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한마디로 따끈한 아침을 시작했어요.

...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14-01-15 10:38:20

오늘따라 출근할때 남편이 늦장을 부려서 속이 좀 부글부글 했어요.

한소리 하고 싶었고 먼저 나가버리고도 싶은 맘에 코트까지 껴입다가

씻고 나오는 남편보고  맘을 바꾸고 얼른 쫓아가서

회사가 문제야  울 서방이 젤 소중하지 요새 건조해서 많이 가렵지 

자긴 얼굴 발라 내가 로션 발라줄께 하고 등이랑 다리에 로션발라줬어요.

발라주고 일어나는데 저를 말 없이 가만히 보더라구요.

그렇게 급하게 급하게 차려입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남편이 제 손을 꽉 잡으면서, 고마워 나 가슴이 뜨끈했어...

헤헤 말로만 아니고 진짜 제일 소중하죠.

순간을 참았더니  저도 가슴에 핫팩하나 붙인듯 뜨끈하네요.

결정적인건 지각도 안했다는거 ^^

 

IP : 119.197.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0:42 AM (182.222.xxx.141)

    진짜 소중한 게 뭔지를 가끔씩 잊고 사는 게 문제에요 . 표현할 줄 아는 당신은 진정한 승자이십니다.
    우리 나라 정서에는 표현하는 걸 너무 낯 간지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 키울 때 부터 사랑을 말로 나타내는 걸 보여 줘야 하는 데 그걸 잘 못했네요.

  • 2. 푸들푸들해
    '14.1.15 10:44 AM (68.49.xxx.129)

    우왕 ^^

  • 3. 님짱
    '14.1.15 10:57 AM (222.107.xxx.52)

    저두 한수 배우고 갑니다~~~^^;;

  • 4. 기독교인
    '14.1.15 10:58 AM (124.5.xxx.41)

    82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하는 글이군요...
    가끔씩 이렇게 따듯한 글을 만나게 될 때 82를 알게된 보람을 느낍니다
    삶을 소중하게.. 아름답게..가꿔가는 원글님의 반짝이는 마음이 느껴지네요...행복하세요♥♥

  • 5. ...
    '14.1.15 11:17 AM (119.197.xxx.132)

    ^^ 혹시라도 그런일 있으시면 한번 해보세요.
    모두 모두 행복하시길~

  • 6. ㅁㄴ
    '14.1.15 11:25 AM (115.126.xxx.122)

    그렇게 울컥할 떄....
    그 반대로 행동하면 되더라구여...
    사실 그건 나한테 문제지..상대방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란 걸 꺠닫게 되니까....

    어쨌든,,,,고수의 길에 들어선 걸 축하~!!!!

  • 7.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14.1.15 12:10 PM (125.176.xxx.188)

    위대해요 ㅋ
    오랜만에 82에서 좋은글 읽어요.
    저도 따땃해 지는 현명함.
    원글님 이뻐요 ㅋ

  • 8. ...
    '14.1.15 12:57 PM (103.28.xxx.181)

    이런 글 좋네요 ㅎㅎ

  • 9. ..
    '14.1.15 1:41 PM (220.76.xxx.244)

    정말 부러워요.
    좋은 하루!

  • 10.
    '14.1.15 2:58 PM (124.199.xxx.102)

    어디서 본 강의에서 남자들은 아이같아서 손가락 베어서 아프다하면
    팔이 부러진것처럼 얼마나 아프겠냐고 오버해서
    대해주면 감동한다고 한것 같아요.
    잘하셨어요~~짝짝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774 뻥튀기 할 수 있는곳 3 부천근처 2014/01/26 1,203
346773 마카롱 너무 달죠? 9 2014/01/26 2,404
346772 딸아이 얼굴에 부스럼같은 각질이 생겼는데 어떤 연고를 바를까요?.. 8 초6 2014/01/26 2,009
346771 나가라면 나가야 되는 5 씁쓸 2014/01/26 1,548
346770 세결녀 채린이 캐릭터 22 ㄱㄴㄷ 2014/01/26 5,430
346769 정말 예쁜 안경을 보았어요 7 뽀로로 2014/01/26 4,353
346768 기분이 찝찝해요 3 ........ 2014/01/26 1,048
346767 물걸레 청소기들 어떤가요? 바닥 어느정도 깨끗하세요? 6 ... 2014/01/26 2,710
346766 베란다 없고 욕실작은 투룸에서 아기키우기 4 투룸 2014/01/26 2,677
346765 악기와 함께 가지고 다닐수 있는 백 ㅜ 1 대구댁 2014/01/26 884
346764 세번 결혼하는 여자 흥미진진한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12 흥미진진^^.. 2014/01/26 4,778
346763 요양병원 간호조무사 현실이 이런가요? 10 질문 2014/01/26 29,972
346762 한전직원들 송전탑 밑 의무 거주 법안 발의해야 5 손전등 2014/01/26 1,126
346761 만두찔때까는면어디서팔아요?^^ 7 goldfi.. 2014/01/25 2,541
346760 총대를 매다/메다, 사소한 일에 목을 매다/메다 9 맞춤법맞추기.. 2014/01/25 5,212
346759 씽크대 설치시 수저통이나 컵놓는 걸이 3 한샘부엌 2014/01/25 1,752
346758 보브 마스카라는 어디서 사요? 1 작은눈 2014/01/25 962
346757 전기렌지 어떤게 나은가요? 2 렌지 2014/01/25 2,031
346756 아기이불 44만원 ㅜㅜ 26 환불? 2014/01/25 5,337
346755 귀국 자녀들 영어 어떻게 하시나요. 1 ... 2014/01/25 1,679
346754 층간소음은 낮은 천장이 원인일까요? 1 소음 2014/01/25 1,852
346753 7개 대형카드사 다 털렸다네요. 9 ㅠ.ㅠ 2014/01/25 11,081
346752 다이아몬드 잘 아시는 분 도움 주세요 6 ... 2014/01/25 2,508
346751 음식남녀하네요 4 ebs영화 2014/01/25 1,745
346750 오늘 세결여 엔딩 넘 웃기네요 ㅋㅋ 멍때린 용림 엄마 5 ... 2014/01/25 4,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