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먹거리들

갱스브르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4-07-07 16:43:45

주일에 한번 마트에 가 일주일치 식량을 산다

불필요한 거 사나르고 집에 와 후회하기를 몇 번

해서 꼼꼼하게 필요한 목록 메모해 산다

그치만...

그게 잘 ..안 된다..매번 하나씩 충동구매한 것들이 딸려온다

그렇게 줄이고 버리고 해도 꼭 손이 가는 것 중엔

옛날 과자들

새우깡, 맛동산, 쿠크다스, 꿀짱구, 꼬깔콘,꿀꽈배기,조리퐁, 마가렛트...그리고 입안 다 까져도 멈출 수 없는 왕소라과자

아무리 풍성하고 갖가지 먹을 것들이 쏟아지는 요즘이지만

난 옛날과자가 좋다

삼각형 모양의 커피우유는 꼭 OO우유에서 나온 제품이라야 한다

바나나우유도 꼭 빙OO

초코렛은 가나

질 좋은 수제햄이 넘쳐나지만 기다랗고 통통한 분홍색 소세지가 땡기는 날이 있다

빙과류도 비비빅, 누가바...

누가바는 정말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겉에 바른 갈색크림만 살살 벗겨먹는 재미~

용량이나 맛이나 예전 같지는 않다

나도 변하고 맛도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이름이다

그 이름이 주는 반가움에 식감은 덤이다

아마 초코파이나 새우깡은 불멸의 운명일 거다

오랜 시간 먹고 자라 인이 배겼는지도 모른다

치아 한두 개 올라오면 새우깡 하나 물고 흐믈해질 때까지 쪽쪽 빠는 귀여운 아가들

내 조카도 그렇게 컸다

오다가다 보는 야쿠르트 아줌마...

학교 앞 옛날 떡볶이...

저마다 아는 오래된 그 가게들...

없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맛도 맛이지만 나만의 시간이 거기에 있다

IP : 115.16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향수 또는 그리움
    '14.7.7 5:25 PM (121.147.xxx.69)

    오머 원글님 우리남편이 원글님과 거의 같아요.뻥튀기도 그냥 못 지나치지요.
    지나는길에 뻥보이면 남편생각해서 꼭 사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522 부모가 되고 보니...... 6 그냥 2014/08/10 2,675
407521 은화 다윤 영인 지현 현철 혁규 권재근 고창석 양승진 이영숙.... 10 피해가지 마.. 2014/08/10 1,126
407520 이X트에서 내 뒤에 있던 아가야 미안하다아아아... 6 실없다 2014/08/10 2,947
407519 신나게 탈모중 어떤방법써야할까요? 5 돌려놔 2014/08/10 1,993
407518 세월호2-17일) 실종자님들~~! 돌아와주세요.. 29 bluebe.. 2014/08/10 1,339
407517 바톨린낭종?농양으로 병원 가보신 분.. 8 염증 2014/08/10 15,573
407516 저 어쩌면 좋을까요 1 내사랑 2014/08/10 1,094
407515 에일리의 여러분! 6 감정이입 2014/08/10 2,303
407514 요즘 어떤 피자가 젤 맛있나요? 23 피자 2014/08/10 4,593
407513 대학이란것도 일종의 사업아닐까요 9 we 2014/08/10 1,620
407512 제목 삭제 3 설레는 2014/08/10 1,111
407511 김치 맛있는곳 추천좀 해주세요 4 김치 2014/08/10 1,812
407510 예은이아버님 유경근님이 응급실 실려가셨답니다 32 제발 2014/08/10 5,364
407509 약사친구가 부럽네요 50 di 2014/08/10 23,244
407508 윷놀이 할때 모서리에 걸리면..?? ... 2014/08/10 988
407507 칫솔질? 복잡하게 할 것 없다! 2 맘이야기 2014/08/10 2,949
407506 베스트에 친구동생 결혼식 답정녀.. 14 나도.. 2014/08/10 5,066
407505 혼자 사시는 분들 3 ........ 2014/08/10 2,040
407504 산케이“국회 발언과 조선 칼럼 바탕으로 썼는데 명예훼손?” 2 무엇을 했을.. 2014/08/10 1,150
407503 저는 시어머니가 정말 좋아요. 39 운다 2014/08/10 10,055
407502 부산 코스트코 이전하는거 맞나요? 4 부산맘 2014/08/10 8,112
407501 인천에 괜찮은 일식집 추천해 주세요 5 땡글이 2014/08/10 1,448
407500 오늘 아빠어디가에서 빈이가 한 말 9 반성 2014/08/10 6,236
407499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 봐요 1 *_* 2014/08/10 861
407498 제사 시간 앞당겨서 지내시는 집안 32 궁금해 2014/08/10 18,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