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론시사회 호평 쏟아져…“머리보다 가슴이, 눈물을 쏟아낸다

베일벗은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3-11-29 17:32:12

베일벗은 <변호인>…“국민들에 대한 위로와 군사정권에 대한 분노”

언론시사회 호평 쏟아져…“머리보다 가슴이, 눈물을 쏟아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변호인’이 2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변호인’은 독재정권 시절인 1981년 제 5공화국 전두환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송강호씨가 주연을 맡아 큰 기대를 모았다. 송강호씨는 가방끈 짧은 속물 세법 변호사에서 국가기관의 인권유린 만행을 접하며 인권변호사로 변모해 가는 송우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송강호씨가 재판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가 국민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과 고문을 받아 처참한 몰골의 대학생 진우(임시완 분),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 수애(김영애) 등의 장면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하루만에 21만 8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오는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접하게 된 기자들과 문화 평론가들, 관계자들은 SNS를 통해 관람 소감을 쏟아냈다. ‘변호인 언론시사회’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SNS에서도 관련 글이 쏟아지는 등 화제가 됐다.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너무나 기쁩니다”라며 “영화 <변호인>이 최고의 상업영화로 제작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고 기자는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 득표 수 보다는 관객이 더 들 것 같네요”라며 “여러분이 본 예고편은 예고편일 뿐입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기대하게 된 것을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기대했든...”라고 감상평을 썼다.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영화 <변호인>을 방금 언론시사로 봤습니다. 한국영화의 진정한 한방이군요. 그 말밖엔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칭송이라기보다 그가 통과했고 분노했던 한 순간을 통해 우리 시대가 잠시 까먹은 보편적 시비지심을 재확인하는 작품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영일 문화평론가는 “영화 ‘변호인’ 언론시사를 마쳤다. 꼭 봐야만 하는 작품.. 과거의 복기나 어떤 인물의 회고가 아니라.. 벌써 30년도 넘게 세월이 흐른 지금도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라고 촌평했다.

유니온프레스 원호성 기자는 “머리로 영화를 이해하기 이전에 가슴이 눈물을 먼저 쏟아낸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라고 한줄 평을 남겼고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는 “영화 ‘변호인’' 시사회. 송강호의 연기는 말할 필요가 없다. 곽도원은 이제 캐릭터를 바꿨으면. 정말 미워지려고 한다. 임시완의 연기도 수준급. 127분이라는 시간이 가져오는 압박. 초반 다소 지루하지만 그래도 재판 장면은 통쾌하고 시원하다. 찌릿찌릿”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소담 기자는 <베일 벗은 '변호인' 노무현 아닌 배우 송강호를 보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 역은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쏙 빼닮았으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다”며 “여기에 한 인물의 가치관이 돈에서 인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송강호씨의 연기를 칭찬했다.

또 “특히 ‘변호인’ 최고의 장면은 송강호의 3분 롱테이크 변호 장면”이라며 “스테디캠을 통해 롱테이크로 담아낸 변호사 송우석의 변론, 그리고 송강호의 진심이 담긴 변호는 카메라가 법정 전체를 비추며 마무리 된다. 그 순간 몰려오는 뭉클함은 한 인물에 대한 감정이라기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네 국민들에 대한 위로의 마음과 군사정권에 대한 분노를 불러온다”고 마지막 장면을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개봉과 함께 분명히 말 많은 영화가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듯이, ‘변호인’ 또한 평가가 엇갈릴지도 모른다”고 정치적 논란을 우려하면서도 “하지만 ‘변호인’은 변호인 송우석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다. 국가가 곧 국민이라는 송우석의 말이 진하게 남는 이유다”라고 평가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580
IP : 211.238.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더랜드
    '13.11.29 5:40 PM (1.247.xxx.83)

    개봉일이 딸애 기말고사 끝나는때인데
    같이 가서 볼려고 하네요
    집 근처에 영화관이 생겨서
    딸하고 같이 영화 자주 보는데
    올만에 보고싶고 기대되는 영화를 보게
    될것같네요

  • 2. 그러게
    '13.11.29 7:51 PM (121.162.xxx.100)

    많이들봐서 잇슈화되었음 좋겠네요 바뀐 정권 다시 교체하는데 가속도가 붙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792 40대 중반 아줌마는 어떤 워커를 신으면.. 11 계절서우울 2013/12/01 3,573
327791 아들이 너무 이쁘고 좋네요 5 ㅇㅇ 2013/12/01 2,238
327790 그냥저냥 또 화장품 이야기 11 아라리 2013/12/01 3,480
327789 그것이 알고싶다 지금 봤는데..보면서 울었어요 2 ㅜㅜ 2013/12/01 1,790
327788 하얀묵을 김가루넣고 무치는거 어떻게하나요? 11 ... 2013/12/01 2,484
327787 도와주세요~~ 석유 젖은(?) 쌀 10 안알랴줌 2013/12/01 1,740
327786 제주도 못난이 유기농귤이 배송비포함 2만5천원이면? 12 아는사람 통.. 2013/12/01 3,665
327785 과거에 받았던 상처떠오르면 어찌 다스리세요? 8 편안하고싶다.. 2013/12/01 2,464
327784 쌀눈 어디 사용하면 좋나요? 2 친정엄마 2013/12/01 1,201
327783 어제 응사 키스신 멋지지도 설레이지도 않았네요 46 칠봉해태 2013/12/01 5,738
327782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도난 조심하세요. 스마트폰 2013/12/01 1,302
327781 호주 문화 환상적이네요. 7 호주 2013/12/01 3,095
327780 아파트반장이라고 불우이웃돕기돈걷으러 다니시는데 22 민폐 2013/12/01 3,610
327779 민영화의 본질 4 참맛 2013/12/01 672
327778 팔 경련땜에 여쭤봐요... 2 일요일 2013/12/01 4,566
327777 재수한다는 제자 밥한끼 사주고 2 밥 한끼 2013/12/01 1,906
327776 아이허브 귤젤리 어린이들 잘 먹나요? 2 ooo 2013/12/01 1,844
327775 자기자신에 대해서 일관되게 심드렁하게 말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 15 ..... .. 2013/12/01 3,480
327774 박근혜가 치가 떨리게 싫은 이유... 4 ㅠㅠ 2013/12/01 1,991
327773 신기한 가죽 물세탁 세제 "레더클린" 세탁 후.. 4 준혁채현 2013/12/01 8,228
327772 이혼할남편이 두렵습니다 6 울고싶다 2013/12/01 3,917
327771 맞벌이 부부 월 500이면, 저축 얼마나 하면 알뜰하다 하시겠어.. 5 2013/12/01 8,539
327770 폴 워커 사망 3 비극 2013/12/01 2,006
327769 무우짠지 어떻게 만드나요 2 궁금 2013/12/01 1,087
327768 10대 딸들에 수년간 성폭력 자행... 8 킹콩과곰돌이.. 2013/12/01 3,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