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직장다니는 분들, 옷 많이 구입하세요? 백화점 갔더니 옷값이 후덜덜...

품위유지비.. 조회수 : 4,597
작성일 : 2012-09-12 19:01:27

30대 중반 직장인이고 여자입니다.

미혼이지만 그리 꾸미는것 좋아하는편도 아니고

정장에 옷 잘 갖춰입어야 하는 직장도 아니라 수수하게 하고 다녀요.

저도 물론 한때 잘 꾸미고 다닌적도 있었지만

불과 2년전부터는 시들해지더라구요.

예전에 장만한 좋은옷, 명품백... 있어도 직장엔 안입고, 안들고 가요.

가끔 선볼때나 차려입고...

 

직장에 맨날 똑같은 옷만 몇벌 돌려가며 입었더니

여자들은 제 옷에 관심업는데

오히려 남자들이 안꾸미고 다닌다고 뭐라 그러더라구요.;;;

 

제 성격이 워낙 변화 싫어하고 음식도 한번 꽂히면 주구장창 그것만 먹고

타인이 보기엔 지루하고 단조로운 성격이에요.

그래도 타인의 취향인데... 나와 다른 취향을 인정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

그래서 저는 구두도 같은거 검정이랑 갈색 있구요.

브랜드 달라도 디자인 비슷하구요.

저는 질좋고 실용적인 제품 좋아해요. 캠퍼나 락포트 같은것...

최근 3~4년동안 저 두 브랜드만 신었네요.

 

옷은 키이스, 캘빈클라인진, 랄프로렌 셔츠.. 이런 브랜드에서 기본 아이템 몇가지만 갖춰서

돌려가며 입어요.

키이스의 캐시미어 혼방 스커트 정장은 색만 다른걸로 2벌 장만 했구요.

기본 니트(양모나 캐시미어 혼방..)는 유니클로에서 심플한거 구입해 입구요.

저는 저렴하고 스타일리쉬한 옷들보다 비싸고 클래식한 아이템들 더 좋아해요.

 

나이 드니 옷에 돈들어가는것도 아깝고

덕분에 돈은 많이 모으긴 했네요.

지금 9월인데 올해들어 의류값 3~4만원정도밖에 지출 안했어요.

 

저는 아마 다른 사람 신경 안쓸 수 있다면 똑같은 디자인 여러벌 구입해서 그것만 입고 다닐지도...

암튼 직장에서 너무 안꾸민다는(옷과 헤허 스타일) 남자 직원들의 얘기 듣고

오늘 마침 쉬는날이라 백화점 간만에 나갔는데

왠 옷값이 이리 비싼지..

제 나이에 영캐릭터 브랜드 입을수도 없고

제 나이에 어울리는 브랜드 휙 둘러보니

블라우스나 상의는 20만원대..

자켓이나 원피스는 50만원대..

그냥 보통 브랜드들 이정도 가격이더라구요.

자연스러워 보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옷들 많이 있었지만

저런 스타일로 코디해서 여러벌 갖춰 입으려면 몇백은 쉽게 깨지겠던데요.

 

다른 직장인들도 옷값에 투자 많이하시나요?

저는 급여가 많지 않아서인지

적게 버는만큼 검소하게 살고 싶거든요.

제가 대기업 다니는것도 아닌데...

주위 대기업 다니는 지인들은 남자건, 여자건 옷 잘입고 다니더라구요.

 

 

IP : 175.192.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2 7:10 PM (110.11.xxx.143)

    백화점 안 간지 꽤 됐어요. 아울렛에서 사도 비싸던데요... 물론 코트, 버버리, 정장 같은 건 그런 데서 사구요.
    그냥 기본 블라우스, 스커트, 좀 편한 디자인의 원피스는 보세에서 구입합니다.
    찾아보면 꽤 많아요. 나인걸 베니토 딘트 등등... 쇼핑몰 둘러보다가 괜찮다 싶은 곳은 즐겨찾기해두고 가끔 가보곤 합니다.

  • 2. 원글이
    '12.9.12 7:12 PM (175.192.xxx.228)

    제가 몇년 빡세게 꾸미고... 그런거 다 해봤거든요.
    해볼거 다해보고 나니 시들해지네요.

  • 3. ....
    '12.9.12 7:18 PM (116.120.xxx.55)

    고급스럽고 예쁜옷을 아주 가끔씩만 산다..
    옷사느라 어마어마하게 돈을 탕진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42 빙수기 사려는데 추천 부탁해요 1 초가을에 2012/09/17 866
156141 달팽이 알 부화시켜보신분께 질문이에요 7 달팽이 2012/09/17 4,229
156140 미국에 언니 있으시다는 부운!!!!!!!!!!!!!!!!!!!!.. 12 미국 2012/09/17 3,571
156139 피에타 35만 넘었데요 10 앗싸 2012/09/17 2,439
156138 골든타임 20회 다시보기 방송 1 mimigu.. 2012/09/17 2,488
156137 세상에 울집마당에 전봇대 다 넘어지고 마당이 한강임니더 8 가을하늘 2012/09/17 3,144
156136 무선청소기 하루에몇시간 충전하나요 1 지현맘 2012/09/17 1,018
156135 젖은 가죽구두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생쥐 2012/09/17 1,029
156134 4세 아들 시력이 0.2 좋아지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14 에버그린 2012/09/17 5,601
156133 지금 반팔 사면 얼마 못입겠죠? 5 ... 2012/09/17 1,419
156132 이놈의 가스나 벌점을 28점이나 받았네요 6 고1딸맘 2012/09/17 2,329
156131 아이들 따뜻한 겨울부츠 어떤 것 추천하시나요? 1 겨울부츠 2012/09/17 847
156130 김치 맛있는곳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2 행복걸 2012/09/17 1,550
156129 입맛 돌리는데~~ 2 환자 2012/09/17 899
156128 무슨 카드를 만들어 쓰는 게.. 가계에 도움 될까요....?? 3 추천 2012/09/17 1,491
156127 난왜 장터글이안써지죠 6 킴킴킴 2012/09/17 1,105
156126 현대m포인트 정말 짜증나요TT 21 현대카드 2012/09/17 5,361
156125 서울역 애엄마 이야기 들으니 생각나는 일... 5 에휴 ㅠ 2012/09/17 2,027
156124 골프 얘기만 나오면 소외감이.. 10 빨강우산 2012/09/17 3,275
156123 길음뉴타운 래미안 구입하는 거 어떤가요? 3 음.. 2012/09/17 3,007
156122 가슴도 안 나온 초 3 아이가 음모가 났어요. 4 질문드림 2012/09/17 4,475
156121 장조림 국물 없이 쫄아버렸어요.. 국물 어떻게 새로 만드나요 3 요리초짜 2012/09/17 1,705
156120 싸이의 강남스따일이 미국에서만 인기인가요? 아시아, 유럽은 어떤.. 1 강남스퇄 2012/09/17 2,385
156119 수학학원 옮기고 성적이 많이 하락했다면? 7 학원 2012/09/17 2,346
156118 시아버님이 정신과 약을 드시는데요. 4 정신과 2012/09/17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