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가 어린이집 등원거부를 갑자기 하기 시작했어요.

무가 문젤까요?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12-08-23 15:25:31

3살부터 어린이집을 다녔어요..

아이 이모가 집에 잇어서 자주 놀아 주느라 빠지기도 많이 빠지구요..

양쪽 부모님이 자주 아프셔서 귀염둥이 노릇하느라고 몇일씩 외갓집, 친가 다녀오고..

맞벌이라긴 하지만.. 신랑 사무실 일 봐주고 있는데.. 제가 많이 비울수는 없어요..

아주 가끔 유도리를 발휘하여 하루쯤 쉴수는 있지만..

 

3개월전에 사무실 이전을 하면서 새로운 어린이 집으로 옮겼슴니다..

다행이 운이 좋아 시립 어린이 집이구요..

선생님들도 나쁘시지 않아요..

 

방학으로 8월초 10일 쉬다 나갔구요..

4살인 지금 36개월이에요.. 

엄마 쭈쭈에 대한 집착이 너무너무 심해요..

늘 만지고 싶어하고 빨고 싶어해요.. 물론 아무것도 안나와요..

못빨게 하면.. 엄마 팔이건 볼이건 쭉쭉 빨아요.. 쭈쭈 대신인거죠..

 

밖에서도 만지고 싶어해서 여름이라 노출의 위기가 여러번..

못하게 하면.. 어떤날은 조용히 뚝뚝 울어요..

너무 속상해 하면서요..

 

그제부터 아예 못만지게 하고 있어요..물론 그래도 틈을 노려 자주 만져요.

조근조근 설명하면서.. 엄마 쭈쭈는 소중한거니까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 모 이런식으로요..

어제는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요 몇일 이상한데.. 어제는 좀 심하다구요..

밥도 안먹고..(늘 2번은 기본으로 더 달래서 먹는 아이 입니다.)

찡찡거리고 낮잠잘때도 울면서 가지 말라고 손잡아 달래서 토닥여서 재웠다고.

선생님한테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놀아주다 친구들과 놀게하면.. 금새 다른선생님 무릎에 가서 앉아 있고..

 

요즘 늦게 자느라 잠이 부족한것 때문인것도 같고..

가슴 못만지게 하는거 때문인것도 같고.

 

선생님과 상담후에 가슴때문인듯 하다고..

잘 달래 보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늘은 잠이 부족해서 일지 몰라서 충분히 재우고 기분좋게 갔어요..

근데 어린이집앞에서 택시에 내려서는

뚝뚝 울더라구요.. 가기 싫다고..

서럽게 울면서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고..

 

엄마가 낮잠자고 간식먹고 놀고 있으면온다고.. 쫌만 기다리라니까..

잠 안자고 조금만 놀다가 엄마가 오면 좋겠데요.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해 달라고 하면서 울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할수는 없고..

이게 가슴때문인지..

어린이집에 자주 빠져서 그런건지..

 

그 동안은 가서는 왠만큼 잘 지내고 했었거든요..

물론 어린이집 안가면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들이랑 버라이어티 하게 즐겁게 놀았지요.

물론 그게 즐겁기는 하겠지만..

 

늘 그렇게 놀게 할수는 없으니..

적응은 시켜야 겠고..

 

가슴때문일까요? 아니면 자주 빠져서 그런걸까요?

둘다 영향은 있겠지만..

어떤게 큰 영향인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일 작파하고 끼고 있을수도 없고.. 적응을 시켜야 하는데..

그냥 가슴을 만지게 해주어야 할지..ㅠㅠ

 

 

IP : 115.136.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입니다.
    '12.8.23 3:51 PM (115.136.xxx.53)

    사랑한다.. 하루에 수십번.. 얼굴에 뽀뽀 수십번.. 으스러지게 껴안기 수십번.. 하고 있어요..
    잘때도 팔베게 꼭 하고 앉고 자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고 있다가..
    열이 많은 아이라 더워서 자기거 멀리 떨어져서 잡니다..
    물로 그러기 전까지 가슴을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잠들면 자기가 쓱 떨어져 나가요..

