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솔로인데 무슨날(?)마다 스트레스를 받네요

-_-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3-12-31 22:34:46

이제 몇시간 후면 계란 한판 솔로에요.

직장이고 집이고 저만 보면 불쌍하다네요.

크리스마스부터 시작해서 제 생일, 새해첫날 등등등

애인도 없고 불쌍하다는거에요. 더불어 남자나 여자나 늦게 혼기 놓치면 추하다 빨리 갈때 가라는 조언까지..

직장 저희 부서에선 제가 막내니까 농담조로 놀리는 느낌이 강하구요

저희 부모님은 진정 저를 불쌍히 여기시구요.

그런데 매번 그러니까 진짜 집에 전화를 하기가 싫어요.

엄마는 걱정도 되고 남들 다 쌍쌍이 알콩달콩 사귀는데 혼자 맨날 방구석에 있는 제가 안타까우신가봐요.

남친 없어도 친구들이랑 밖에서 놀고 클럽도 가고 스키장도 가고 그러면 더 나아 보일텐데

제가 원체 집순이 스타일이라 잘 나가지도 않아요.

이제는 무슨 특별한날 약속이 없다는게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에요.

그래도 지금은 낫지 이제부터 한해한해 강도는 더 세질텐데 진짜 도피성 유학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어차피 휴직하고 유학 생각은 늘 하고 있었던 거지만요.

동료들이 그러면 '그러게요 참 외로워 죽겠네요 좀 소개 시켜주세요~'라고 맞대응 하지도 못해요.

진짜로 여기저기서 소개는 많이 해주려고 하시거든요... ㅎㅎ 근데 제가 번번히 거절이에요.

별로 생각이 없어요. 결혼도 그닥 하기 싫고..

근데 나이 먹어갈수록 주위에서 한마디씩 하는거 신경안쓸래야 안쓸수가 없네요. 진짜 스트레스 받구.. ㅜㅜ

읽어주신 82님들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IP : 175.223.xxx.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1 10:37 PM (211.36.xxx.164)

    다들 원글님 생각해서 그러는거에요^^
    평생 혼자 사실꺼면 아예 결혼생각 없다고 공표하시구요. 아니면 소개팅 열심히 해서 좋은 사람만나면 되구요.
    나중엔 하고 싶어도 못해요.

  • 2. ....
    '13.12.31 10:40 PM (175.125.xxx.14)

    한창 연애하고 남자에게 사랑받고 꽃필 시기에 그러고 지내니까 안타까와그러시는거죠
    솔직히 평생 독신으로 살거아니면 여자 나이 한살먹을때마다 부모님이나 본인이나 좀 착찹해지는게 보통이잖아요. 결정사도 여자 나이로 가격이 달라지는판인데요. 다 걱정해서 하시는말이니 서운하게 생각치마세요

  • 3. 원글
    '13.12.31 10:40 PM (175.223.xxx.23)

    저는 항상 얘기 합니다 결혼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구요 ㅎㅎㅎ 그러면 부모님은 절망을, 직장동료들은 핀잔을 주지요 (직원들 나이대가 높고 남자들이라 그걸 이해를 못해요)

  • 4. ...
    '13.12.31 10:42 PM (211.36.xxx.164)

    결혼이 목표는 아닌데 맘 맞는 사람과 평생 함께 할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전 결혼하고 내가 온전해 지는 걸 느꼈어요. 일에서 느끼는 성취랑은 다르죠.

  • 5. ...
    '13.12.31 10:42 PM (121.144.xxx.111)

    완전동감
    저도 내일이면 계란한판 ㅠㅠ
    저도 집순이라 다들 불쌍하게보네요
    전 아무렇지 않은데...

