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빛좋은 개살구

살구씨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12-10-04 06:59:28
이 아침, 밥 앉혀놓고 가계부 적다가 한숨한번 에휴~~~ 쉬면서 글써요.
저 사는 집, 거의 백평대 빌라입니다.
달랑 네식구 살아요. 애 둘이랑 부부..
저나 남편 명의로 된 집 아니구요, 어쩌다보니 사업 말아먹고 
하청업체에 줄 돈, 살던 집과 이런저런 재산 다 처분해서 갚고
정말 알거지 상태로 시부모님이 전세주셨던 세입자 내보내고 공짜로 들어왔어요 ㅜ.ㅡ
전기며 물, 개스... 다 정말 최소한으로 아끼며 살고있어서 관리소장이 몇달간 계속
물었어요 공과금 너무 조금 나오는게 아무래도 고장같다고...

물론 사업실패 전에도 뭐든 펑펑쓰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다만 애들과 남편한테는
아껴라 아껴라 바등바등 안하고 저 혼자 살금살금 아꼈었죠.
근데 이젠 같이 살아남아야하니 거의 강요하다시피 아끼게하고, 다행히 잘 따라주니까요.

이 집과, 현재 우리 형편이 너무 언밸런스해서 가끔은 실소까지 나오곤 하네요ㅋ
집만 덩그라니 크지, 그 안을 채울 가구도(왠만한건 다 팔았어요 빚갚느라고 ㅡ.,ㅡ)
집에 걸맞는 최소한의 생활여건도 너무 안되니 말이죠..
우리집이란 느낌도 전혀 안들고, 잠시 머물렀다 갈거란 생각이 있어서인지
액자며 장식용 소품들, 다 그대로 박스안에서 잠자고 있어요.
그야말로 휑뎅그레한 창고같아요 ㅎㅎㅎ





IP : 121.165.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구씨
    '12.10.4 7:10 AM (121.165.xxx.120)

    에효 댓글님, 함께 힘내요 우리 ^^

  • 2. ....
    '12.10.4 8:22 AM (211.33.xxx.123)

    원글님 맘은 충분히 이해되네요~

    사람은 자기분수에 맞게 알차고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행복이지만...

    그래도 좋은시댁을 만나신건 넘부럽네요~

  • 3. ...
    '12.10.4 8:32 A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친정도움으로 분에 넘치는 집에 살고 있지만 형편은 매달 허덕여요...빚 갚느라.....그래도 아끼고 갚아나가면 나아지겠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67 운동만하고 싶은데... 새누리당 토론회에 나간 체조요정 손연재 3 기린 2012/10/30 1,565
173666 재건축 아파트 해외나가신다면 사두세요 4 전답 2012/10/30 2,880
173665 강아지 프론트라인 외부기생충약 질문입니당^^ 3 ㅁㅁ 2012/10/30 3,122
173664 저도 월세 이야기요.. 8 ㄴㅁ 2012/10/30 2,731
173663 냉동실 베이글에서 냉장고냄새나요 ㅜㅜ 2 ㅜㅜ 2012/10/30 1,709
173662 사랑니 뽑고 전신이 아픈분 계세요? 7 목도아파요 .. 2012/10/30 4,504
173661 폴라폴리스 집업 두껍게 나온 브랜드아시나요? 3 noran 2012/10/30 1,909
173660 마늘장아찌가 넘 매워요~~~ 2 클라우디아 2012/10/30 2,027
173659 이 대통령 일가의 치졸한 특검 수사 방해공작 3 샬랄라 2012/10/30 1,165
173658 탄력에 효과있는게 뭘까요? 2 궁금 2012/10/30 2,409
173657 모레 제주도 가는데 많이 춥나요?제주도 사시는분들 ~~~~ 6 후리지아 2012/10/30 1,319
173656 고2 게임문제 무기력증 상담받으려는데요,,, 마카 2012/10/30 1,167
173655 야채탈수기 옥소?카이저? 베베 2012/10/30 803
173654 직장 다니시는 분들 내일 뭐 입으실 거예요? 4 추운데 2012/10/30 1,941
173653 부르조아 화장품중 추천할만한 거? 6 쇼핑 2012/10/30 2,090
173652 넓은집으로 이사한 후에 4 허참 2012/10/30 3,757
173651 이런게 치매일까요? 2 못살아 2012/10/30 1,975
173650 악기 하나씩 다루시는 거 있으세요? 20 따라라라 2012/10/30 3,328
173649 좋은 곳에 기부하는 남편이 싫어요~~ 8 기부 2012/10/30 2,587
173648 수영장에 개 데리고 오는 사람은 뭔가요? 15 수영 2012/10/30 3,097
173647 단감 주문해서 먹다가... 8 더나아가 2012/10/30 2,707
173646 이업체 상습적으로 알바비 안주는 업체네요.. 에휴.. 2012/10/30 1,449
173645 실크벽지의 먼지덩어리 어찌 청소하시나요? 5 때밀려 2012/10/30 10,166
173644 스페인요리사에서 줄 김치레시피 구합니다~~ 4 스페인 사.. 2012/10/30 1,274
173643 백화점에서 구입한옷 3 백화점 2012/10/30 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