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 맛집 순례기

...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3-11-23 15:52:49

제주도를 좋아해서 소원이 제주도에서 1년만 살아보는거에요.

언제든 안좋겠습니까만 4월과 11월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지난 4월에는 친구들 여럿이 가는 바람에 제 맘대로 못먹었는데

이번에는 딸과 둘이서 2박3일동안 제주도 맛을 실컷 먹고 돌아왔습니다.

 

1.동복리해녀촌.

지난번에 너무 맛나게 먹어서 공항에서 렌트카 찾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간 집인데요.

맛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생각보다는~~~,,,,

성게국수와 회국수 1인분씩 시켰더니 예전에 2인분 시켰을 때에 비해 회의 두께도 얇아지고 양도 적어서요.

성게국수는 후추냄새가 강해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어요.

워낙 머리속에서 기억을 뻥튀기시켜서 괜한 실망을 해서 그렇지,

맛은 괜찮은 집이어요.

 

2, 옛날옛적

성산쪽에 있는 밥집인데

평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하고 갔었어요.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조미료도 많이 안쓴 것 같고, 과히 실망스럽지도 않지만

기억에 남지도 않네요.

근처에 있으면 한번쯤은 가보지만 일부러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니어요.

 

3. 서귀포올레시장  꽁치김밥

예전에 아빠는 요리사에 꽁치 한마리 김밥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걸 벤치마킹한 걸까요?

시장 입구쪽 횟집에서 꽁치김밥을 팔아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여요...저녁도 여기서 먹었는데...이름을 잊었어요..)

말 그대로 꽁치를 구워서 김과밥으로 둘둘 말아낸거에요.

가시를 골라내면서 먹어야해요.

맛은 딱 그맛이어요. 꽁치와 밥을 같이 먹는 맛!

꽁치김밥이랑 오메기떡이랑 닭튀김 사가지고

주상절리 가면서 먹었어요.

 

4. 산방식당

밀면과 수육이 유명한 집이지요.

제가 조미료에 민감해서, 조미료를 과하게 넣은 집을 잘 안가게 되는데요.

이집 비빔밀면은 맛있었어요.

그런데 딸 말이 물밀면은 텁텁해서 별로라고 하네요.

저는 물밀면을 안먹어봐서 텁텁하다는게 어떤 맛인 지 모르겠어요.

평소 우리집에서 입맛이 제일 귀신 같은 아이인데...맛없다고 하고

저는 맛있었고요. ^^

고명으로 돼지수육이 나오는데, 따로 수육을 시키지 않아도 될만큼 푸짐하게 나옵니다.

 

5.포도호텔 왕새우우동

19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끔 갑니다.

근처 핑키스클럽에 있는 클럽하우스에도 똑같은 우동 파는데 아마 천원인가 더 쌀거에요.

(주위에 재미있는 건축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잘 알아보고 가시어요)

 

값만큼 맛은 있는데

문제는 짜다는 것.

에피타이저로 주는 죽도 짜고, 우동 국물도 짜고.

원래 일본음식이 좀 짜기는 하지만, 이 집에서 우동 먹고 나면 물 한참 먹어야합니다.

 

6. 용현식당(용현횟집인가???)

82에서 보고 꼭 가려고 맞춰놨던 집입니다.

이곳 역시 가격이 만만찮습니다만....서울보다 더 비싸지는 않아요.

처음에 상을 차리는데 와사비가 나오는거 보고 찜찜했어요.

이정도 가격인데, 생와사비를 갈아서 쓰는게 아니라 가루와사비를 쓴단말이야?...그런데...생각을 바꾼데

이집은 일식집이 아니라 횟집이드라구요.

이번에 제주에서 먹은 음식중 최고였어요.

다음번에 가면 다시 가려구요.

(82에 쓰면 사람들이 더 많아지겠지요? 안그래도 예약이 넘쳐나서 예약없이 밥먹기 어렵던데...

그러나...저도 여기서 얻어간 정보니...풀어야겄지요...^^;;)

 

7. 동문시장 생선들

저희는 늘 제일늦은 시간 비행기를 예약하기 때문에 저녁무렵에 동문시장에 들러서 장을 보고 가는데요.

몇번 장을 보다보니 요령이 생기는 것 같아요.

 

비행기에서 짐 찾다보면 귤박스가 엄청 나오는데요.

저희는 귤을 서울에서 택배로 시켜먹습니다.

가격 차이 맛차이 별로 안나요.

대신 생선은 맛이 다릅니다.

완전 맛나요.

 

갈치는 큰게 맛있습니다.

작은 걸로 여러마리 사가지고 가는 젊은 사람들 보면 말리고 싶어요.

 

말리지않은 생옥돔이 1키로에 3만5천원.

비쌉니다.

말린 건 10마리에 2만5천원이어요.

중국산이라고 하지만...바다에 국경있나요?

그러나 이걸로 국을 끓이면 비려서 못먹어요

 

생옥돔으로 국을 끓이면 거의 사골수준으로 뽀얗게 국물이 우러납니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맞추고 미역 조금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나요.

 

옥돔과 갈치만 동문시장에 있는게 아니어요.

봄에 갔을 때는 손바닥만한 말린 돔이 있어서 사다가 구워먹었는데

이번에는 시장을 다 뒤져봐도 작은 돔밖에 없더군요.

만원에 열마리 넘게 줍니다.

구워 먹으면 정말 맛나요.

