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이신데 회사그만둘까 고민하시는분 글에 달린 댓글
에 감동받아 저도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소위 명문대출신에 좋은직장다니다 뒤늦게 대학원입학
(정말공부가하고싶었다기보다 직장때려칠 변명이었던듯).
그 후 출산과 육아로 입사와 퇴사 반복. 현재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 중
돌이켜봤을때 가장 고민되는건 학창시절 내가 원하는
인생이 뭔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남들눈에 100점
인생 살려한 것이네요. 왜 적성고민 없이 내 점수로 가능한
제일좋은 학교,과 선택하고 직장도 그러하구요
이런저에게 이 댓글이 큰 울림이 됐네요.
저 같은분들 이나 진로고민하시은분들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댓글 퍼와죄송해요 혹 불쾌하심 지우겠습니다)
이하 퍼온 댓글
:한 포인트만 말씀드릴게요. 복잡하게 말씀하셨는데... 그냥 제 느낌엔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고 얻기만을 바라시는 것 같네요..
거기다 남의 시선까지 의식하시니.. 아휴..
세상에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나 가치있는 것일수록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과감히 포기해야 하지요. 네, 눈물나죠.
남이 보기에 꿀리지 않는 삶, 이런 건 꿈과 같이 가기 힘듭니다. 아시잖아요.
때로는 가치있는 것 하나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육아를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아실현을 위해 가정(에서 완벽한 현모양처가 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생계를 위해 자기 꿈을 접는 사람은 셀 수도 없겠죠.
저도 소위 명문대 나와 뒤늦게 제 꿈을 쫓아간다고 다 버렸어요.(물론 생계를 위한 대책은 있습니다만 다른 동문들처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잘 나가는 삶은 포기했다는 얘기죠.. 남편과 시댁에 높은 연봉 자랑하는 것도요)
친구들은 이런 제게 부럽다고 말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부럽다고..
저는 말하죠. "그럼 너도 찾아서 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고 싶은 걸 들이대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주저하죠... 그러면서 또 핑계댑니다. "나는 아직 그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을 찾진 못했어."
근데요,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뭔지는요,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을 놓아야 보입니다. 그 어느 것도 놓기 싫어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것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열정, 리스크를 감수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올인하는 열정...
그 열정이 이성을 마비시켜서 그러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니요, 리스크는 위험한 결정을 한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압니다. 매일 겪는 건 오히려 상상 이상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그래도 이 길을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해 "Yes"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원글님 욕심이 너무 많으세요. 감히 말씀드리지만 좀 비우세요.
그 모든 걸 유지하고 싶은 마음부터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해결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좋아하는 것 하나만 택하시고, 다른 것들은 다 부차적인 영역으로 보내버리세요~
다른 측면에서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축복입니다. 친정도 시댁도 잘 살고, 남편도 잘 버시니 원글님 자신만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화이팅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댓글에 감동받아 적어봅니다.
Doer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2-08-16 00:16:28
IP : 121.157.xxx.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8.16 12:44 AM (223.33.xxx.111)많을걸 생각하게 되네요..
돈과 명예 버리고 하고싶은것에 뛰어들 용기는 어디서나오는 걸까. 대단하고 부럽다. 한편으론 능력있고 생계가능하니 가능한 것도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글 읽으며 든 생각..리스크를 감수하며 매일 예스라고 외쳐야 하는 불안함 속에서도 글쓴분은 행복하신지.. 행복할수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요..2. ..
'12.8.16 3:57 AM (112.148.xxx.220)좋은 댓글이라 저도 저장합니다. 이 글...지우지마세요.
3. 좋은글
'12.8.16 6:32 AM (218.150.xxx.165)읽고갑니다
4. balentina
'12.8.16 9:31 AM (14.52.xxx.250)저도 잘 읽고 갑니다. 이 글 지우지 마세요2222222222222222222
5. 마음
'12.8.16 10:38 AM (180.68.xxx.214)그래도 이 길을 갈 것인가...
자신의 일과, 가정과 아이 사이에서 늘 어정쩡하게 사는 저에게 깨달음을 주시는군요.
아침마다 외쳐보아야겠습니다.
그래도 이 길을 갈 것인가...YES!!!!6. ...
'13.1.26 5:11 PM (211.234.xxx.242)잘읽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5762 | 초5딸 너무 힘들게해요 12 | .. | 2012/08/24 | 4,424 |
145761 | 돌아가신 유치원엄마 6 | 졸리 | 2012/08/24 | 3,840 |
145760 | 벽에 대고 얘기하는게 이런 기분일까요? 23 | 멘붕 | 2012/08/24 | 3,540 |
145759 | 임신성 당뇨였던 분 혹시 계시나요? 14 | 배고파요 | 2012/08/24 | 10,637 |
145758 | MB연대 아줌마부대였던 분 여기 계신가요? 9 | ... | 2012/08/24 | 1,727 |
145757 | 이 아이(유기견)에게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8 | 야옹야옹2 | 2012/08/24 | 1,598 |
145756 | 셰례식 앞두고 대모님께 선물해드려야하나요? 11 | 예비신자 | 2012/08/24 | 5,652 |
145755 | 트위터 탈퇴하는 법 알려주세요 | 가을단풍 | 2012/08/24 | 1,200 |
145754 | 남편 깜짝 선물로 목걸이 해주려는요 3 | 좀 그런가요.. | 2012/08/24 | 1,467 |
145753 | 드럼세탁기 통살균 어떻게 하나요? 4 | 드럼 | 2012/08/24 | 6,792 |
145752 | 편백나무베개 3 | 궁금 | 2012/08/24 | 3,085 |
145751 | 맘속으로이혼하고사는삶 6 | 쓰린맘 | 2012/08/24 | 2,741 |
145750 | 아이튠 가입 안하면 활용이 안되네요 6 | 아이폰 후회.. | 2012/08/24 | 1,537 |
145749 | <잇따른 살인사건..흉흉한 '여친도시' 수원> 2 | 호박덩쿨 | 2012/08/24 | 1,772 |
145748 | 먼나라 이웃나라 같은 책 추천해주세요 3 | 세계를 품을.. | 2012/08/24 | 1,547 |
145747 | 엄마가 병원에 계시는데요..(음식관련) 7 | 먹거리 | 2012/08/24 | 1,453 |
145746 | 제사 음식 순서좀 부탁드려요. 20 | ^^ | 2012/08/24 | 3,872 |
145745 | 제주도 주온사진 진짜인가봐요 4 | ㅡ | 2012/08/24 | 3,809 |
145744 | 직장을 구해볼까 요즘 고민중에요.. 3 | 초5엄마 | 2012/08/24 | 1,508 |
145743 |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서 '용감한 음.. 3 | 이백녀 | 2012/08/24 | 2,269 |
145742 | 90년대 강남에 싸이같은 스탈 남자애들 많지 않았던가요? 6 | 강남스타일 | 2012/08/24 | 2,370 |
145741 | 중앙대(흑석동) 근처 숙박할만한 곳 3 | 기비 | 2012/08/24 | 4,503 |
145740 | 나이 40...요즘 드는 생각 12 | 40대 | 2012/08/24 | 5,138 |
145739 | 남편들도 부인이 죽으면 많이 슬퍼할까요? 7 | 남녀의차이 | 2012/08/24 | 3,864 |
145738 | 낚시글이었는지 ..정말이었는지가 엄청 궁금한 이야기 8 | 후기라기보다.. | 2012/08/24 | 2,964 |