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말은 순간순간 화가 나게 만들어요.

에혀 조회수 : 2,907
작성일 : 2013-07-24 00:04:07

이제 결혼한지 몇년 안되었어요.

외며느리고..

참 별일 다 있었네요.

그냥 생각이 굉장히 짧으시고, 말을 너무 생각없이 내뱉으세요.

행동도 마찬가지에요.

어머니 본인은 굉장히 예의 바르고, 세상에서 본인만큼 좋은 사람도 없다는 주의에요.

다혈질에( 시이모들도 다 다혈질)

정말 생각만해도 짜증이 나네요.

 

신혼초에는 혀를 내두를만큼 막말에 행동에..

인격장애인줄 알았어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생각에 화병에 우울증에)

지금은 남편이 ( 처음엔 홀어머니라 마마보이짓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지만)

엄마 말 너무 심하다고 말 한마디 했나봐요. 그러니 덜하시네요.

인연 끊으려다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라 에혀

 

시어머니는 본인이 성격 대단하다는 걸 자랑으로 여기세요.

자랑삼아 저한테 무용담도 많이 들려줬구요( 동사무소에서 민원 제대로 안봐줬다고 소리 지른 이야기부터)

정말 이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다 할 순 없고.

 

한동안 덜하더니,

요즘은 또 가끔 가면 말로 사람을 좀 기분 상하게 만들어요.

 

이번에도 노산 이야기 하시면서 사람 속을 긁어 놓고.

저도 노산인데 가수 이야기 하다가 노산이라 유산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노산이 어쩌고 저쩌고. 어이가 없어서.

애기 낳으면 봐달라는 말도 안했는데도 본인 몸이 불편해서 너 혼자 수고해야겠다는 둥..

( 친정은 멀구요.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생각도 안했어요. 신혼초부터 애못봐준다고 본인 몸

약하다고 얼마나 강조를 하는지.)

 

이번에는 슬슬 또 운을 띄우시더라구요.

지금은 큰시이모님이 위안이 돼서 매일매일 만나고 의지가 돼서 괜찮은데

나이 들고 나 혼자 살면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 그럼 뭐 같이 살자는 이야긴지.)

저는 절대 합가 못하거든요.

 

신혼초에 합가했다가

시어머니 그 성격 때문에 별거까지 했었고..

우울증에 화병 얻어서 분가후에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지금도 안잊혀져요.

그런데도..

본인 잘못은 인정을 안해요

남한테 그렇게 막말에 삿대질 해가면서 이유도 없이 저런걸 말이죠.

 

그렇게 사람을 막대해놓고선 나이들면 같이 살고 싶단 뉘앙스가 나오는지.

 

가기도 싫은데..

한달반만에 꾸역꾸역 다녀왔더니

노산에.. 애  못봐준다는 식에. 나이들면 합가 의사 내비추고.

그냥 흘려 버릴려고 하면 순간순간 정말 짜증나게 해요.

 

임신했어도..

반찬 하나 안챙겨주고, 생활비 그렇게 받아 가시면서

밥 한끼를 안사고 얻어드시더라구요 ( 하긴 뭐 합가했을때도 반찬 하나 안해주셨네요.  결혼준비할때도 마찬가지)

 

몸에 장애가 좀 있으시긴 하지만

별 무리 없이 모든일을 해내시거든요.

어머니 스스로도 보기에 이래서 그렇지

보통 사람마다 난 체력이 좋다고 그러셨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아프다는 이야기만 골라서 하고

 

지난날 내가 겪은 고통은 그래도 잊고,

잘해드리고 싶다가도 정말 정 떨어져요.

 

늘 동생들한테 배려만 받고 사셔서 그런지

그게 당연한줄 아시고..

시이모님들 한테는 어찌나 또 이미지 관리가 철저한지

대한민국 세상에 최고의 시어머니로 각인시켜놨더만요.

 

분가할 때도 시어머니 저런 성격에 막말에 이혼 소리 오가면서

남편이 싹싹 빌어서( 친정와서) 분가했는데

시이모들한테는

 

제가 공부한다고 어머니랑 못산다고 나가서 산다고 그렇게 말했다네요.ㅎ

 

본인이 며느리 종부리듯 실컷 부려 먹고, 막말에 그렇게 막대해서

분가했음에도..

