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셨지만, 행복 강의 하시던 최윤희 선생님

.... 조회수 : 2,971
작성일 : 2012-10-22 14:36:00
그 분 책이나 강연 좋아했었어요. 돌아가신 과정이 안타깝기는 하지만요, 저와 저희 아이들이 그 분 책땜에 도움 받았어요. 
그 분 책에 내온 아이와 대화 트는 기술 하나를 응용해서 가르쳐 줬더니, 숫기 없던 막내가 지금은 모르는 아이와 말 트는 걸 덜 어려워해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생물학적으론 돌아가셨지만, 우리 아이들 대화능력 속에 그분은 늘 살아계시는 거죠.
 
김미경 강사도,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원 다니며 여성학 수업을 들었대요. 인문학 수업이란게 좀 탁상공론이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의외로 들을 거 없다고 짜증내는데, 자기는 한 시간 듣고 응용해서 강의록 10개 짜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대학원 등록금으로 쓴 돈의 10배 이상을 뽑아냈다네요. 
각자 관점에 다라 여러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책과 강연을 완성하는 건 읽는 독자 자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 한줄이라도 자기에게 도움된 작가 목록을 소소히 늘려나가면 삶도 풍성하고 유연해지고요.

인문학 저자들도 좋지만, 남인숙 작가 같은 실용서 작가분도 발상전환에 도움되서 좋아해요.
김미경 강사처럼, 공감에 중점 두는 작가들에게도 저는 도움 많이 받았고요.


-------

아이고, 책 제목은 생각 안나고요, 아주 짧은 에피소드예요, 남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걸 제가 열심히 응용해서 빛나는 습관이 된 거예요.
아이들 특성이 낯선 사람에게 입을 잘 안 여는 거잖아요. 
그럼 이분은 아이의 입을 쉽게 트는 걸 도와주시려고 아이가 이름 물어도 대답 안 할 때, 
"혹시 그럼 니 이름은 캬라멜이니, 파워레인저 부엉이 포스니 ? " 이렇게 황당한 단어를 붙여서 물으셨대요. 
그럼 애들이 웃기고 황당해서 진짜 자기 이름 말하고 그렇게 서로 말문을 트게 된대요. 
저희 아이가 낯선 사람이나 아이에게 이름 말할 타이밍에 아이템 바꿔서 해봤는데 일단 두 아이가 다 웃음보가 터져요, 그럼 나머지 사교는 일사천리. 
작은 재치인데, 상대가 웃음 터뜨리는 지점 ( 바로 비이성적인 황당함 )  을 아이가 알게 된 게 큰 수확이죠.  





IP : 58.236.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2 2:49 PM (116.127.xxx.50)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희 아들도 숫기가 너무 없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 2. morning
    '12.10.22 2:53 PM (119.203.xxx.233)

    공감합니다. 받아들이는 건 우리의 몫이니까요.

  • 3. 공감2
    '12.10.22 3:21 PM (122.153.xxx.162)

    저도 김미경강사글 밑에 있는거 봤어요...
    꼭 따라하거나 현실에 맞다, 틀리다를 떠나...청중을 휘어잡고 정해진시간을 재미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재능이고 배워야할 점은 있다고 생각해요.

  • 4. 제목
    '12.10.22 3:30 PM (111.118.xxx.10)

    책 제목이 뭔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65 이를 닦아도 속이 허한거 같이 입냄새가 나는건 왜일까요? 3 고민녀 2012/10/30 2,601
173564 아파트 전세 다니신다는분들 3 졸리 2012/10/30 1,891
173563 과천 초등학교 옆 빌라(?) 들은 어떤가요? 3 과천 2012/10/30 2,804
173562 육아23개월 여아 질문요 4 flo 2012/10/30 1,164
173561 50억 4천만부 인쇄물 쓰레기통으로 32 기막히네요... 2012/10/30 11,939
173560 82쿡 님들...언제쯤 김장할 예정이세요? 7 김장 2012/10/30 1,747
173559 딱히 재료가 없을때는 뭘해드시나요? 9 g 2012/10/30 2,220
173558 노래방 고음불가 극복하고 노래 잘 되시는 분 계세요? 1 .. 2012/10/30 2,327
173557 어그부츠 몇해나 신으세요? 13 애엄마 2012/10/30 2,930
173556 보험대리점 1 수입이 어느.. 2012/10/30 632
173555 매실 걸르구 ~~~ 1 매실 2012/10/30 692
173554 친한 친구 결혼 선물 추천해주세요 6 선물 2012/10/30 2,735
173553 유정아 아나운서.. 10 ... 2012/10/30 4,456
173552 정청래 “정문헌, 정치생명 내놔라” 外 4 세우실 2012/10/30 860
173551 저 밑에 나이수록 미모의 평준화 48 ㄴㅁ 2012/10/30 14,649
173550 백만이십년만에 커트했더니... 10 딸랑셋맘 2012/10/30 3,154
173549 대통령 투표할때 같이 뽑는 사람이 누구였죠? 1 국민 2012/10/30 651
173548 우리 아이 아기때 귀여웠던 일화 하나씩 말해주세요 17 ㄹㄹ 2012/10/30 2,173
173547 항공권질문있어용! 5 항공권질문이.. 2012/10/30 787
173546 남편이 이직을 생각중인데요 연봉이.. 5 남편 2012/10/30 2,529
173545 TV조선 경영기획실장, 100억 대 회사돈 횡령 후 도주 24 .. 2012/10/30 2,973
173544 수능 도시락 메뉴 뭐가 좋을까요? 7 수능대박 2012/10/30 2,516
173543 중3, 11월 한달 간 학원 쉬는건 시간낭비일까요... 9 중3맘 2012/10/30 1,658
173542 '투표시간 연장'을 막기 위한 새누리당의 새빨간 거짓말(서프 펌.. 2 배꽃비 2012/10/30 697
173541 아이바꾼게 아닌것같은데.. 3 다섯손가락 2012/10/30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