  • 2. ~~
    '12.8.23 3:55 PM (125.178.xxx.150)

    자주 빠져서 그럴 수도 있어요. 언제나 가야하고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이들도 가지만 안갈수도 있다는걸 알게 되면 집에서 편하게 있으려고 그럴 수도 있어요. 엄마가 단호하게 돌아서는 것도 중요하구요..그나이떄 많이 그러는거 같아요. 좀 더 나이들면 훨씬 덜할거예요.

  • 3. 선생님과 상담후
    '12.8.24 11:51 AM (115.136.xxx.53)

    결론은 자주 빠져서.. 적응을 못한거 같아요..
    아이가 외동에 온 식구들 중에 아이가 한명이라.. 이모한테 가거나.
    외갓집가거나.. 자기 편한데로 하다가.. 어린이집에서 스케줄대로 하는게 힘든거 같더라구요..
    어린이집에서는 놀다가 이제 그만하고.. 다른거 하자~
    이게 힘들었나봐요.. 자기는 계속 놀고 싶엇으니까.. 꾹 참게 하고 계속 보내서 적응 시키려고 합니다.

    조언 감사함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12 물없는(건식) 족욕기 쓰신분들 있으신가요?? 2 ㅇㅇ 2012/08/31 3,585
149311 뭐라도 해야겠어요. 성폭력 처벌강화를 위한 촛불 준비하려고합니다.. 6 개미 2012/08/31 1,285
149310 갑자기 눈밑에 깊은주름이 잡혀서 기절할뻔했어요 ㅠㅠ 어쩌죠? ... 2012/08/31 1,366
149309 제 생각엔 엄마를 비난하는 게 이곳이 엄마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19 .... .. 2012/08/31 2,778
149308 8월 생활비.. 24만원 썼어요.. 이렇게 적게 쓸 수 있을까 .. 6 생활비 2012/08/31 3,797
149307 아마존의 눈물’ 속 웃던 원주민들 숯덩이처럼 탄 주검으로.. 3 아마존원주민.. 2012/08/31 2,615
149306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문의드려요 2 명당자리 2012/08/31 1,912
149305 문단속이랑 너무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기가 중요한것 같아요... 16 문단속 2012/08/31 4,013
149304 글 지웠습니다. 13 엄마 2012/08/31 1,771
149303 재능교육 파업 아직도 진행형인가요? 2 궁금 2012/08/31 1,166
149302 제 속에 열이 들끓고 있는 것 같습니다. 5 눈물이왈칵 2012/08/31 2,276
149301 설 익은 선행 학습보다 맛 있는 제철 학습을.. 2 ... 2012/08/31 1,458
149300 롯데월드 40% 할인쿠폰 아시나요? 2 funfun.. 2012/08/31 2,709
149299 갤2에 발신잠금만 따로 안되는거 맞죠? 3 .. 2012/08/31 1,604
149298 사실은 캠핑 민박 이런것도 조심하긴 해야해요 3 제 기억 2012/08/31 3,192
149297 나꼼수 ㅋㅋ 김두관.... 1 dd 2012/08/31 2,202
149296 원룸 세 놓을 집, 셀프 리모델링 해봤어요~ ^^ 27 .... 2012/08/31 12,510
149295 A-ha 와 Wham도 참 근사했지요. (링크) 20 추억 놀이 2012/08/31 1,874
149294 궁금한 이야기Yㅡ샴쌍둥이 11 lemont.. 2012/08/31 4,073
149293 애 엄마 옹호하는 여자들은 51 한마디 2012/08/31 5,640
149292 스마트폰 처음쓰는데 어떤 게임 하시나요? 9 트트 2012/08/31 1,440
149291 어떤 혈액형의 여자가 성격이 좋을까요? 21 혈액형 2012/08/31 5,612
149290 문단속하니깐 생각나는 일인데 기가막힌 타이밍을 겪은 일이 있었어.. 3 .... 2012/08/31 2,484
149289 가수 박혜성 vs 김승진 어느쪽 더 좋아하셨어요??(링크) 28 추억 놀이 2012/08/31 3,205
149288 주말부부로서 힘들때. 1 ... 2012/08/31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