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어제 2마트에서 외국인한테 친절베풀었어요 ㅋㅋㅋ

헤헤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12-08-27 12:22:28
어제 2마트 갔었거든요.
거기 포인트적립하는카드 있잖아요.
그게 유효기간이 있더라구요.
다음달에 만료된다고 갱신하라구 해서 
고객센터로 가서 여기서 갱신하냐고 물어보고 있는와중에
필리핀인지 인도인지 아무튼 동남아시아외국인이
포인트 카트 교체하려구 왔더라구요.
그런데 알고봤더니 교체를 고객센터에서 하는게 아니라
정문쪽에 따로 마련한 데스크가 있더라구요.
그설명을 그 외국인은 알아듣지를 못하는거에요.
근데 전 한국사람이니까 당연히 알아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자분이 저에게 
어디서 카드 바꾸냐고 물어요.
영어로 물었는데 그게 들렸다는거 ㅋㅋㅋ
그래서 제가
팔로우 미~!!!
하고 
자신있게 데리고 갔어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구요.
한참 줄서있었는데,
그여자분이 제가 들고있는 카드중에 하나를 가리키면서
이것도 있어야 하냐고 물어요.
저 그때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약하더라구요)
신용카드랑 교체할 카드랑 새로받은 카드 세장 들고 
부채처럼 펼쳐서 부채질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자분이 제 신용카드 가리키면서 이카드도
있어야 하냐고 물어요.
아니라고 이건 내 신용카드라고..
신분증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못알아 들어요.
그래서 
지갑에서 신분증 꺼내서 보여주면서 
이거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한국말로 "집에 있어요"
라고 해요.
그래서 
그럼 신분증 가지고 다시 오셔야 한다고 
했더니 
next time ?이래요.
그래서 오케이 , next time이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고개 끄덕끄덕 거리더니 
가더라구요.ㅋㅋㅋ
신분증 없는데 줄서서 기다렸다면 낭패였었죠.

제가 그분한테 한국말로 쭉 했는데도 대충 알아듣더라구요.
영어로 하고 싶었지만
한국이니까 한국말로 얘기해도 알아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듣기는 왠만큼 되는데 말하려고 하면 
안되요 ~~~~~~~~~ㅠㅠㅠㅠㅠㅠㅠ

별얘기 아닌데 읽어주신님들..감사합니다. ^^
IP : 61.102.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8.27 12:26 PM (211.234.xxx.43)

    귀여우심....

  • 2. ^^
    '12.8.27 12:49 PM (122.37.xxx.113)

    잘하셨어요~~~

  • 3. ..
    '12.8.27 2:30 PM (112.153.xxx.144)

    참 잘했어요 도장 쾅쾅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919 딸내미가 다쓴 볼펜을 안버리고 모아요 29 ... 2012/09/07 6,020
151918 9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9/07 1,481
151917 캐리어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1 캐리어 2012/09/07 2,408
151916 안철수의 문재인 죽이기 12 $&$ 2012/09/07 3,382
151915 하루 3회 인슐린 주사 어쩌다 한끼 거르면 안될까요? 3 인슐린 2012/09/07 2,713
151914 그렇게 재밌데요! 2 이 두가지가.. 2012/09/07 1,628
151913 살아있는 죽음, 부신피로증후군... 삶이 고통이네요. 도와주세요.. 10 제나 2012/09/07 14,808
151912 견진성사 받으면 도대체 뭐가 달라지죠? 5 카톨릭신자분.. 2012/09/07 3,125
151911 임신중기인데 배가 콕콕 찔러요 2 임신중 2012/09/07 8,623
151910 말 잘 하는 방법..? 5 2012/09/07 2,131
151909 코코아 타는 방법 알려 주세요^^;; 4 코코아 2012/09/07 2,929
151908 피부 스케일링 받을경우 담날까지 붉은기가 지속되나요? 3 피부과 2012/09/07 2,605
151907 쌀밥 참치 볶은김치 김자반 고추장살짝 넣고 비비면 5 배고파요 2012/09/07 2,611
151906 아기 온도 38.6도 12 야옹엄마 2012/09/07 16,293
151905 뜬금없이 밤에 보는, 여성 인디언 성년식 노래 .. 2012/09/07 1,532
151904 응답하라 보시는 분들 급 질문이요 3 ... 2012/09/07 2,572
151903 82때문에 보기시작한 들마와 하게된것 . 바람이살랑 2012/09/07 1,769
151902 어떤 사람들이 말도안되는걸 끝까지 주장하는 이유. 7 ㅇㄹㅇㄹㄹ 2012/09/07 1,927
151901 봉주 19회 많이 듣나봐요 5 ㅎㅎ 2012/09/07 2,717
151900 성적강요하던 어머니 살해한 아이 이야기.. 57 ㅇㅇㅇ 2012/09/07 15,835
151899 공부 잘했던 아빠 글 보니 생각나는 교사 3 .... 2012/09/07 2,371
151898 OECD 자살률 1위,OECD 청소년 행복지수 꼴지 1 ㅇㅇㅇㅇ 2012/09/07 1,895
151897 근데 왜 봉주 버스라고 표현하나요? 1 모름 2012/09/07 1,685
151896 4억 배상 ‘어른 싸움’ 된 학교폭력, 아이는… 4 분노 2012/09/07 2,418
151895 진급 떨어지고나서는 회사 그만두라는 이야기겠지?? 라고 자꾸 말.. 4 승진 탈락자.. 2012/09/07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