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굉장히 의외인데 남편이 출장가니까 제가 시간이 남아요.

이힛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3-04-22 16:21:09

저흰 맞벌이고 둘다 집에서 밥 안 먹고

남편이 집안일은 저보다 많이 하고

제가 남편보다 육아를 많이 해요.

설거지, 청소기돌리기, 빨래, 필요한 물품 인터넷 구매, 분리수거 다 남편이 전담.

저는 껌딱지 애 때문에 7시 퇴근해서 9시 반에 애 잘때까지는 애를 팔에 달고 있어요.

애 자면 어린이집 수첩 쓰고 샤워하고 남편이랑 한시간 정도 얘기 좀 하다가 11시부터 자요.

 

그래서 남편이 출장가면 아무래도 제가 업무량이 많아지니까 좀 많이 힘들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남네요.

애 자고 나서 대충 치우고 빨래 접고 설거지 하고 하는데 한시간도 안 걸렸고

샤워하고 어젠 시간이 남아서 양키캔들 켜고 팩하면서 책 읽었어요.

이게 정말 얼마만인지...

 

생각해보면 맨날 남편 오면 남편 회사 일 얘기 들어주고

아이 관련 공유할거 있음 공유하고 주말에 뭐할까 얘기하고 가끔 간식도 먹고

남편한테 쓰는 시간도 한시간 넘었는데

그게 없으니까 뭔가 굉장히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_-

같이 있을때는 시간이 남아도 혼자 팩하면서 책읽고 그러면 삐질까봐 아무래도 조심했나봐요 저는.

그리고 남은 음식 막 버려도 눈치 안 보이고 티비도 마음대로 틀고....

생각보다 좋아요;;;

 

오늘 전화왔을때 혼자서 힘들겠다... 하길래

아니 있잖아 생각보다 의외로 시간이 여유로워지고 좋더라고 했더니 으하하 웃어요.

근데 진짠데 ㅎㅎㅎㅎㅎㅎㅎ

IP : 171.161.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4.22 4:25 PM (121.130.xxx.7)

    있으나마나한 남편도 출장 가면 좋더라구요.
    성인 한 명이 차지하는 (물리적, 심리적)공간이 어마어마해요.
    물론 길어지면 또 그만큼 허전하겠지만요.

  • 2.
    '13.4.22 4:27 PM (59.14.xxx.230)

    제 남편도 곧 육박칠일 출장가는데 기대해볼까요?ㅋㅋ 평소 가사분담 많이 하는 편이라 그렇게까지 제가 한가해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근데 중간에 애도 수련회에 간다는 사실!

  • 3. ㅎㅎㅎ
    '13.4.22 5:54 PM (121.130.xxx.7)

    그리고 솔직히 애들도 수련회나 수학여행 가면 너무 좋아요.
    울 고딩딸 이번주 수학여행 간다는데 너무 신나요.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느낌.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080 황토 찜질기 써보신 분 계시나요? 5 문의 2013/04/29 2,461
248079 이선균 나온, 드라마 스페셜,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재밌었어요.. 2 ........ 2013/04/29 3,074
248078 청소기 얼마줘야 쓸만한거 사요? 2 고민 2013/04/29 1,003
248077 지금 딱 떠오르는 음식 뭐예요? 27 만약 2013/04/29 2,112
248076 얼마나 더 많은 가슴이 무너져야 삽질이 중단될까요? 8 ... 2013/04/29 3,584
248075 아이언맨3 초등 아이보기 어떤가요? 3 자동차극장 2013/04/29 1,526
248074 스킵하다란 말이 여기에 쓰이나요? 4 영어 2013/04/29 1,603
248073 아이의 재능을 찾기위해 이것저것 시켜봐야 할까요? 6 웃기는짬뽕 2013/04/29 1,747
248072 어린이 키미테 3월부터 처방전 필요한것 알고 계신가요? 4 키미테 2013/04/28 1,729
248071 몇살부터 부모 안따라다니나요? 12 귀요미 2013/04/28 2,922
248070 제편 안들어주는 엄마... 5 lody 2013/04/28 1,557
248069 저도 유치원다니는 우리딸 고민좀 들어봐주세요. 20 ... 2013/04/28 2,659
248068 3억현금이 있다면 6 .. 2013/04/28 3,406
248067 발 편하고 예쁜 신은 없는 걸까요? 8 족저근막염 2013/04/28 3,237
248066 유아용 킥보드 여쭈어요. 82csi 도와주세요, 7 ... 2013/04/28 1,673
248065 일베충의 전략; 해당 사이트에 동화될 것. 14 2013/04/28 1,268
248064 양팔부러졌어요. 9 1234 2013/04/28 3,603
248063 차멀미 심하게 하는 아이 수학여행 10 .. 2013/04/28 1,872
248062 mbc에서 손연재 경기 방송해주네요 25 ... 2013/04/28 3,573
248061 집앞 골목길 흡연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어요 3 dd 2013/04/28 1,810
248060 안철수 단점 많죠 35 2013/04/28 3,358
248059 유아인.. 9 장옥정 2013/04/28 3,468
248058 DSLR 캐논 EOS 100D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5 디카 2013/04/28 3,148
248057 닭봉을 안굽는 이유 8 메뉴고민 2013/04/28 3,775
248056 근로자의 날 대부분 쉬나요? 9 회사 2013/04/28 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