845
408865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에게 편지 보낸 노엄 촘스키 교수, .. 3 ... 2014/08/14 1,277
408864 얼굴에 안없어지는 여드름같은거 3 부지망 2014/08/14 4,709
408863 세월호.... 4 루시아 2014/08/14 879
408862 명백한 범죄행위 아닌가요?? [이들만 조사해도...] 1 닥시러 2014/08/14 1,109
408861 곤혹스러운 천주교 14 철판 2014/08/14 4,919
408860 내일 광화문 아니고 시청에서 모이나요? 3 2014/08/14 985
408859 노트북 모니터 수리비.... 노트북 2014/08/14 928
408858 복층 아파트 어떤가요 8 미니와 2014/08/14 4,146
408857 우와, 슬로우쿠커 생각보다 괜찮네요! 9 신세계 2014/08/14 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