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연한 부탁좀 드릴께요^^*

무작정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3-10-11 09:38:18

4년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멋모르고 편의점을 시작했어요

그날부터 4년넘게 밤새워가며 세월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고

멍~하게 살아오고 있답니다^^

매출이 좀 나아지면 여름이구나..

매출이 뚝 뚝 떨어져가면 겨울이구나...

이정도만 알고..

집~가게 집~가게만 왔다갔다 했어요

그러다 문득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로 죽을꺼 같아서

어디 바람이라도 좀 쐬고오자!! 마음먹고, 마음먹자마자

에라 모르겠다..비싼돈 주고 차를 빌렸습니다.

차를 빌려놓고... 어디로 갈까.. 생각해보니 모르겠어요 ㅠ ㅠ

만 4년을 넘게 여행은 커녕 집안 대소사에도 참석 못하고

가게에서만 틀어박혀 살다보니 바보가 되어버렸어요^^

오늘 일마치고(내일새벽2시쯤 퇴근합니다) 잠깐 눈좀 부치다가

새벽 5시쯤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에 집에 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 어디로 갈까요

강원도로 갈까요?

아님 전라도쪽으로 갈까요?

강원도든 전라도든.. 아는데는 단 한군데도 없고

사돈에 팔촌이라도 아는사람 없습니다

제 아니는 오십대중반이고 심한 길치입니다만

운전은 얌전히 잘 합니다^^

 

이미 마음 단단히먹고 차도 빌려놨고

가게는 직장 다니는 우리애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부탁해놨고

발주는 본사직원에게 부탁했어요

대책없고 귀찮은 부탁이옵니다만...

친구다.. 또는 언니다.. 생각하시고 어디 추천좀 해주세요^^

 

 

 

 

 

 

IP : 180.71.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9:41 AM (119.197.xxx.71)

    속초 어떠세요?
    바다도 보고 설악산도 있잖아요.
    굳이 등산까지안해도 주변 산책만해도 콧구멍이 빵 터지더라구요.'
    그나저나 너무 피곤하셔서 운전괜찮으시겠어요?
    언니 제가 모시고 갈께요. 하고 싶네요.

  • 2. ..
    '13.10.11 9:43 AM (218.52.xxx.214)

    운전 오래해도 괜찮으시면 저 대신 강원도 홍천의 [은행나무숲]에 가보세요.
    전 올해 꼭 가려고 작년 김혜경 선생님 글에 갈거라고 댓글도 달았는데
    공수표가 되고 마네요 흑흑..

  • 3.
    '13.10.11 9:45 AM (218.235.xxx.144)

    피곤하니까 운전도 하지마시고
    부산 ktx타고 가셔서 호텔숙박
    바다도 보고 쉬다오심이 어떨지ᆢ
    열차 시간대는 모릅니다만ᆢㅠ

  • 4. 눈사람
    '13.10.11 9:46 AM (115.139.xxx.97)

    어디사세요?
    서울이시면 양양쪽으로 가세요
    양양 낙산사 들리시구요
    양양가서 쏠비치 스파들어가세요
    온천하면서 바다를 보면 힐링되실거예요
    숙소는 양양에 민박 많아요
    일요일 설악산 공윈내 절에 가셨다
    미시령 통해서 오세요

  • 5. 눈사람
    '13.10.11 9:48 AM (115.139.xxx.97)

    ..님 의견에 동감이에요
    해운대 무지 좋대요

  • 6. 현재 해운대
    '13.10.11 10:01 AM (58.235.xxx.109)

    햇빛이 쨍하고 나타나니 바다가 보석 뿌려놓은 것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에 흐릿했는데 말이죠.

  • 7. 팔랑엄마
    '13.10.11 10:11 AM (39.7.xxx.156)

    전주 오세요
    좀 번잡해졌지만 느긋하게 뒤척이기 좋아요
    경기전에서 노랗게 물들은 은행나무 보면서 책읽기도 좋구요~
    제가 맥주 쏠께요~ㅋ

  • 8. 무작정
    '13.10.11 10:31 AM (180.71.xxx.230)

    와우~~ 고맙습니다^^
    눈물이 찍끔! 코끝이 매워져옵니다^^

    기차타고 여행하는것도 좋았을껄..
    성질 급하게 차부터 덜컥 빌려놔서요^^
    기차여행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에 다녀오겠습니다.
    친자매님처럼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진심 감사 드립니다^^
    가게에서 손님 받아가며 글을 쓰려니 두서가 없어요

    이게 얼마만에 바깥 바람인지..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서 실실 웃음이 나오고.. ㅎㅎ 일하는게 조금도 피곤치 않네요
    제 행복에길을 안내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576 김장관련 애피소드는 제가 갑입니다! 7 화난다! 2013/11/06 4,001
318575 콜택시 비용 좀 알려주세요 1 환자 퇴원 2013/11/06 3,249
318574 [원전]후쿠시마원전 핵연료 이동 앞두고 저장수조 현장공개 참맛 2013/11/06 555
318573 세무공무원계세요 2 출근 2013/11/06 1,613
318572 요거트 파우더 그냥 먹어도 맛있나요? 2 크하하하 2013/11/06 1,574
318571 지금 예능들 진짜 재미없네요. 4 안잘래 2013/11/06 1,703
318570 우와~ 지성 황정음 6 보나마나 2013/11/06 3,836
318569 며칠전 베스트 뒷북인데요 1 .. 2013/11/06 902
318568 수능보러 가면 필기도구 주나요 5 내일 2013/11/06 1,755
318567 유럽에 사시는 분들께 문의드려요. 애견인 2013/11/06 609
318566 학원강사로써 학원원장님에게 이정도 요구해도 될까요..? (식사.. 11 답답 2013/11/06 3,916
318565 오늘 상속자들 엔딩 좀 알려주세요~ 3 개똥맘 2013/11/06 1,714
318564 명탐정 몽크 어디서 다운 받을까요 9 ........ 2013/11/06 2,053
318563 국정원, '7452부대' 명의로 '댓글 여직원' 변호비 지급? 8 참맛 2013/11/06 968
318562 다들 절임배추 어디에다 주문하세요? 12 쭈니 2013/11/06 2,670
318561 비밀 황정음 코트랑 자켓 4 황정음코트 2013/11/06 4,707
318560 상속자들 김성령 연기잘하네요 23 기분전환 2013/11/06 8,084
318559 월요일 출근버스(57번) 안에서 본 용감한(?) 여자 분...... 1 먼데이 2013/11/06 1,723
318558 여고생 외투 둘중에 뭐가 나은가요? 21 jane 2013/11/06 2,296
318557 내가 사는 이유 1 ... 2013/11/06 1,229
318556 초1.책상의자 뭐가 좋을까요? 3 초등1학년 2013/11/06 1,283
318555 7세 한글 떼기 4 니키 2013/11/06 2,040
318554 카레에 들어간 소고기가 넘 질겨요.. 2 개껌카레 2013/11/06 1,223
318553 방사능검사하는 수산업체 2 문의 2013/11/06 857
318552 남편이 왜 이렇게 밉죠! 2 미워요 2013/11/06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