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에 한숨만 나오네요...

...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13-12-01 22:11:23
그냥..나이 마흔이 내년인데
내처지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공허합니다.
외벌이 남편 월급 250 에 일억좀넘는 빌라..
그마저도 대출갚느라 한달에 백이넘게나가요
나머지돈으로 아이 가르치고 먹고살라니 참 빠듯합니다
아직 여섯살인 아이는 아파트살고싶다고 이사가자고.. 그럴때마다 한숨만나오고
왜 이렇게 천지에 널린 아파트중 내가갈덴없나 싶은게..내가 남들 평균보다도 못하구나 싶어 참 씁쓸하구요
남편이라도 좋으냐. 그것도아니에요
너무게으르고 뚱뚱하고ㅜ
밥먹고 누워 티비보는게 하루일과에요
집안일 하나 하는게없고
애랑도 가끔 본인 내킬때만 십분 놀아줌 잘놀아즈는거예요.
그외엔 애데리고 티비만보는게 다입니다
성격도 좋지않아요.
성깔머리 고약하고 욱하는 성질 장난아닙니다.
그럴때마다 튀어나오는 바락질에 폭언때매
이혼결심한적도 있구요.
암턴 내가 지금 왜 이렇게 살고있나.
난 뭔지..
내가할수있는게뭔지.
뭘해야하는지
앞으로 살아온인생만큼 또 살아갈날이있는데
어떻게 해야 잘사는건지..후회없는건지..
남은인생이라도 웃으면서 행복하게 즐겁게 살고픈데
참 자신이없네이ㅣㅡ..한숨만자꾸나오고..
맘도무겁고..
오늘은 공원에 가만앉아 몇개 안남은억새풀을 보고있자니
어쩜 저게 저리 지금의 날 닮았는지 싶대요.
바람에 이리저리 한들대는게
추워보이고 쓸쓸하고 춥고 맘둘데없는..

남편이랑은 부부관계는 커녕 손잡아본지도 언젠지..
어제 네일샵에서 손잡아줄때 울컥한다는 글보고
전 그 손길조차 부럽더군요
네일샵도 다닐여유없는저로서는요.
누구랑 따뜻한손 한번 잡아적이 있었나.
그따스함도문득 그립고..
참 공허합니다. 쓸쓸합니다.
제자신. 제인생이요.
IP : 223.62.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한심해요
    '13.12.1 10:18 PM (112.171.xxx.151)

    단돈 100만원이라도 버는 일자리 찿으세요
    250외벌이에 대출까지 있으면서 이해가 안가네요

  • 2. ...
    '13.12.1 10:18 PM (110.35.xxx.162)

    글에서 쓸쓸함이 느껴져서 댓글 달아요.
    위로를 드립니다. 혼자만의 행복을 찾아보세요
    내가 변화면 주변사람들도 변하게 되고.
    내일 월요일이잖아요. 새로운 마음으로 뭔가를 해야겠다
    그게 무엇이든 해보세요..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화이팅 외쳐드립니다 !!!

  • 3. 걱정 마시고
    '13.12.1 10:23 PM (39.119.xxx.2)

    본인을 좀더 사랑해 보세요,, 주워진 환경탓보다 변할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보시구요,,
    지금 심신이 지쳐 보이십니다... 화이팅하세요^^

  • 4. 행복한요즘
    '13.12.1 10:31 PM (180.229.xxx.142)

    힘내세요. 어린 아이가 잘 커서 님 손 따뜻하게 잡아 웃어줄꺼예요. 지금 아이 손 많이 잡아주시고, 힘내세요~

  • 5. ..
    '13.12.1 10:35 PM (223.62.xxx.114)

    그쵸
    제처지에 집에서놀고있음 안되는거죠..
    몇달전 퇴직하고 지금 일자리 알아보고있는데 잘 안되네요..
    이젠 제ㅇ경력살려 계속일하기엔 너무나이들었나싶어요.. 일하는데서도 퇴출이고...
    도대체 내가뭘할수있나
    어디서부터시작해야하나
    모르겠어요..

  • 6. ..
    '13.12.1 10:38 PM (223.62.xxx.114)

    애는더낳고싶었어요
    근데 경제적으로 넉넉지못하니
    가난을대물림해주기 싫다며 남편이 반대해서 못가졌네요
    저도 현실직시하면 둘은 더버거워질거란거알아요. 이미 좀늦기도했구요
    머리론 아는데 가슴은울어요 근데..
    길거리에서 둘 셋씩 애들 있는집보면
    울애한테 미안해서 가슴아프고 눈물납니다.

  • 7. ww
    '13.12.1 10:46 PM (116.39.xxx.36)

    자기연민은 상황을 개선시키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자기연민이야말로 자기만족이죠...
    아직 젊고,
    아이도 있고,
    일할 힘도 있으신 것 같은데 뭐가 그리 큰 문제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950 냉동시킨 전복으로 전복죽 끓이려는데 내장 써도 될까요? 3 샐러드 2013/12/07 17,587
329949 분당인데요,지금 환기시켜도 될까요? 5 날개 2013/12/07 1,472
329948 미세먼지 어때요, 환기해도 되나요 오늘 경기도.. 2013/12/07 589
329947 김연아 의상논란, 디자이너 안규미 홈피마비 파장 30 냄비 2013/12/07 14,828
329946 20년된 삼익 피아노 팔 수 있을까요? 7 피아노 2013/12/07 2,829
329945 임신 초기인데 제주도 여행해도 될까요? 5 급질 2013/12/07 1,922
329944 드라마 광이냥 우꼬살자 2013/12/07 647
329943 예비초등학생 엄마들을 위한 팁 6 yoi 2013/12/07 2,001
329942 여자나이28, 꽃/베이킹 유학 어떨까요? 38 고민중 2013/12/07 4,239
329941 쓰레기가 정이 안가는 이유는 26 이상해 2013/12/07 5,624
329940 아침부터 2시간째 같은곡 피아노치는 어느집 1 에휴 2013/12/07 845
329939 중3에서 고1수준의 영어를 공부해야합니다. 영어공부 2013/12/07 989
329938 베이비씨터 자격증? .... 2013/12/07 1,446
329937 한글성경 스마트폰 앱 3 성경 2013/12/07 565
329936 취업에 있어서는 과 보다는 학교 네임벨류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14 roro 2013/12/07 2,643
329935 10년된 콘솔형 피아노, 얼마에 팔아야 할까요? 1 질문 2013/12/07 947
329934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담화문 6 시민만세 2013/12/07 792
329933 쓰레기가 나정이한테 선물한 거 티파니 목걸이 맞죠..? 11 응4 보다 .. 2013/12/07 4,491
329932 한국 국정원의 ‘개인적 일탈’ 2200만건 확인 5 일탈아닌범죄.. 2013/12/07 521
329931 통진당내란(?)수사가 코메디급으로 진행되나봐요...ㅡㅡ;; 4 끌리앙링크 2013/12/07 1,157
329930 갑상선 검진병원 어디로 가야하나요? 1 갑상선 2013/12/07 1,899
329929 붙었다 잘 떨어지는 접착용품 1 월동준비 2013/12/07 552
329928 제발 문재인 좀 조용하길...(읽지마셈.알바) 2 카레라이스 2013/12/07 677
329927 냉동갈비탕 유통기한 지난거 먹어도 되나요?? 1 ㅇㅇ 2013/12/07 3,508
329926 오늘 영화보려는데 추천부탁드릴께요 8 50대 친.. 2013/12/07 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