제주에서만 먹는다는 말린 곤돌메기도 열마리에 만원.

 

자리젓갈 오천원어치 사다가 매운고추 좀 더 넣어서 참기름 한방울 뿌리면

쌈 싸먹어도 맛나고 하얀 밥에 올려먹어도 맛납니다.

 

돼지고기막창 순대도 큰덩어리가 팔천원합니다.

사다가 얼려놓고 출출할때 꺼내서 쪄먹구요.

 

흑돼지 진공포장 해놓은거 사면

멀리간다고 얼음팩에 넣어줍니다.

 

제주송편(이것도 맛있습니다. 꼭 사보셔요)이랑 오메기떡도 뺄 수는 없죠.

 

이렇게 사서는

갈치랑 옥돔은 이천원 주고 얼음포장하고

나머지 잡다한 것들은 박스 하나 구해서 한꺼번에 다 담은다음

보딩할때 짐으로 부쳐버리면 됩니다.

IP : 119.149.xxx.2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13.11.23 4:13 PM (222.236.xxx.211)

    담달 제주가는데..
    감사드립니다

  • 2. 무지개
    '13.11.23 4:57 PM (59.11.xxx.224)

    동문시장 정보 얻어갑니다.

  • 3. ,,
    '13.11.23 5:02 PM (110.9.xxx.13)

    제주갈때 유용하게 쓸께요 감사합니다

  • 4. 제주
    '13.11.23 9:04 PM (203.226.xxx.167)

    제주맛집 감사합니다

  • 5. 저도 감사해요~
    '13.11.24 12:44 AM (39.7.xxx.112)

    제주도 네번이나 다녀왔는데, 글의 내용이 다 낯설엍요 ㅡㅡ;;
    다음 여행때는 꼭 참고할께요.

  • 6. 제주도1
    '13.11.24 10:11 AM (118.43.xxx.86)

    제주도 여행상품가격비교사이트, 제주프라이스>여행정보>음식점 정보도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http://www.jejuprice.co.kr/bbs/board.php?bo_table=see_tour_eating

  • 7. 토지
    '13.11.25 11:29 AM (222.108.xxx.84)

    제주가면 꼭 참고 할께요

  • 8. 아마릴리스
    '13.12.11 1:18 PM (58.126.xxx.225)

    저장합니다.

  • 9. 제주
    '13.12.18 6:11 PM (222.236.xxx.211)

    제주맛집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10. 엄마가 고마워
    '13.12.24 10:03 AM (121.181.xxx.88)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11. 지금
    '13.12.24 11:33 PM (110.70.xxx.138)

    제주돈데 너무 감사해요^^

  • 12. VERO
    '15.8.22 12:43 PM (59.12.xxx.253)

    제주맛집과장보기 감사합니다.

  • 13. 최강창민좋아
    '17.9.13 7:39 AM (175.209.xxx.206)

    제주식당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931 출근중에 누가 카드 떨어뜨려 주워줬는데요 13 출근중 2013/12/10 3,204
330930 공감하시나요? 26 2013/12/10 3,354
330929 밤하늘에 별만 보면서 살 수.... 유시민 2 .... 2013/12/10 1,103
330928 목동에서 중대 안성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중대 2013/12/10 1,093
330927 기황후 20프로 넘었네요 역시 잘 나갈줄 알았어요 8 루나틱 2013/12/10 2,139
330926 친정엄마가 낙상으로 입원 7 계모임언니 2013/12/10 1,296
330925 최화정 어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입었던 옷.... 9 최화정 그녀.. 2013/12/10 5,007
330924 순하면서 카리스마있는거 1 2013/12/10 1,987
330923 크로아티아도 반한 연아의 마음씨 10 yohaim.. 2013/12/10 3,652
330922 철도노조 총파업 이유는 재앙을 부르는 정부의 철도 민영화 반대 6 집배원 2013/12/10 786
330921 김치가 열흘 됐는데 아직도 안익었어요. 6 김치초보 2013/12/10 1,807
330920 영화 변호인은 뭘 말하려고했던것일까요? 5 부산 부림사.. 2013/12/10 1,900
330919 1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10 581
330918 20~30만원 먹거리 선물 추천 좀.. 4 선물용 2013/12/10 796
330917 새벽 3:45 이시간까지 상속자들보다가..넋두리 1 상속자들 2013/12/10 1,373
330916 침뱉었는데 피가 나왔어요ㅜㅜ임산부 2 깜짝이야 2013/12/10 5,860
330915 오케이캐쉬백 쿠폰모음함 2 fdhdhf.. 2013/12/10 1,049
330914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도망가는 나라는 한국뿐..'..txt 6 . 2013/12/10 1,604
330913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that 구분법 아시나요? 17 .. 2013/12/10 2,181
330912 아고라-부정선거뒤에는 상왕과 엠라인이 있다 3 읽어볼만한 2013/12/10 1,065
330911 저는 사과요 6 추가요 2013/12/10 1,827
330910 변호인 시사회 다녀왔어요 (스포 없음) 7 좋았어요 2013/12/10 2,212
330909 뷰티블로그에 들어갔는데 주인이 트랜스젠더... 18 ... 2013/12/10 7,620
330908 한혜진과 하지원, 그리고 윤아의 차이 39 // 2013/12/10 15,049
330907 유치원 추첨에 시달린 한 달... 13 ... 2013/12/10 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