 

정말 분가할때 인연 끊어야 했는데.

임신 기간 동안은

시어머니 생각도 하기 싫어요 열불이 나서

가는 것도 줄이려고요 . 스트레스 받아서 안될 듯 해요.

 

그냥 넋두리에요.

화도 나고, 울적하고.

 

IP : 218.39.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이
    '13.7.24 12:08 AM (99.226.xxx.5)

    잘 풀리지 않은 노인들의 특징이예요.
    그냥 불쌍타하시고, 너무 심한 말 하면, 다음에는, 그 말로 상처 받았다고 표현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그런 시모에 휘둘리지 마시고,
    최대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애쓰세요.
    결국, 원글님이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그에 대한 답입니다.

  • 2.
    '13.7.24 1:01 AM (175.123.xxx.81)

    저희 어머님이랑 전생에 쌍둥이셨나봐요 ㅠㅠ

  • 3. 아직도학생
    '13.7.24 1:17 AM (89.83.xxx.161)

    해외로 이주하세요. 때로는 해외에 있는게 홧병요인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이기도 하지요.

  • 4. 나중에 요양병원
    '13.7.24 1:54 AM (222.119.xxx.200)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

  • 5. 꼬마모모
    '13.7.24 11:12 AM (222.101.xxx.75)

    저는 친정아버지가 그러셔요... 시어머니면 피붙이 아니니까 미워하기라도 하지... 미치겠습니다. 내가 죽고 싶어요... 저 속에서 내가 나왔구나, 나도 얼마나 못됐을까...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989 휴.남자들에게.노래방..일전에 다음기사 4 2013/08/19 1,605
288988 오늘 mbc 저녁뉴스에 10대 차량 절도사건 3 헐~ 2013/08/19 2,077
288987 이태원 타이 오키드..괜찮나요? 1 타이음식 2013/08/19 1,240
288986 남자를 만나느데 스트레스 받아요 14 ㅑㅑ 2013/08/19 3,731
288985 초인종 옆 표식, 도둑들의 은어라네요. 4 ㅉㅉ 2013/08/19 5,230
288984 이런 물건 찾아요(수영장 모자) 1 찾아요 2013/08/19 1,485
288983 마스크팩하고 그냥 자나요? 4 마스크팩 2013/08/19 2,107
288982 우씨 쓰던글이..암튼 남자들에 관해 7 2013/08/19 1,329
288981 집안 어른이 우리집 방문할 때도 뭐 사오시나요? 13 반대로 2013/08/19 1,937
288980 사이트 탈퇴할때 주소 전화번호 삭제 3 개인정보 2013/08/19 1,461
288979 이혼남과의 결혼... 5 알바트로스 2013/08/19 7,770
288978 인테리어하는데 옆상가에서 계속 태클이~ 1 의욕상실 2013/08/19 1,591
288977 서울 초등학교 개학은 언제인가요? 4 ... 2013/08/19 2,288
288976 요즘 1,2월생 조기입학 시킬수 있나요? 효과는요? 17 2013/08/19 3,953
288975 일기예보중 웃음터진 리포터 우꼬살자 2013/08/19 1,481
288974 대체 남자들은 유흥녀들과 놀면 뭐가 즐겁고 보람찬거에요? 31 남자들 2013/08/19 8,373
288973 40대 전업주부의 일상 51 아줌마 2013/08/19 24,881
288972 촌수가 어떻게 되지? 스윗길 2013/08/19 2,973
288971 방금 2580에서 반달가슴곰 진짜 눈물 나네요. 23 84 2013/08/19 2,517
288970 조직검사결과 내일 나올것 같아요 5 내일 2013/08/19 1,635
288969 포기가 안되시나요~? 3 어머님.. 2013/08/18 1,092
288968 전기 레인지 뭐가 좋을까요? 6 ... 2013/08/18 1,392
288967 이런경우 대부분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이란걍우 2013/08/18 734
288966 남편과 따로 지내고 싶어요.. 37 ㅁㅁ 2013/08/18 11,773
288965 어깨아픈데..아마도 석회염같은데 병원비가 비싸나요? 5 1more 2013/08/18 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