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위한 책만 사는 엄마들

책책책 조회수 : 3,236
작성일 : 2012-09-22 22:00:49

저 어릴땐 ( 30대 후반 )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책읽히기에 굉장히 열심히더라고요

저는 결혼을 늦게해서 아이가 아직 어려요. 그래서 그냥 책 몇권 사주고 있는책 계속 반복해서 읽히고

지겨워질때쯤이면 또 서점에 데려가서 꼼꼼히 제가 먼저 읽어보고 리뷰보고 한두권씩 사주거든요.

전집도, 제 경험에 비춰봤을때.. 막상 몇십권 들여놓으면 흥미가 떨어져서 들춰보지도 않았었어요..

낱권으로 사주었던 책들이 더 감질맛(?) 나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 책도 그렇게 고르고 있어요.

 

그런데 동네 엄마들이 우리집 오더니.. 책장의 책을 보더니 완전 비웃습니다 ;;

책좀 사주라네요. 그리고 책장에 꽂힌 제 책을 보더니.. 아이고 @@ 엄마는 자기 책 사느라고 아이책은 뒷전인거야? 하네요..

 

저도 책 욕심이 많아서 한달에 몇권씩은 아이책 구매하며 같이 사서 읽거든요.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 말하고 책을 사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언젠간 아이도 따라와줄거라 믿어요.

 

저희 엄마도 한번도 저에게 책읽으라 말한적 없으시지만

전 엄마가 책을 재밌게 읽는 모습을 보고 책을 잡았거든요

중고등학교 가서는 엄마가 본인이 읽은책을 추천해주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책은 정말 열정적으로 사면서,

자기 책은 정작 단 한권도 사질 않네요.

 

물론 안그런 엄마들도 많지만,

제 주변 엄마들은 자기 책을 사는 엄마들이 정말 단 한명도 없어요..

 

아이가 책을 읽어야 한다는게 중요하다는걸 아는데..

왜 자신은 읽지 않는걸까요?

IP : 118.91.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문가
    '12.9.22 10:03 PM (58.236.xxx.74)

    이보연쌤말로는 평생 읽을 책의 절반을 6세 미만에 다 읽힌다 하더군요.
    책 읽히기가 입시대비하는 트렌드가 아니라,
    가족문화로 자리잡으려면 좀더 시간이 걸리겠죠.

  • 2.
    '12.9.22 10:04 PM (58.226.xxx.176)

    요즘 애들 책은 많이 읽어 머리에 지식은 많은데
    그걸 잘 못써먹는데요

    밖에서 활동도 아무경험도 안쌓고 요즘은 책읽기에만 급급한 교육이라 더 문제가 많다고 하더만요..

    그런 사람들은 패스 하세요...
    제 주변에 집안에 책 별로 없어도..
    도서관에서 애들 책 많이 보고 읽고..
    애들도 똑똑하고 바르고 괜찮아요...

  • 3. nm
    '12.9.22 10:07 PM (115.126.xxx.115)

    울 집이 그랬어요
    학교들어가기 전에 한글 떼고
    만화방에 가서 사니
    엄마가..50권짜리 세계문학전집을 비롯해서
    100권이 넘는 온갖 책들...중학교 들어갈 땐 또 100권짜리
    세계문학전집....그나마 나나 읽었지
    동생 셋은 정말,,,,장담하건대...단 5권도 읽지 않았다는 거...

  • 4. 아예
    '12.9.22 10:08 PM (58.236.xxx.74)

    경제학 책에 나와요, 엄마 자신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주는 아이들을 능가하는 성취를 한다고요.

    엄마 자신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워낙에 우리 자체가 에너지와 흥이 많은 민족이라,
    조용히 책읽고 사색하는 것보다는 에너지 발산하고 우르르 어울려 다니는걸 더 좋아해서가 아닐까요 ^^

  • 5. 그냥 님 주변에
    '12.9.22 10:10 PM (1.251.xxx.194)

    그런 엄마들이 없는것뿐
    제 주변에엄마들은 책 많이 읽어요...