  • 6. ......
    '13.12.31 10:46 PM (175.125.xxx.14)

    행복해보이면 그런이야기안해요
    결혼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사랑하는사람을 만나서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하고 가정을 일구는 신성한?행위라봐요 남자랑 성적인 목적으로 하는게 결혼도 아니구요 연애도 사실 닭살행각하는게 전부 아니고 인간관계가 더 깊어지고 잘만나서 하면 스스로 성숙할수있는 계기가되니 더 인생에 도움되고 그래서 다들 해봐라하는거구요. 그냥 제가 알아서할께요 라고 하고 마세요

  • 7. ㅎㅎ
    '13.12.31 10:48 PM (112.152.xxx.173)

    새해에는 불꽃튀는 사랑으로 주위의 걱정에서 벗어나길 바래요
    우리모두 행복한 새해맞이 합시다

  • 8. 35넘어감
    '13.12.31 10:57 PM (39.121.xxx.22)

    아예 그런 얘기도 안해요
    님생각해서 그런거에요
    몇년지남 소개도 안들어오고
    하고싶어도 못해요

  • 9. ㅎㅎㅎㅎ
    '13.12.31 10:58 PM (175.197.xxx.187)

    그때뿐이에요. 더 나이들면 아예 그런말도 안해요...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0. 결혼하면
    '13.12.31 11:13 PM (115.143.xxx.174)

    결혼하면 더스트레스받아요..
    크리스마스 전주에는 주말이라고불러..
    삼일뒤는 크리스마스라고불러..
    삼일뒤 주말에또불러..
    내일은 신정이라고불러..
    그사이사이 또주말이라고부를꺼고..
    시조카들 방학이라고 놀러올테고..자고갈테고..
    구정이라고 가야할테고..
    정월대보름이라고 오라고하거나 나물해먹었냐고 확인하실테고..
    연말 시댁 스트레스 장난아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801 미국에 음식 소포 보내기 질문드려요 4 택배 2014/02/03 2,578
348800 발 큰 아이 신발... 6 고민고민 2014/02/03 1,195
348799 머리카락 정전기 안생기게 하는 비법 없나요? 1 ㅇㅇ 2014/02/03 1,122
348798 미국이나 유럽에서 스팸 어떻게 먹어요? 8 스팸 2014/02/03 3,782
348797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것에 대하여 2 ebs 2014/02/03 1,203
348796 반영구화장(자연눈썹) 잘 하는 곳 추천부탁드려요. 천개의바람 2014/02/03 1,791
348795 아버지가 갑자기 대소변 실수를 하시는데요ㅜ 4 ... 2014/02/03 2,109
348794 희망수첩? 언제없어졌어요?? 계속 찾았네요... 2 치즈케이크 2014/02/03 1,387
348793 황당한 성형외과 3 다음까페에서.. 2014/02/03 1,909
348792 요즘 삼겹살 한근 얼마쯤 인가요? 9 너무 비싸 2014/02/03 6,279
348791 질문드려요 82cook.. 2014/02/03 638
348790 어좁이...푸시업하면 어깨 넓어질까요? 어깨넓히는 방법좀.. 9 고민녀 2014/02/03 4,116
348789 변호인보고 왔네요 4 인간미 2014/02/03 1,197
348788 느닷없이 나도 이제 부자인가 싶은 생각이.... 43 늙었나 2014/02/03 14,272
348787 업무상 영어 잘 쓰시는분은 대부분 유학파겠죠? 7 .. 2014/02/03 1,828
348786 700-25를 전세로 환산하면 얼마인가요? 5 질문 2014/02/03 1,712
348785 고지혈증 있으신 분들 건강관리 어떻게 하세요? 11 해리 2014/02/03 4,545
348784 바닥 청소는 어떻게? 청소문의 2014/02/03 653
348783 양파 먹고 몸 좋아지신 분~? 2 ㅇㅇ 2014/02/03 1,841
348782 이석기 징역 20년 구형이래요 21 와우 2014/02/03 4,078
348781 땅콩버터/피넛버터 커피에 타 드셔 보셨어요? 5 피넛 2014/02/03 6,791
348780 어깨뭉침 푸는 워밍업 크림 무료 이벤트 하네요~ 한율엄마 2014/02/03 700
348779 과자 너무 비싸요.. 8 에공 2014/02/03 1,898
348778 임신초기 원래 이렇게 무기력한가요? 6 ... 2014/02/03 8,658
348777 쪼잔하게 변하고 있어요 ㅠㅠ 4 남편이 2014/02/03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