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위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12-08-23 19:20:45

엄마가 수년전 이혼을 하셨어요. 원인은 아빠의 외도, 폭력, 사업실패.

제가 사춘기부터 10년간 겪어왔고, 질릴 대로 질려하다가 엄마가 더 이상 못참으셔서 한 이혼이에요.

아빠가 요즘 말로 '주폭'이라, 온전할 때는 어머니와 그럭저럭 지내셨어요.

그리고 전 그 시절 고등학생 때 3년간 동네친구이자 학교친구가 있었어요. 시험 때 같이 공부도 하고 말 잘 통했구요.

부모님들끼리도 친하셨어요. 가끔 술도 드시고 보험도 들어주시고 하는 사이.

그런데 아빠가 사업파탄&외도 문제를 일으켜, 이에 지친 엄마가 별거를 신청하셔서 저와 친척집으로 갔고

그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아빠는 그 근처 허름한 지하방 월세로 들어갔어요.

그런데,,아빠가 엄마 소문을 이상하게 냈어요. 엄마가 바람나서 도망갔단 식으로.

엄마는 그걸 1년정도 지나서 아셨어요. 동네 친구분들(대부분 부부동반)이 엄마께 연락을 오랜만에 해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왜 연락 없었냐고 이야기 하다가 아시게 된 거..

근데,그 친구분들 중에 한 아주머니가 저희 아빠와 말이 맞았나봐요.

이 아줌마는 하필 저의 그 고등학교 친구의 엄마.

다른 아줌마들은 저희 엄마를 믿고 아빠 말이 거짓일 거라고 생각했엇는데

이 아줌마만은 아닐 거라고, 그 XX엄마 바람 폈을 거라고. 얘기하고 다녔대요.

 

수년이 흘러서 엄마는 친척집 근처에 방을 얻어 재기 중이시구요

아직 경제상황이 좋지 못해 동네 친구분들과 왕래를 못하세요.

자존심 상 더 좋아지면 연락하겠다는 의미시겠죠.

그런데 며칠 전 그 동네친구(그 소문 퍼뜨린 아줌마 딸)가 제게 안부 문자를 해 왔어요.

그 애랑은 말이 잘 통했고 인품도 괜찮은 애라 사실 전 연락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못하겠어요.

제 엄마는 제가 괜찮으면 걔랑 연락하고 지내라세요. 그 엄마가 문제지 너까지 영향 주고 싶진 않다구.

어떡해야 할까요.

 

IP : 221.146.xxx.1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ㅡ느
    '12.8.23 7:40 PM (110.70.xxx.242)

    엄마위해주세요.
    상관없다말하셔도
    님이 그친구랑 하하호호하고 지내는거보시면
    한편으론 자식부질없다 하실거에요.
    친구는 남이에요.
    평생아빠로힘들어왔던 엄마를 위해서 서서히 정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러
    저러한이유로 늘 엄마편을 많이들어와서 그심정잘알아요..

  • 2. .....
    '12.8.23 7:45 PM (221.146.xxx.173)

    그 아이가 괜찮은 걸 아니까 엄마가 잘 지내라고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와 딸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니.
    그 친구는 제 엄마 얘기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물어볼 수도 없고. 묻기도 그렇고.

  • 3. 고민되신다면...
    '12.8.23 7:46 PM (110.70.xxx.242)

    그친구가 인품이좋다고하니,
    속시원히말해보세요.

    오해가있음풀고
    그게아니면 안봐도 되구요

  • 4. .....
    '12.8.23 8:13 PM (221.146.xxx.173)

    고맙습니다.
    한번은 해야할 얘기였어요.
    찬스 놓치지 않겠습니다

  • 5. 대한민국당원
    '12.8.23 8:44 PM (116.121.xxx.151)

    사람을 만나보면~. 괜한 얘기 훌훌 다 털어놓고 이게 내가 잘한 일일까??!! 끙끙 별별 생각을 다하지요. 그때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이 받아주는 사람도 있고???? 너 어제.!! 불편해지는 사람도 있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34 한국사회가 성폭력에 관대한 이유가.. 4 2012/08/31 2,065
149333 옆 건물에서 부부싸움하네요; ........ 2012/08/31 2,117
149332 커튼을 해야하는데요.. 동대문에 좋은곳 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 7 커튼고민 2012/08/31 1,980
149331 y에 나온 아기 샴쌍둥이요ㅠㅠ 9 ㅠㅠ 2012/08/31 3,359
149330 화상영어 정말 스피킹에 도움이 될까요? 14 2012/08/31 4,112
149329 아이한테 이것만은 챙겨먹인다? 하는거 있나요 17 요리잘하고파.. 2012/08/31 3,976
149328 문재인 측 경선 논란 논평 - 국민이 주인공입니다 3 저녁숲 2012/08/31 1,503
149327 사주라는거 믿으세요? 철학관 같은곳에서 사주 보려면 얼마정도 드.. 20 사주? 2012/08/31 25,531
149326 위탄 1등 했던 가수 백청강씨가 직장암3기래요 18 백청강씨 2012/08/31 17,444
149325 [한겨레][토요판] 커버스토리..민주당 대선경선 주자들의 일주일.. 1 기사퍼옴 2012/08/31 1,250
149324 스킨푸드와 토리모리중~~~~ 9 전국의 82.. 2012/08/31 3,288
149323 그런데 시골같은데는 문단속에 좀 무딘건 사실인거같아요 9 ㅡㅡ 2012/08/31 2,953
149322 서울 성동구인데요. 갑자기 폭우가... 3 아줌마 2012/08/31 1,741
149321 오미자 파시는 분 안계신가요? 4 사고 싶다 2012/08/31 1,826
149320 쓰레기같은 글도 많이 올라오네요 4 나참 2012/08/31 1,448
149319 저는 그레이아나토미에서 좋아하는 장면 보면서 필사하는데요 8 ....... 2012/08/31 2,173
149318 돈 들어오는 지갑은 어떤건가요? 14 .. 2012/08/31 13,471
149317 술 판매 금지하면 ? 4 2012/08/31 1,154
149316 쇠고기불고기에 ...복숭아 갈아 넣어도 되요??????? 1 ... 2012/08/31 2,098
149315 아! 정말 사형 좀 시키자구요!!!!!!!!!! 11 .. 2012/08/31 1,638
149314 또 집안에 숨어있다가..주부 성폭행 시도 6 넋이 나간다.. 2012/08/31 2,925
149313 아내가 여행가있는 동안 아내의 친척여동생에게 단둘이 영화보자고 .. 59 dobido.. 2012/08/31 24,272
149312 물없는(건식) 족욕기 쓰신분들 있으신가요?? 2 ㅇㅇ 2012/08/31 3,585
149311 뭐라도 해야겠어요. 성폭력 처벌강화를 위한 촛불 준비하려고합니다.. 6 개미 2012/08/31 1,285
149310 갑자기 눈밑에 깊은주름이 잡혀서 기절할뻔했어요 ㅠㅠ 어쩌죠? ... 2012/08/31 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