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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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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

갱스브르 조회수 : 941
작성일 : 2014-01-10 18:25:42

 버스에서 간혹 흘러나오는 음악은

전적으로 기사아저씨의 취향이며 권한이다

노상 앉아 같은 길 수십 번 왕복하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공간

오늘 이 버스 좀..분위기 있다

KBS1라디오 세상의 모든 음악

퇴근 길 북적 하긴 한데 버스 안 분위기는 낙낙하고 따뜻하다

이상하게 멍 때리고 흐리멍덩하게 전방을 주시해도 평화로운 저녁이다

버스 창 아래로 보이는 어느 자가 운전자

음악이 보태져 익명의 중년 아저씨의 지친 기색이 왜 그렇게 있어? 보이는지...

흐트러진 채 운전하는 남자에 대한 소싯적 로망이 아직 남아있었나 보다

아내가 있는 곳...

주변은 어둑하고 본의아니게 빛나는 조명등이 운전대를 잡는다

육중한 테너의 떠나갈듯한 목소리

돌아오라 소렌토로가 흐른다...

IP : 115.161.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0 7:50 PM (61.74.xxx.243)

    보통은 버스에서 93.1 잘 안틀어 주는데 오늘원글님 계타셨네요.^^ 더군다나 세음이라니요.
    예전에 김미숙씨가 할때가 피크였는데...

  • 2. 캬~
    '14.1.10 8:07 PM (1.236.xxx.28)

    원글님 글이 더 예술..
    막 상상이 되고 .. 그래요. 운전사님 완전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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