  • 6. Yeats
    '12.9.22 10:26 PM (116.127.xxx.74)

    저도 아기책도 좀 사주는 편이고 저도 육아서 나오는거 거의 사서 읽으려는 편이에요.. 근데 점점 책이 쌓여가니 이젠 빌려 읽어야 겠다는 다짐중ㅠㅠ 책 놓을곳이 없어져 가요 ㅠㅠ 아기책도 어른책도 ㅠㅠ

  • 7.
    '12.9.22 10:42 PM (211.219.xxx.200)

    40이전에 모았다면 40이후는 버리는 삶이라고 수요기획에 나온 김기덕 감독님이 그리 말씀하셨죠
    전 제책 아이책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사들였던 사람인데요 집안이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있죠
    물론 그래서 둘째가 책벌레이긴해요 첫째는 강제로 겨우겨우 읽는 수준
    근데 이제 그게 짐스럽게 느껴집니다.좀 숨막히는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도서관에 가면 좋은책 새로운책 수두룩하니 빌려읽히면 되구요
    하나둘 책장 정리중이에요 팔건 팔고 줄껀 주고 그렇게요

  • 8. 그런
    '12.9.22 11:36 PM (112.149.xxx.61)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엄마들이 많긴해요
    정말 거실이고 방이고
    책장 짜넣어서 책 시리즈로 다 채워 넣어놓고는...애들 안읽어요
    얘기 해 보면
    엄마는 책은 당연히 안보고 신문조차 구독하지 않더라구요..뉴스도 안봐요
    뭐 신문 구독안하고 인터넷 뉴스 볼수 있지만 그런거 같지도 않고
    엄마들 모여서 교육정보 얻는다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긴 하던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82 이런 아이 수학 가능성이 어떤지요 7 초4 2012/09/27 1,571
160481 전 눈물이 나요....국민대표하는 정치인들의 마지막 그림이..... 4 눈물이 2012/09/27 969
160480 설문조사 - 10만원선 선물.. 어떤 걸 받고 싶으세요? 4 설문조사 2012/09/27 1,323
160479 문제는 촌지받아 걸려도 크게 처벌을 받지 않는게 문제죠. 8 ... 2012/09/27 1,334
160478 9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27 1,007
160477 산부인과 문의 - 자궁검사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9 깨어있는삶 2012/09/27 3,765
160476 수삼,홍삼이선물로들어왔는데... 1 처치곤란. 2012/09/27 1,054
160475 삼각김밥 만드는방법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6 @@ 2012/09/27 1,919
160474 각질제거제좀 추천해주세요 !!! ㅜ 5 ~~ 2012/09/27 1,711
160473 월 천만원 IT 프리랜서?? 15 이앤 2012/09/27 11,930
160472 3년된 손세척제(신종플루 유행때 산것) 로 청소해도 될까요? 5 혹시 끈적 2012/09/27 1,434
160471 제주도 렌트카없이 다니긴 너무 불편할까여? 4 환갑 2012/09/27 2,461
160470 감사원보면 선생과 군인들이 집중 감시대상이죠. 3 ... 2012/09/27 1,209
160469 YTN에서 싸이 빌보드 소식 전하면서 3 ...미듬이.. 2012/09/27 2,683
160468 곽 교육감, 교육감직 상실..이래요..ㅠㅠ 구속, 벌금 16 교육감 2012/09/27 2,756
160467 간과 자궁에 혹이 있다는데 한방으로 없앨 수 있나요? 18 ghfl 2012/09/27 2,394
160466 우풍막이용 커튼.극세사? 암막? 1 바람아 멈춰.. 2012/09/27 1,975
160465 코스트코 스위스산 라텍스 괜찮은가요..? 라텍스 2012/09/27 1,356
160464 혼자 사시겠다는 어르신들 두신 분들은 참 복인 듯.. 12 혼자 2012/09/27 2,646
160463 침대에서 잠자고 일어나면 허리가아프다고해요... 8 @@ 2012/09/27 4,216
160462 교사가 촌지를 안받는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은 또 뭡니까? 20 ..... 2012/09/27 2,401
160461 남편 자랑, 자식 자랑 지겨움 ........... 17 .... 2012/09/27 4,880
160460 봉도사는 나올수 있을까싶네요.. 4 ,,,, 2012/09/27 1,498
160459 다이어트 할때 염분섭취 금지이유? 6 궁금 2012/09/27 5,003
160458 같은 경기도에 사는 형님댁에서 명절에 모이면.. 1 ... 2012/09/27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