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대충 한 요리도 먹을만 하네요

10년차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3-03-15 21:59:21
신혼 초 요리를 정말 못했어요.
좀 신경 써서 저녁 준비를 하면 주방은 폭탄 맞은 상태인데 식탁엔 겨우 2~3개의 반찬이 올라와 남편은 늘 미스테리라고 했었죠.
결혼 생활이 10 여년이 다 되어가도 늘 그 모양 레시피 없인 엄두도 안 나고 재료가 하나만 빠져도 요리가 안 됐는데 드디어!!! 제게도 맛을 그리는 능력이 생겼어요.

기본적인 양념을 알면 대충 어떤 재료와 양념이 들어가야할지 감이 생긴거죠. 대체 재료도 생각이 나구요.
이걸 결혼 10년만에 터득하다니 어처구니 없지만 그래도 감개무량입니다. 전 저희 엄마 시어머니처럼 평생 요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살 줄 알았어요.

그동안 82쿡에서 주워들은 풍월도 큰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러 다녔던 게 큰 역할을 한거 같아요.
참 그리고 미묘한 차이가 있긴하지만 한국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은 거의 비슷하네요. 간장이 주가 될지 고춧가루 고추장이 주가 될지만 정해지면 나머지 기본 양념은 비슷하더라구요.

얼마전 감자탕 성공에 이어 오늘 매운갈비찜까지 대성공?을 하고 혼자 뿌듯해하는 중이에요. 이제 외식 줄이고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갑니다. ㅎㅎ
IP : 61.80.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ㄴ
    '13.3.15 10:04 PM (115.126.xxx.98)

    추카추카!!

  • 2. 와~~
    '13.3.15 10:09 PM (211.218.xxx.212)

    연습과 경험만이 실럭을 향상 시키는 거같아요ᆞ
    하지만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원글님은 맛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으니 그 맛을 내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지요ᆞ
    82 레시피중 몇 개만 잘 활용해도 솜씨있단 얘기 들을 정도로 소중한 레시피들 입니다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705 같이 한번 즐겨 보실랍니까? 3 뇌가섹쉬한 .. 2013/03/27 738
235704 주말에 여동생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2 이제곧 2013/03/27 807
235703 서로 신경 안쓰는게 안되는 거겠죠 2 그냥 2013/03/27 742
235702 청라 부실공사 거기 아마 사는사람 항의도 못할걸요? 4 ........ 2013/03/27 2,681
235701 새벽1시30분에 떡만두국 끓여달라는 남편ㅠ 4 동그리 2013/03/27 1,888
235700 풍신쥐박고있다..두시럭떤다..이건 어디 사투리인가요. 4 2013/03/27 1,863
235699 결국, 교육의 문제는 사학재단들의 문제 2 4ever 2013/03/27 759
235698 가방추천해주세요~~ --- 2013/03/27 426
235697 김치담글때 설탕안넣나요? 17 궁그미 2013/03/27 10,371
235696 청라 푸*** 진짜 큰일이네요. 다시 부수고 보상해줘야 하는거 .. 33 .. 2013/03/26 16,275
235695 제발 저좀 도와 주세요 엉엉엉.. 이메일로 다운 받은 11 도와 주세요.. 2013/03/26 2,471
235694 답답하네요 어떻게 살아야하죠? 7 ,,, 2013/03/26 1,924
235693 A.H.C 인텐스 컨튜어밤 어디서 구입하나요? 6 놀라운피부 2013/03/26 1,399
235692 요즘 대학생들 수준 8 aha 2013/03/26 3,182
235691 초보의 자동차 고민입니다. (얘기가 길어요.) 17 도대체 누구.. 2013/03/26 1,984
235690 옛날 돈은 어디가서 파나요? 4 지폐 2013/03/26 2,794
235689 얼굴 팩 한장씩 밀봉된거 유통기한 지남 쓰면 안될까요 5 .. 2013/03/26 2,406
235688 혼자있는 강아지 하울링..ㅠㅠ 어떻게 해야될까요? 3 소금인형 2013/03/26 5,075
235687 (비위 약하신분 패스)치열로 병원 다니는 중인데 약을 먹어도 날.. 4 힘들어요.... 2013/03/26 2,257
235686 중1수학문제 도와주세요 9 2013/03/26 813
235685 법인회사의 적자.. 5 스노피 2013/03/26 1,041
235684 동작느린 저희아이 중학생되니 더 심한데 adhd도 아닌 16 어찌하오리까.. 2013/03/26 4,855
235683 주택담보 대출을 조금씩 갚아 나갈 때 2 .. 2013/03/26 964
235682 pd수첩, 대학가 방값 5 4ever 2013/03/26 1,960
235681 계층차이..상대적 빈곤 박탈감이...무한이기주의 얌체..황금만능.. 8 저만 2013/03/26 3,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